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꼽는 <강철부대>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첫 만남이다. 특수부대를 대표하는 출연자들이 스튜디오에 모여 신경전을 펼친다. 부대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었는데 서로에게 우호적일 리 없다. 목표와 성취를 중요시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유약해 보여선 안 된다. 실제로 시즌 1 첫 만남에서 707부대의 '세배부터 하고 시작하자'는 장난에 넘어간 부대는 중도 탈락했지만, 까칠한 태도를 보였던 UDT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즌 2도 비슷한 전개를 보여준다. 「강철부대2, … [Read more...] about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는 까칠한 태도로 말하라
“진정성을 보여라, 너 자신이 되라”는 충고는 무시하자
가면을 쓴 채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진정성 있는 삶을 바란다. 진정성 있는 삶의 지향점을 찾고 진정성 있는 배우자를 만나고 진정성 있는 리더와 일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진정성 있는 리더와 일할 때 직무에 더 만족하고 성과도 높다. 또, 진정성을 나누는 결혼 생활에서 사람들은 더 행복해하고 이혼율도 낮다. 우리 삶에 진정성은 미덕이다. 자신이 진실로 원하는 것을 발견해 그것을 성취하려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본 모습을 솔직히 드러내며 세상과 교류하는 삶은 얼마나 … [Read more...] about “진정성을 보여라, 너 자신이 되라”는 충고는 무시하자
행복 찾다가 불행해진다는 역설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 행복하기 위해 사람들은 애쓴다. 누군가는 현재의 행복을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인생을 산다. 행복은 삶의 질을 평가하는 매우 중요한 잣대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는 매년 '세계 행복보고서'를 공개한다. 이 기구는 2012년부터 국가별 국내총생산, 기대수명, 사회적 자유, 부정부패, 관용,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7개 항목의 3년 치 자료를 토대로 행복지수를 산출해 순위를 매겨왔다. 2022년 기준 대한민국은 조사 대상 … [Read more...] about 행복 찾다가 불행해진다는 역설
업무 조율 중에 “제 생각은 다른데요”라고 말하지 마라
관계적 갈등 수준은 낮을수록 좋지만 업무 갈등 수준이 낮은 상태에만 있으면 성과에 도움 되지 않는다. 어떤 면에서 업무 갈등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업무 갈등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잘 관리해야 한다.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의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는 그의 저서 『싱크 어게인(Think Again)』에서 갈등 수준을 관리하는 것이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랜트 교수가 근거로 든 논문은 8,000개가 넘는 팀의 100건이 넘는 갈등 연구를 종합한 메타 연구로 관계 갈등은 팀 … [Read more...] about 업무 조율 중에 “제 생각은 다른데요”라고 말하지 마라
아이유 “LILAC”, 이별이 기쁘고 달콤한 일이라 할 수 있을까?
나리는 꽃가루에 눈이 따끔해 / 눈물이 고여도 꾹 참을래 / 내 마음 한켠 비밀스런 오르골에 넣어두고서 / 영원히 되감을 순간이니까 우리 둘의 마지막 페이지를 잘 부탁해 / 어느 작별이 이보다 완벽할까 / Love me only till this spring 오 라일락꽃이 지는 날 goodbye / 이런 결말이 어울려 / 안녕 꽃잎 같은 안녕 / 하이얀 우리 봄날의 climax / 아 얼마나 기쁜 일이야 (후략) 아이유의 〈라일락〉 중에서 이별이 … [Read more...] about 아이유 “LILAC”, 이별이 기쁘고 달콤한 일이라 할 수 있을까?
살면서 익혀야 할 단 하나의 인간관계 기술, “겸손”
※ Owens, Johnson, and Mitchell: Expressed Humility in Organizations Organization Science 24(5), pp. 1517–1538, © 2013 INFORMS를 번역했습니다. 살면서 익혀야 할 수없이 많은 인간관계 기술이 있다. 직장생활에도 많은 인간관계 기술이 필요하다. 대화, 협상, 협력, 협업, 조정, 갈등해결 등 적절한 관계형성 스킬 없이 원만한 직장생활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런 다양한 관계 … [Read more...] about 살면서 익혀야 할 단 하나의 인간관계 기술, “겸손”
네모의 꿈: 네모는 네모답게 사는 게 좋을까, 둥글게 살려고 노력해야 할까?
네모난 침대에서 일어나 눈을 떠보면 네모난 창문으로 보이는 똑같은 풍경 네모난 문을 열고 네모난 테이블에 앉아 네모난 조간신문 본뒤 네모난 책가방에 네모난 책들을 넣고 네모난 버스를 타고 네모난 건물지나 네모난 학교에 들어서면 또 네모난 교실 네모난 칠판과 책상들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네모난 것들 뿐인데 우린 언제나 듣지 잘난 어른의 멋진 이말 '세상은 둥글게 살아야 해' 지구본을 보면 우리사는 지군 둥근데 부속품들은 왜다 온통 네모난건지 몰라 어쩌면 그건 네모의 꿈일지 … [Read more...] about 네모의 꿈: 네모는 네모답게 사는 게 좋을까, 둥글게 살려고 노력해야 할까?
소심해 보이는 리더가 대범한 리더보다 낫다.
전문가의 확신에 찬 예측은 실패하기 쉽다. 여러분은 어떤 리더를 선호하십니까? 자신감이 넘치며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리더입니까? 아니면 자신감 없는 것처럼 보이며 매사에 심사숙고하는 리더입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감이 넘치며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리더를 선호합니다. 의사결정의 결과가 맞든 틀리든 확신에 찬 단호한 결정이 리더다운 모습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조직 내에서만 벌어지진 않습니다. 정치, 학계, 언론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확신에 찬 … [Read more...] about 소심해 보이는 리더가 대범한 리더보다 낫다.
“라떼는 말이야…” 리더의 라떼 활용법
나의 과거는 당신의 과거보다 아름답다 우리 뇌는 현재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긍정성(positivity)보다는 부정성(negativity)에 더 민감하게 진화되어 왔습니다. 부정적 사건에 과잉반응해야 생존에 더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수렵 채집활동을 하는 고대의 한 사람을 떠올려 보세요. 이 사람의 등 뒤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토끼와 같은 먹잇감으로 생각하기보다는 포식자로 가정하고 경계를 강화하는 것이 더 생존에 유리했을 것입니다. 부정성은 긍정성보다 훨씬 힘이 셉니다. … [Read more...] about “라떼는 말이야…” 리더의 라떼 활용법
우리 조직 안의 ‘썩은 사과’ 해결하기
경영의 1순위는 긍정성의 강조가 아니라 부정성의 제거여야 한다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의 로버트 서튼(Robert Sutton) 교수는 그의 저서 『또라이 제로 조직(The No Asshole Rule)』에서 효과적인 팀, 조직을 만드는 데는 긍정성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성을 제거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직 내 긍정적인 사람들의 영향보다 부정적인 사람들의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부정적인 사람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리더십의 효과성도 달라집니다. 워싱턴 대학교 … [Read more...] about 우리 조직 안의 ‘썩은 사과’ 해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