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여기저기 번역하는 Marketwatch의 기사 「Death of 'Soul of Capitalism': Bogle, Faber, Moore」를 번역해보았습니다. 원제를 직역하면 ‘자본주의 영혼의 죽음’인데, 영혼의 죽음보다 자분주의의 몰락이라는 표현이 더 자연스러워 보여서 의역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자본주의의 몰락에 다양한 근거를 제시합니다. 몇 가지 추려보면, 미국은 외채가 너무 많아서, 결국 외국은 미국 채권을 갑자기 팔기 시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것을 팔기 … [Read more...] about 자본주의의 몰락이 다가왔다고?
유튜브, 부정적이고 근시안적인 대중매체
주변의 어른들과 대화를 할 기회가 있는데 가끔씩 '세계 경제는 아주 어렵고, 우리나라 경제도 너무 어려운데 투자는 위험한 게 아니냐' 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느냐 라고 물어봤더니 '유튜브에서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라는 대답을 들었다. 유튜브의 특성상 내가 보는 채널의 시청자들이 즐겨보는 영상들을 계속 보여주는데, 비관론 영상을 보는 사람은 계속 비관적인 영상들만 보게 되도록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돌아간다. 그래서 무작정 보다 보면 '유튜브의 모든 사람이 경제에 … [Read more...] about 유튜브, 부정적이고 근시안적인 대중매체
자수성가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들의 세 가지 유형
제 주변에서 자수성가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들을 생각해보니 몇 가지 유형이 있더군요.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경험인지라 매우 편향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1. 창업, 혹은 스타트업 초기 멤버로 합류 스타트업을 창업해 M&A를 하거나 직접 상장(IPO)시켜서 경제적인 자유를 이룬 유형입니다. 저도 이렇게 경제적 자유를 얻었고, 제가 이런 테크를 타다 보니 제 주변에도 이런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일반적인 테크트리는 전산과 졸업 → 스타트업 창업 → … [Read more...] about 자수성가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들의 세 가지 유형
폭락장에서 대응하기
폭락장은 투자자들 입장에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심리적으로 불편하셔서 주식을 홀딩하는 게 고통스럽고 잠이 오지 않는다면 자신의 투자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고통을 받는 다수의 투자자에게는 균형 잡힌 자산 배분을 고려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제가 근무했던 카카오의 개발팀에서는 한 번의 실수는 너그럽게 용납해주었습니다. 특히 카카오톡이 장애가 나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경우도 많았는데 ‘실검 1위에 오르는 것도 … [Read more...] about 폭락장에서 대응하기
대다수 개인 투자자의 문제: 아니 왜 이렇게 조급하세요
얼마 전 가투소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아래의 글을 보았습니다. 레버리지로 투자하다가 큰 빚을 지게 된 모 개인 투자자의 글이었습니다. 저 글을 보다 보니 그리 낯설지만은 않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자의 반 타의 반 다양한 투자 카톡 방에 들어가는데, 그 속에서 개인 투자자를 많이 관찰하고, 그분들의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했습니다. 약간의 오지라퍼 본능이 있어서 중간에 대화하기도 혹은 경청하기도 합니다. 그 대화들이 저의 생각과 너무 다름을 느낍니다. 제가 느끼는 이질감을 나열해보려고 … [Read more...] about 대다수 개인 투자자의 문제: 아니 왜 이렇게 조급하세요
레이 달리오의 새로운 투자 원칙: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각화’다
※ 레이 달리오가 계속 짧은 투자 원칙 관련 글을 씁니다. 새 책이 출간되면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s) 등을 비롯해 이 글까지 엮을 듯합니다. 투자를 잘하기 위해선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레이 달리오는 다각화(Diversification)라고 대답합니다. 그의 글 「Diversifying Well Is the Most Important Thing You Need to Do in Order to Invest Well」을 간단히 번역 및 요약해봤습니다. 저의 … [Read more...] about 레이 달리오의 새로운 투자 원칙: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각화’다
자산 배분을 할 때 왜 전 세계 주식 시장에 투자해야 하는가?
투자계에는 자국편향(Home Bias)이라는 단어가 있다. 내가 사는 나라, 내가 가장 잘 아는 나라고 심리적으로 편하기 때문에 이 나라 주식에 투자하는 게 편하다는 의미다. 의외로 많은 자산 배분 투자자가 한국 주식만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 주식만 하는 건 많은 위험성이 있다. 재미있는 건 대다수 나라 사람들이 자국 편향적으로 투자한다는 것이다. 나는 한 나라의 경제 상황이 앞으로 10~50년 동안 어떻게 될지 전혀 확신이 없다. 자산 배분을 하는 입장에서는 편향이 적은 투자를 … [Read more...] about 자산 배분을 할 때 왜 전 세계 주식 시장에 투자해야 하는가?
부모님에게 추천하고 싶은 미국 자산 배분 ETF
사실 요즘 투자 쪽 공부를 하면서 가끔 부모님이랑 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부모님이 어떤 투자상품을 하는지 얘기를 들어보는데요. 부모님은 보통 ELS/채권형 상품들 위주로 이용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보다 더 좋은 상품이 있으니 이제 올 웨더(All Weather)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설명해봤습니다. 그런데… 너무 어려워요. 올 웨더를 설명하기 전에 일반적인 60/40 포트폴리오부터 설명해야겠죠. 이 포트폴리오는 주식에 비중이 많아서 하나의 단일한 리스크에 너무 노출이 되다 보니 리스크를 … [Read more...] about 부모님에게 추천하고 싶은 미국 자산 배분 ETF
구마법공식 VS 신마법공식
조엘 그린블라트의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은 정말 명저 중에 명저라고 할 수 있다.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계량 투자를 해도 미국 시장에서 20년간 연평균 수익률 40%를 거둘 수 있다니. 정말 읽고도 믿기지 않는다. 투자 관련 서적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투자자가 실제로 어떤 성적을 거두었냐는 점이다. 슬프게도 대부분 서점에 가서 책을 보면 저자들이 '전업 저자'인 경우들이 많다. 실제로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가진 경우는 극히 드물다. 조엘 그린블라트는 그런 … [Read more...] about 구마법공식 VS 신마법공식
워런 버핏과 레이 달리오의 논쟁
워런 버핏은 상향식(Bottom-Up)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하향식(Top-Down) 투자자입니다. 이들의 투자 철학 차이를 살펴봅시다. 1. 금을 보유해야 하는가? 레이 달리오: Yes 워런 버핏: No 달리오는 금을 꼭 일정 부분은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대로 버핏은 금 따위(?)는 보유할 가치가 1도 없다고 얘기하고요. 이에 달리오는 몇 년 전에 아예 이런 인터뷰도 했죠. 대놓고 '버핏이 큰 실수를 하는 거'라고 얘기했습니다. 둘 다 … [Read more...] about 워런 버핏과 레이 달리오의 논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