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다. 새로운 마음이 생겨난다. 다시 무언가 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직은 보통 그런 마음으로부터 출발한다. 나에게 변화를 주고 싶은데, 그 변화가 머리나 옷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다. 나 스스로를 송두리째 바꿔보고 싶다. 여기가 싫어서든, 더 좋아 보이는 곳이 있든 관계없다. 이직스쿨의 커리어 코칭 주요 아젠다는 이직이고, 찾아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를 옮기기를 바란다. 만나면 회사를 떠나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하소연하듯이 이야기한다. 그러나 대부분 한 가지로 압축된다. “지금 … [Read more...] about 이직을 한다는 것
일하는 사람의 3가지 유형
일하지 않고 살 방법이 과연 있을까. 몇 해 전부터 고민했지만 사실 그런 삶을 사는 이는 없다.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포기했다는 것이고, 범인에게는 오직 일을 돈 버는 행위로 국한되어 해석되기 때문에 일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은 매우 어렵다. 대부분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 물론 사실이고, 틀리지 않았다. 그런데 고작 그런 이유로 일을 하고 있다면, 세상에 돈을 좇지 않고 일하는 이들은 과연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혹은 돈보다 중요한 가치를 좇아 이를 완성하려 … [Read more...] about 일하는 사람의 3가지 유형
스타트업, 대기업 흉내는 금물!
지난번 「스타트업, 장사부터 하자」에서는 최초 비즈니스 전개 시 모객의 중요성을 역설하기 위하여 장사(모객)부터 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에는 스타트업만이 가진 본연의 가치, 작은 기업으로서 생존하기 위한 필수적인 의사 결정 시스템의 원칙과 유연성, 이를 내부에 실현 가능하도록 하는 ‘고객 가치 증진 체계의 정립 및 운용’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세련됨만을 강조해선 안 된다 과거에 강의 클래스 홍보 및 고객을 모아주는 일을 하는 모 스타트업에 홍보 의뢰를 하고,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대기업 흉내는 금물!
스타트업, 연습도구가 아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 안 돌아가는 머리를 부여잡고, 한 손에는 담배 한 손에는 펜을 잡고, 현실화될지도 모르는 사업계획을 완성해간다. 불과 얼마 전까지 내 모습이다. 사업은 아이디어로 승부하면 될 줄 알았고, 아이디어가 고객 가치만 충분히 담아낼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한 줄 알았다. 그렇게 하나둘씩 만들었던 아이디어만 넘치는 사업계획은 단지 계획에 불과하다는 것을 최근 몇 번의 실패 끝에 알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 깨달았던 것은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오류를 저질렀다는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연습도구가 아니다
나도 어른이 되고 싶다: 그런데, 어떤 어른?
어른이 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아재, 개저씨, 아줌마, 김여사 등등 이런 류의 것들을 상상하는 분들은 많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 반대로 성숙하게 행동하며, 합리적으로 의사결정하고, 무슨 일이든 당황하지 않고 해내며, 소신껏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등 마치 옛 영화에 나오는 OO맨 같거나 '성인군자(聖人君子)'에 가까운 의미이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모습을 꿈꾸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어쩌다 보니 어른이 되었다 살다 보니 어른이 되었다. 우리나라 … [Read more...] about 나도 어른이 되고 싶다: 그런데, 어떤 어른?
채용은 문제가 있다
채용, 누구나 한번쯤 채용을 당하거나 직간접적으로 채용에 관여하게 된다. 좁게 보면 나와 함께 일하게 될 사람을 뽑는 것으로 볼 수도 있고, 넓게 보면 나와 함께 생활하게 될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나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일과 정을 쌓으려고 하는 사람을 고르는 거라고 볼 수도 있지만 조직의 명운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후자라면 더더욱 신중을 기해야한다. 최근 불어온 '느린 채용'의 바람은 이런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채용은 좀 문제가 … [Read more...] about 채용은 문제가 있다
스타트업, 틈새를 넘어 미세 시장부터
무차별적 고객 확보가 주목적인 매스 마케팅(Mass Marketing)은 스타트업에게는 독입니다. 오히려 더 세밀하고 깊이 있게 고객 하나하나를 대하는 전사적 마케팅이 정답에 가까운 대안입니다. 하지만 그 출발점이 될, 우리의 가치에 공감해줄 고객 정의, 시장 구분에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객의 숨은 욕구를 짐작할까요? 스타트업에게 어울리는 마케팅에 대해 고민했던 내용을 몇 자 적어봅니다. 니치 마켓도 크다, 이제는 타이니 마켓이다 마케팅의 중요 개념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틈새를 넘어 미세 시장부터
고객은 콘텐츠를 경험하고 선택할 뿐이다
우리는 늘 습관적으로 '무언가를 소비'한다. 스마트폰을 열고, 의미 없이 SNS를 뒤지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이 올려놓은 것들에 대해 빠르게 훑어보고, 판단하고, 결정하곤 한다. 무언가 결정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잠시 보고 있는 것으로도 흔적은 남는다. 그에 맞춰 발 빠르게 다음 콘텐츠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신기하지만, 콘텐츠로 구성되어 가는 세상에 우리는 콘텐츠를 통해 소비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가치를 온오프라인으로 연결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세상에 살고 … [Read more...] about 고객은 콘텐츠를 경험하고 선택할 뿐이다
일의 행복을 기억하나요?
다윈의 진화론은 인류의 생존과 번영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개인적으로 얻은 인사이트는 행복과 생존의 상관관계다. 인간은 무한정 자신의 욕구를 채워가며 행복을 느꼈고 그 행복에 중독되어 더 큰 행복을 좇으면서 생존할 수 있었다. 시대에 따라서 행복은 다른 모양새를 띤다. 자본주의, 자유주의 시대에서 행복은 이제 공감과 균형이라는 또 다른 가치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직장에서 행복 무슨 이게 해괴망측한 소리인가, '직장에서 행복'이라니 말이다. … [Read more...] about 일의 행복을 기억하나요?
스타트업, ‘영웅에 가까운 괴물’이 필요해
2008년 <아이언맨 1>부터였을까. 우리 삶 속에 영웅을 기대하는 심리가 깊숙히 자리 잡게 되었다. TV 프로그램도 수퍼맨이 돌아왔다, 런닝맨 등 상황보다는 특정 사람(캐릭터)에 집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스타트업도 예외는 아니다. 특정 기업의 인물이 주목을 받고, 그로 인한 낙수효과에 기대는 듯한 모습이다. 그들에게는 늘 영웅형 권선징악의 이야기가 있고, 그들의 역경 극복 스토리는 매력적이다. 하지만 모두가 특별한 스토리를 가진 것은 아닌데, 혹시 모두가 특별함만을 쫓는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영웅에 가까운 괴물’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