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은 투자자들 입장에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심리적으로 불편하셔서 주식을 홀딩하는 게 고통스럽고 잠이 오지 않는다면 자신의 투자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고통을 받는 다수의 투자자에게는 균형 잡힌 자산 배분을 고려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제가 근무했던 카카오의 개발팀에서는 한 번의 실수는 너그럽게 용납해주었습니다. 특히 카카오톡이 장애가 나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경우도 많았는데 ‘실검 1위에 오르는 것도 능력이다’ 이렇게 위로도 많이 해줬습니다. 그런데 같은 이유로 장애를 두 번 내는 것에 대해서는 꽤 엄히 다루었습니다.
저는 투자도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수,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이유로 실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저의 작은 투자 원칙 중에 하나기도 합니다. 자산 배분 위주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현재 투자자 입장에선 무엇을 놓쳤을까요?
1. 자국 편향
예전에 제 블로그에서도 언급했듯, 자국에만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마음 편한 투자를 위해서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를 나누어서 투자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꼭 한국뿐 아니라 대다수 나라의 투자자가 자국 주식을 사는 것을 편안해합니다. 하지만 친숙함이 안전을 가지고 오진 않습니다. 그것은 올해 6개월이 많이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서 아시아의 경우 다른 나라와 다르게 현금성 자산에 투자하는 비율이 아주 높네요. 물론 존 보글이나 워런 버핏의 경우는 미국 주식시장만을 사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미국은 다른 국가와는 다르게 섹터가 다양하고 금융환경이 튼튼하니까요. 저도 미국만 투자하는 것에 큰 거부감은 없습니다.
반면 AQR의 클리프 애즈니스(Cliff Asness)는 모든 국가의 주식시장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저의 생각도 비슷합니다. 섹터별로 분리를 하기 위해서라도 모든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뱅가드(Vanguard)에서 나온 전 세계 국가 ETF에 투자합니다. 더 구체적인 저의 생각은 링크에 있습니다.
2. 자산군의 분산
주식만 갖고 있는 것은 같은 상황에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폭락장에서도 마음이 크게 불편하지 않다면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 주식만을 갖고 있다면, 분명히 같은 상황은 또 나타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한국이 아니라 주식의 비중이 높다면 이런 상황 아니 더 심한 상황은 언제든지 또 일어날 것입니다.
미국은 이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주식의 수익률을 한 번 찾아보심을 권해드립니다. 2001–2010년까지는 미국 주식의 수익률이 형편없었습니다. 2011년부터 2019년부터 좋다고 해서 다음 10년도 좋을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2001–2010년 같은 장이 벌어져도 우상향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두어야 합니다.
개별종목이 아닌 인덱스에 투자해도 한나라에만 투자한다면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인덱스에만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만만치 않은지는 이미 이 글로써 간단히 설명한 바가 있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선진국들도 10년 이상 횡보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특정 나라의 인덱스에 투자하면 10년 이상 횡보하는 일은 21세기에도 수차례 일어날 것임이 분명합니다. 영국은 40년 횡보도 했습니다.
주식만 있어서 고통이 극심하다면, 주식과 반대되는 성질의 자산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투자를 계속하신다면 이런 장을 만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죠. 대표적으로는 채권이 있습니다만, 채권이 주식과 상관관계가 양인 경우도 긴 기간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를 위해서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겠죠. 저는 올 웨더 포트폴리오(All Weather Portfolio)를 하지만, 균형 잡힌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라면 무엇이든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3. 화폐의 분산
자산을 원화만 갖고 있는 것도 리스크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달러화 자산을 갖고 계신 분들은 미소를 지을 것입니다. 저도 6개월 수익률이 20%를 돌파했으니까요. 환전 금액에 따른 차이는 다소 있겠으나 1,100원 초반대에 환전하신 분들은 가만히 앉아있어도 수익률이 10%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각국의 화폐는 변동성이 아주 큰 편입니다. 특히 원화는 위험 자산이라 경제 위기가 터지면 가치가 50%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전쟁이 터지고 나서 전쟁에 대비하면 늦습니다.
4. 진정한 알파를 추구
자신이 정말 열심히 분석한 종목이 있다면 이런 장에서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진정한 알파를 추구하신다면, 안 흔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석을 확인시켜주는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뼛속까지 분석이 됐다면 이런 장은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 봐두었던 멋진 종목이 할인돼서 나와 있을 테니까요. 슬프게도 저는 분석된 종목이 없네요.
선물/옵션/ETF을 이용한 장중립적인 전략도 아주 좋을 수 있는 장입니다. 주식시장의 수익률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장중립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도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주 아주 난도가 높은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죠.
극소수의 고수들은 이런 장에서도 수익을 수확합니다. 리스펙트! 저는 근데, 그냥 쉴래요. 굳이 이렇게 힘든 장에서 데이트레이딩 돌리면서 피 터질 이유는 없으니까요. 데이트레이딩의 매력이 쉬고 싶을 때 쉬는 거니까요.
좀 더 현실적인 문제
현재 포지션이 한국 주식 롱 위주인데 당장 포지션을 바꾸라는 얘기인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알면 트레이딩하고 있었겠죠?^^a 물타기 해도 되는지 지하가 아직도 남아 있는지 저는 알 도리는 없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최대한 시점을 분산해가며 포지션을 점차 바꾸어 나가야 한다는 원론적인 얘기 정도겠네요. 그럼 중간은 갈 수 있겠죠. 아시죠? 투자란 게임이 생존해서 중간만 가도 이기는 게임이라는 거.
원문: 투자 스터디
[김동주] 꾸준히 연평균 X% 이상! 올 웨더 전략을 알려주마
경제 1도 모르는 강의 기획자는 왜 이 강의를 만들었을까?
저는 36년간 사실 부동산, 주식, 재테크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이 돈으로 뭘 할 수 있겠어, 그냥 예적금이나 잘 부어서 목돈이나 만들자 하는 생각으로 급여를 받으면 적게 쓰고 모으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여러 경제 관련 지식을 접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왜 경제는, 특히 돈 버는 방법은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을까? 학교에서 알려주는 건 결국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이라고 쓰고 노예라고 읽는다)을 만들어내기 위한 건 아닐까?
중·고등학교 때 알려준 지식은 결국 대학을 가게 하기 위함이고, 대학을 가서는 취직을 하게 하기 위함인데 그 뒤에는 결혼해서 얌전히 애 낳아서 급여 차곡차곡 모아라. 이런 플로우를 원하는 게 아닐까 하고요.
저도 직장 생활하면서 조금은 관심이 있어서 알아보긴 했으나 투자 중 경매라든가 부동산 같은 건 금액 단위가 커야만 할 수 있으니 도전해보기 쉽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예적금 이율은 계속 낮아지는데 이것만 붙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때 이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사님은 왜 경제 공부를 하기 시작했을까?
우선 정보를 전해줄 강사님의 이력부터 좀 말씀드릴게요. 김동주 님은 로티플이라는 모바일 커머스 회사를 창업했는데 카카오가 그 회사를 인수/합병하면서 주식을 줬습니다. 그 카카오가 커지면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해요. 사실 동주님도 재테크나 투자에는 관심이 1도 없었는데 반강제적으로 입문하게 된 거죠. 벌게 된 돈을 더 불리거나, 최소한 지켜야 하니까.
이후에 PB(Private Bank) 센터도 많이 다녔고, 자산 관리하는 분도 찾고, 많은 금융기관을 돌아다니면서 돈을 맡겨 운용을 해봤으나… 수익률이 제로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심지어 까먹기도 하고요. 참다 참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밖에 못하나’라는 생각에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강의는 김동주 님의 시각으로 투자라는 게 어떻게 이뤄지는지, 또 세계 1위의 헤지펀드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정리하고 적용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강의는 강의지만, 강의 끝나고 돌아간 후 여러분들이 진짜 장기 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반인들의 재테크 수단이었던 주식투자로 시작을 해서 인덱스 펀드를 거쳐서 가다 가다 보면 올 웨더까지 갈 거예요.
- 헤이비트 자동매매 봇을 생성하시면 이 강의의 할인 쿠폰을 드립니다. ☞ 헤이비트 바로 가기
- 강사님 인터뷰 보러 가기: 엑싯으로 주식 부자가 된 개발자, 세계 1위 헤지펀드 전략을 ‘오타쿠처럼’ 뜯어 본 이유: 헤이비트 퀀트 팀장 단테 김동주 인터뷰
- 경제에 관심 있는 누구나
- 부동산에 투자할 거대 자본이 없는 모두
- 연평균 수익률의 목표는 o%로 잡고 가는 게 좋은지 알 수 있다.
- 우리가 갖고 있는 주식, 채권, 펀드에 대한 환상과 오해에 대해 알려준다.
- 어떻게 투자의 원칙과 흐름을 가져가야 하는지 기준을 세울 수 있다.
김동주(단테)님의 올웨더 전략
- 세계 1위 헤지펀드의 정통 자산배분 ‘올웨더 전략’
- 레이달리오의 브릿지워터에서 사용하는 가장 정석의 자산배분법
강의 안내
- 날짜: 2019년 9월 25일(수)
- 시간: 19:30~ 22:30
- 장소: 위워크 삼성역2호점(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18)
☞ 강의 전체 보기
☞ 강의 1:1 상담하기
☞ 강의 일정 보러 가기
기타 안내
- 수료증 발급 가능합니다.
- 세금계산서 발급 가능합니다.(사업자등록증을 [email protected]로 보내주세요)
- 모든 강의는 부가세가 포함된 강의료입니다.
- 강의 안내를 신청시 적어준 휴대폰번호로 문자보내 드리니 꼭 문자 확인해주세요:)
- 본 강의는 픗픗아카데미와 헤이비트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강의이며, 수강 신청 정보는 헤이비트와 공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