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CEO인 동시에 픽사의 최대주주이기도 했다. 잡스는 1985년 존 스컬리 CEO에 의해 애플에서 쫓겨난 뒤 재기를 노리던 중 픽사에 관심을 보였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잡스는 퍼스널 컴퓨터를 만들던 사람이고 그의 관심사는 당연히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주는 최고의 컴퓨터를 만들어 애플에 복수하는 것이었다. 당시 픽사는 루카스필름의 컴퓨터그래픽 사업부로 애니메이션도 하는 회사였다. 수입을 창출하지 못했기에 컴퓨터그래픽에 특화된 컴퓨터를 만들었는데, … [Read more...] about 픽사의 스티브 잡스는 달랐다: 잡스에 대한 7가지 사실
2015년, 할리우드 4대 스튜디오의 행보는?
블록버스터 위주의 영화 산업은 곧 망한다. 스필버그가 경고한지 1년이 지났다. 그의 말마따나 할리우드의 위세는 예전 같지 못하다. 2014년 할리우드는 지난 20년을 통틀어 가장 낮은 극장 관객 수를 기록했다. 소니의 해킹 사태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중국 자본은 할리우드 콘텐츠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게다가 넷플릭스, 아마존 등 온라인 콘텐츠 유통 공룡들은 할리우드 스튜디오들과 본격적인 기싸움에 들어가기도 했다. 관객 수가 줄면서 할리우드는 점점 더 안전지향적인 영화만 손을 대고 있다. … [Read more...] about 2015년, 할리우드 4대 스튜디오의 행보는?
창의성을 키우는 4가지 비법
이 글의 아이디어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저서 <창의성의 즐거움>에서 빌려와 각색한 것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창의적 인간은 없습니다. 창의성은 어떤 순간의 힘이며 그 힘은 후천적으로 기를 수 있는 성질의 것입니다. 아이들을 생각해봅시다. 아이들은 구름, 곤충, 기침 등 새로운 것에는 무엇이든 주의를 기울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그러한 흥미는 시들해집니다. 아흔 살의 물리학자는 원자의 구성입자에 관한 영역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호기심을 느낄 수 있지만 그 외의 것에 대해서는 … [Read more...] about 창의성을 키우는 4가지 비법
영화 한편으로 뒤늦게 뜬 대기만성형 배우들
2014년 10월 29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화면 가득 금발 미녀의 얼굴이 등장한다. 한 남자가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이렇게 말한다. “이 여자의 머리를 부셔서 갈아버리고 싶다.” 영화 <나를 찾아줘>의 첫 장면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남자는 이토록 아름다운 부인의 머릿결을 붙잡고 그런 끔찍한 생각을 했을까? 2시간 30분 동안 롤러코스터처럼 진행되는 영화를 보고 나면 의문이 풀린다. 캐릭터를 집요하게 파헤치는데 일가견이 있는 데이비드 핀처 … [Read more...] about 영화 한편으로 뒤늦게 뜬 대기만성형 배우들
창의적인 사람들이 하는 뭔가 다른 행동 18가지
원문: Carolyn Gregoire의 18 Things Highly Creative People Do Differently 번역: vingle.net/rachelykim + rayspace.tistory.com 허핑턴포스트에 올라온 글에서 빠진 부분을 보강하고 일부를 재번역했습니다. 1) 몽상에 잠긴다 (They daydream) 학창 시절 수업시간에 공부는 안하고 멍 때리면서 딴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있죠. 남들이 봤을 땐 그건 매우 시간이 아깝고 쓸데없는 일인 듯합니다. … [Read more...] about 창의적인 사람들이 하는 뭔가 다른 행동 18가지
다양성영화의 성장과 과제
#1 지난주 개막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상영작 <군중낙원> 티켓이 2분 32초만에 매진됐다. 비단 이 영화 뿐만 아니라 부산영화제는 거의 모든 상영작이 온라인 예매 시작 1시간 내 매진되기에 티켓을 구하기 힘든 것으로 유명하다. #2 뉴욕을 배경으로 한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이 다양성영화 최초로 300만 명의 관객을 넘어섰다. 이는 2009년작 한국 독립영화 <워낭소리>(290만 명)를 제친 최고 기록이다. <비긴 어게인>은 여전히 … [Read more...] about 다양성영화의 성장과 과제
천만 영화의 흥행공식 10가지
2004년 <실미도>가 최초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이래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태극기 휘날리며> <아바타>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등 12편의 천만 관객 영화가 탄생했다. 천만 명이 관람하는 영화는 뭐가 다를까? 애초에 천만 영화를 기획한다고 해서 의도대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들의 공통점 10가지를 꼽아봤다. (이 글은 영진위 전종혁 연구원의 분석을 참고했다.) 1. … [Read more...] about 천만 영화의 흥행공식 10가지
왜 한글이 현지 발음을 존중해 줘야 하나?
* 이 글은 2006년에 쓴 글을 보완해서 다시 작성한 것입니다. '현지 발음에 맞게' 2000년 7월 7일 문화관광부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고시하면서 "현지 발음에 맞게"라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덩샤오핑이니 청룽이니 류더화니 하는 중국어 이름이 등장한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장국영을 장국영이라 부르지 못하고(장궈룽), 양조위를 양조위로 부르지 못하는(량차오웨이) 언어의 이중생활이 시작된 것도 이때부터죠. 그런데 이 시기는 공교롭게도 유럽 축구가 한국에서 슬슬 … [Read more...] about 왜 한글이 현지 발음을 존중해 줘야 하나?
뉴욕여행 떠나기 전 알아두면 좋을 16가지 팁
뉴욕 여행을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팁을 적어보겠습니다. 인터넷, 특히 블로그 검색을 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여행기를 올려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몇몇 정보는 실상과 많이 다르고 또 음식이라든가 가볼만한 곳에 대한 정보는 막상 가보면 실망스러운 경우도 많습니다. 이 글은 다분히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막연히 "뉴욕이니까 어디든 좋아"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굳이 볼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왕이면 더 좋은 장소에 가고 싶고, 더 맛있는 것을 먹고 싶고, 알뜰하게 다니고 싶은 … [Read more...] about 뉴욕여행 떠나기 전 알아두면 좋을 16가지 팁
6천억 VOD 시장서 뜨는 영화 따로 있다
# 회사원 곽영진 씨(34)는 지난 주말 IPTV를 통해 영화를 한 편 봤다. 제목은 <살인자>. 낯선 영화였지만 네티즌 사이에선 ‘최근 한국영화 중 가장 못 만든 영화’로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곽 씨는 호기심에 2천원을 결제했다. # 결혼 3년차 맞벌이 부부인 김민정 씨(32)는 매주 금요일이면 아기를 재워놓고 남편과 함께 케이블 VOD를 통해 영화를 본다. 육아 때문에 놓친 최신 개봉작을 주로 선택하는데 최근엔 송승헌과 임지연의 노출 장면으로 화제가 된 … [Read more...] about 6천억 VOD 시장서 뜨는 영화 따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