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옵션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 장치는 거의 기본으로 들어가는 추세이고, 헤드업 디스플레이, 통풍 시트 등도 점점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히 여겨지는 안전벨트도 한때는 옵션이었다. 하지만 여러 사고에서 알 수 있듯 안전벨트의 필요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1959년 볼보에서 세계 최초로 3점식 안전벨트를 내놓으며 그 안정성이 더해졌고, 이제는 완전히 기본 옵션으로 정착됐다. 사이드미러 역시 마찬가지다. 사이드미러는 … [Read more...] about 당신이 사이드미러를 교체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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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은 우리의 이야기다. “민중의 적 :2014” 극단 인터뷰(1)
9월,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햇살은 아직 뜨겁다. 극단 ‘C 바이러스’의 지하 연습실에서는 배우들의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었다. 이 더운데 고생일 것 같아 에어컨은 없는지 여쭤보았더니, ‘더우세요?’ 하시며 업소용 선풍기를 편집자의 바로 앞에 정면으로 세팅해주셨다(...) 현장감을 느끼고 싶다면 굉음을 내며 돌아가는 선풍기 소리를 배경으로 깔고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이번 <민중의 적 : 2014>의 극본을 쓴 이문원 연출은 … [Read more...] about 밀양은 우리의 이야기다. “민중의 적 :2014” 극단 인터뷰(1)
왜 과학은 논문 공장이 되어버렸는가?
※ 이 글은 우고 바르디(Ugo Bardi)의 과학의 쇠퇴: 왜 너무나 많은 논문이 출판되고 있는가? (The Decline of science: why we are publishing too many papers)를 번역한 글입니다. 우리는 과학자들이 지구 온난화에 의해 초래된 임박한 재난에 맞서서 무언가를 행할 긴급한 필요성을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납득시키는 데 대단히 실패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은 과학적 연구의 쇠퇴에 대한 한 증상일 뿐인데, 과학적 연구는 … [Read more...] about 왜 과학은 논문 공장이 되어버렸는가?
시대를 이끌어간 남성 속옷 모델들
매년 크리스마스에 방영되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에서 속옷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모델 미란다 커의 가슴과 모델 캔디스 스와네포넬의 엉덩이 크기를 멍하니 비교하고 있을 뿐이다. 속옷 모델이란 그런 것이다. 속옷에 대한 환상을 파는 동시에, 완벽한 몸매에 대한 환상도 팔고 있는 존재들이다. 그러니 속옷 모델들이 완벽한 몸매와 함께 섹스어필까지 판매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남성 속옷의 모델들이라고 다를 건 없다. 아니, 그들이야말로 동시대에서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몸매를 … [Read more...] about 시대를 이끌어간 남성 속옷 모델들
장애계의 전태일 김순석 열사 “서울 시장님 도로 턱을 없애 주시오.”
장애인의 눈에 비친 도로와 인도를 가르는 턱 자전거를 처음 배우던 무렵 골목길을 벗어나 좀 큰 길을 달리다가 빵빵거리는 차들에 쫓겨 인도로 올라올 때는 어김없이 내려야 했다. 도로와 인도를 가르는 턱 때문이었다. 신나게 달리며 한눈 팔다가 그 턱에 걸려 나동그라지는 일도 흔했다. 하지만 그 턱은 우리에게는 성가신 장애물일 뿐이었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성벽의 높이로, 절벽의 막막함으로 다가섰다. 바로 장애인들이었다. 방송의 계몽 프로그램에서는 거리의 턱 앞에서 고생하는 장애인들, 그리고 그를 … [Read more...] about 장애계의 전태일 김순석 열사 “서울 시장님 도로 턱을 없애 주시오.”
역사를 만든 감동적 “노동문학” 10선
세월호 참사와 그보다 더 참담한 이후의 상황을 지켜보며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 하나를 끄집어 내지 않을 수 없다. 떨쳐지지 않아서다. 만약에 세월호 희생자들이 강남부자들과 그들의 자녀들이었다면, 그런데도 이놈의 정부와 언론과 국회는 이따위로 허송세월하며 외면하기만 했을까? 물으나마나 한 질문이다. 당연히 그러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제 아무리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이기로서니 자신의 지지기반인 부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세월호 참사는 단지 300여명의 생명을 앗아간 … [Read more...] about 역사를 만든 감동적 “노동문학” 10선
성차별은 성서적 전통이 아니다
동성애자들은 여전히 사회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다. 사회적 차별과 편견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물론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각 교단이나 개교회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나서는 교회 공동체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퀴어 문화 축제에 난입하여 훼방을 놓고, 차별금지법, 그리고 성소수자들의 결혼권을 반대하는 크리스천들은 자신들의 이런 행동들이 성서적인 것이며, 교회 전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말 그럴까? 성서엔 ‘동성애’라고 하는 단어가 명시되어 있진 … [Read more...] about 성차별은 성서적 전통이 아니다
나대지 마라고? 나대야 세상이 바뀐다!
요즘 ‘나대지 마라’가 화젯거리다. 시작은 아파트의 난방비 문제로 동네사람들과 마찰을 빚은 영화배우 김부선이었다. 이에 가수 방미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좀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다’고 은근한 비난을 가하면서 문제는 좀 커진 것 같다. “억울함, 흥분되는 일, 알리고 싶은 일, 설치면서 드러내고 싶은 일들 할 줄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다.” “계속 연예인으로 살아간다면 싫어도, 억울해도, 화나도 좀 더 조용히 일처리를 하면 안 될까? 연예인은 외롭고, 허전하고, 고달프게 혼자 지내도 … [Read more...] about 나대지 마라고? 나대야 세상이 바뀐다!
문제는 “식물 국회”가 아니라 “과부하 국회”다
법안발의, 법안통과수 역대 최대 “과부하 국회”가 식물 국회라고? 중요한 건 당연히 양이 아니라 질이다. “오늘날 민주주의를 싫어하는 사람들 조차도 민주주의를 직접 공격하지는 못한다. 대신 그들은 정치를 욕함으로서 민주주의의 위력을 무력화 시키려한다.” 정치 혐오의 위험성을 경고한 최장집 교수의 말이다. 세상을 떠난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20세기의 특징은 독재국가마저도 민주주의를 내세운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신정권도 북한도 일베도 민주주의를 외치는 세상이란걸 생각하면 틀린 말도 … [Read more...] about 문제는 “식물 국회”가 아니라 “과부하 국회”다
잠재적 대권주자 22인 한줄평
누구나 한번 사는 삶이다. 때가 되면 자연으로 돌아간다. 예외가 없는 일이다. 어차피 한 번 사는 삶, 도전하며 살 것인가, 현실에 안주하고 말 것인가. 끝없이 반복하는 고민이다. 그러한 고민에 대한 해답이랄까. <남자의 후반생>(모리야 히로시 저, 양억관 역, 모멘텀 간, 2013)은 후회 없는 삶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책은 특히 인생의 후반부를 치열하게 살아서, 비로소 후회 없는 삶을 완성해낸 중국 역사 속의 인물 22명을 소개한다. 22명의 삶은 저마다 커다란 울림이 … [Read more...] about 잠재적 대권주자 22인 한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