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eon의 「How sound and smell cues can enhance learning while you sleep」을 번역한 글입니다. 5남매로 자란 어머니에겐 재미난 기억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는 ‘괴짜’ 외삼촌 도어시가 어머니에게 했던 과학 실험입니다. 어머니가 여덟 살일 때 도어시는 매일 밤 어머니가 잠든 뒤 침대 밑에 에드거 앨런 포의 「갈가마귀(The Raven)」를 틀어놓았습니다. 그는 어머니가 자신도 모르게 이 시를 외울 수 있을지 보고 싶었던 … [Read more...] about 소리와 냄새를 이용한 수면 중 학습
독감에 걸리면 왜 아플까?
※ 본 글은 theconversation지에 실린 「What the flu does to your body, and why it makes you feel so awful」를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에서 독감 바이러스에 걸리는 사람은 매년 5~20%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보통 20만 명 정도는 입원해 치료를 받고, 많게는 5만 명이 목숨을 잃습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면역 체계가 약해지기 마련이므로, 65세 이상 노인들이 특히 독감에 취약합니다. 게다가 노인들은 독감이 낫고 난 뒤에도 … [Read more...] about 독감에 걸리면 왜 아플까?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표현의 자유
※ 이 글은 The Economist의 ‘Daily chart: Young people and free speech’를 번역한 글입니다. 젊은이는 흔히 중장년층보다 이상적이고 진보적인 편입니다. 1960년대 베이비붐 세대는 사회혁명을 주도해 서구 국가에 진보적인 가치를 퍼뜨렸습니다. 당시엔 사치라고 여겨졌던 문제들, 가령 성별이나 인종 간 평등은 이제 대다수 부유한 국가에서 사회적 규범이 되었습니다. 설령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도 젊은 세대는 여전히 그와 같은 가치를 지지합니다. … [Read more...] about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표현의 자유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람들
※ 이 글은 The Guardian의 『The secrets of people who never get sick』을 번역한 글입니다.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 직장에서, 술집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때로 가족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은 절대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장담하는 이들 말입니다. 그들은 설사 감기에 걸렸을 때도 코 한 번 훌쩍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독감을 우습게 생각할 뿐 아니라 회사를 쉬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 보통 사람들이 비타민 … [Read more...] about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람들
“인도인치고는 잘생겼다”는 말의 의미
※ 본글은 이코노미스트지의 「Apparently I’m pretty handsome...for an Indian」을 번역한 글입니다. 외모 칭찬을 싫어하는 이는 없다지만, 그래도 시간과 장소가 있는 법입니다. 오밤중에 모르는 이와 대화를 나누다가 느닷없이 외모 칭찬을 듣는다면, 그것도 불법 택시를 타고 가던 중이라면 그다지 달갑지 않은 일입니다. 작년에 베이징의 택시 기사에게서 뜬금없이 “잘생기셨네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대답한 후 화제를 … [Read more...] about “인도인치고는 잘생겼다”는 말의 의미
여성들이 말하는 여성운동의 다음 단계는?
※ The Guardian의 「What’s next for the women’s movement?」를 번역한 글입니다. 여성 행진(Women’s March) 성공 후 15명의 영향력 있는 여성이 모였습니다. 그들은 평등을 향한 운동의 다음 단계를 이야기했습니다. 리나 던햄 미국의 배우, 감독, 작가 겸 제작자 “행동하세요.” 오늘날의 사회 운동과 조직화를 보면 시위에 참여하는 것, 지역구 의원 사무실에 전화하는 것, 지역사회 단체에 가입하고, … [Read more...] about 여성들이 말하는 여성운동의 다음 단계는?
스포츠 종목 명칭, 여성(Women)이냐 숙녀(Ladies)냐
※ The Washington Post의 「‘women’ or ‘ladies’? At the Winter Olympics, that depends on the sport」를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의 페기 플레밍 선수가 우아한 안무와 완벽한 싱글 악셀 점프로 1968년 그레노블 동계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지 50년이 흘렀습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알리나 자기토바 선수가 올림픽 챔피언을 차지했죠. 그간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기술은 이처럼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관련 용어는 시대를 … [Read more...] about 스포츠 종목 명칭, 여성(Women)이냐 숙녀(Ladies)냐
어떻게 실리콘밸리는 남자들만의 세상이 되었나
※ 에밀리 창은 2월 6일 실리콘밸리의 성차별을 폭로한 『브로토피아(Brotopia)』라는 책을 발간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서 저자와 진행한 인터뷰 기사를 번역한 글입니다. 배니티페어가 에밀리 창의 책 『브로토피아』를 발췌하며, 그녀는 실리콘 밸리에 작은 지진을 일으켰습니다. 책은 우리를 실리콘밸리 안의 “비밀스럽고 난잡한 어두운 면”으로 초대한다는 제목과 함께, 어떻게 부유한 기술회사 간부나 투자자들의 집에서 약에 취한 성교 파티가 일어나는지를 고발합니다. 그녀가 묘사한 파티 중 … [Read more...] about 어떻게 실리콘밸리는 남자들만의 세상이 되었나
저는 우울증 환자입니다
※ 이 글은 뉴욕타임즈에 실린 「Opening Up About Depression」를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제게는 힘겨운 일들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부모님의 건강이 나빠졌고, 친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저는 이 기간에 전형적인 우울증의 증상들(식욕을 잃거나 눈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 등등)을 경험하진 않았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더 짜증을 잘 내거나, 화를 쉽게 낸다든가 하는 경향은 있었습니다. 그것 외에는 그저 일에 파묻혀 지냈을 뿐입니다. 하지만 저는 … [Read more...] about 저는 우울증 환자입니다
백인 구원자 영화의 부상과 몰락
※ The Economist의 「The rise and fall of the award-winning white-saviour film」을 번역한 글입니다. 할리우드 영화계가 인종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영화가 인종 문제를 다루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잠시나마 만족했죠. 1962년 케네디 대통령이 신년 연설에서 민권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 해 〈앵무새 죽이기〉와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나왔습니다. 현실에서는 흑인 운동가들이 민권 운동을 이끌기 … [Read more...] about 백인 구원자 영화의 부상과 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