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이 글을 쓴 Sujin 님은 트랜스젠더로,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개신교에 던지는 글'(링크)을 쓴 필자입니다. 얼마 전 트위터에서 누군가와 차별금지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분은 현실을 받아들이라는 주장을 했어요. 그럴 수 없는 저는 대화를 시작했어요. 그러다 말꼬투리를 하나 잡혔네요. 제가 사용하는 ‘개독’이라는 단어 때문이었어요. 보편적 인권을 주장하는 제가 '개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는 것이었어요. 그럴싸하네요. 전 과연 그 단어를 쓸 수 … [Read more...] about 개독이란 말이 정말 올바르지 않나요?
생활
뒤떨어진 한국의 동성애 인식과 어이 없는 보수 교회의 레토릭
"종북 게이" 논란에 파묻힌 차별금지법 결국... 이라는 기사에서 볼 수 있듯 기독교인들은 그렇게 – 아마도 일시적일 – 승리를 쟁취했다. ‘국가 질서를 파괴하고 사회를 무너뜨리는’ 동성애자들과, ‘종북’ 세력들과, 그리고 이를 방조하고 사회 혼란을 야기하려드는 차별금지법 발의자, 찬성자들에 대한 무자비한 욕설과 비난이 쏟아졌다. ‘몰락하는 교회’ ‘무너지는 사회’ ‘대한민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세상을 물들이는 죄악’을 허용할 수 없어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에 ‘반대’한다는 그들의, … [Read more...] about 뒤떨어진 한국의 동성애 인식과 어이 없는 보수 교회의 레토릭
그들을 개독교라 칭함을 허하라
개독교 '개독교'는 기독교, 특히 개신교를 비하하는 말인데, 과거 아프가니스탄 선교단 피랍사태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사례, 명동 등 주요 도심 지역에서 벌어지는 과도한 전도 행위, 타 종교에 대한 배타성 등 다양한 원인이 중첩되어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인터넷상의 악플로만 취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개신교에 대한 여론의 반감은 크고 또 뿌리가 깊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개독교 같은 말이 좋게 들리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 [Read more...] about 그들을 개독교라 칭함을 허하라
태국으로 피난 가기 3: 태국에서 먹고살기
이 글은 태국으로 피난 가기 1: 태국에서 집 구하기, 2: 태국에서 돈 벌기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물 태국은 수돗물에서 석회석이 검출되므로, 물을 끓이더라도 마시면 안 된다. 현지인들도 웬만하면 수돗물을 끓여 마시거나 하지 않는다. 대체로 마트나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 먹거나, 길거리에 있는 기계에서 정수된 물을 받아 마신다. 생수는 종류별로 가격이 다르지만, 2리터 짜리 한 통이 14바트(550원) 정도다. 길거리나 건물 바깥에 놓여있는 정수 기계는 수돗물을 정수한 … [Read more...] about 태국으로 피난 가기 3: 태국에서 먹고살기
태국으로 피난 가기 2: 태국에서 돈 벌기
이 글은 태국으로 피난 가기 1: 태국에서 집 구하기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현지에서 돈을 버는 방법들 해외에서 생활하는 가장 좋은 형태는 어디선가 매달 굴러 들어오는 돈을 쓰면서, 매일매일 할랑할랑 놀면서 지내는 거다. 하지만 전 세계의 선택받지 못한 젊은이들은 그것이 불가능한데, 이 경우에 최선은 현지에서 돈을 벌어가며 생활비를 충당하는 형태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그렇게 원활하지는 않아서, 대다수는 벌어 놓은 돈을 까먹으며 생활한다. 여기서는 여행을 하며 만난 … [Read more...] about 태국으로 피난 가기 2: 태국에서 돈 벌기
군 배식 30% 축소 빡침&개드립 모음
4주간 유격 훈련에 군 배식을 30% 줄인다는 소식에 뭇 남성들의 깊은 빡침이 몰려 왔습니다... [View the story "군 배식 30% 감소 빡침&개드립 모음" on Storify] … [Read more...] about 군 배식 30% 축소 빡침&개드립 모음
태국으로 피난 가기 1: 태국에서 집 구하기
이 나라는 썩었다. 자살률 최상위, 출산율 최하위. 이것부터가 사람이 살 만한 곳이 아니라는 증거다. 게다가 살인범죄 발생률은 OECD 국가 중 9위. 주거침입절도, 대인절도, 성폭력범죄 등은 OECD 평균보다 훨씬 높아서 치안도 그리 좋지 않다. 매일매일 영혼을 팔아가며 아등바등 살아봤자, 물가는 오르고 월급은 그대로.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 때마다 앞으로는 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곳. 한마디로 지옥이다. 최악은 아니라 해도, 지옥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 [Read more...] about 태국으로 피난 가기 1: 태국에서 집 구하기
남들은 겪어보지 못했을 경험 개드립 모음
지금까지 참 평범한 인생을 살았다는 생각만 듭니다... [View the story "남들은 겪어보지 못했을 경험 개드립 모음" on Storify] … [Read more...] about 남들은 겪어보지 못했을 경험 개드립 모음
[식물과 연애하기] 3. 아빠 같은 식물 로즈마리와 연애를 해보자.
아빠 같은 남자와 연애하고 싶다는 여자들이 있다. 세상이 피폐해지니 아무래도 푸근한 남자가 그리운 건 인지상정이다. 그렇다고 아저씨랑 연애하고 싶다는 건 아니니까, 이상한 생각은 버리세요. 이 글 보고 있는 당신(…) 허브의 아빠쯤 되는 식물 로즈마리 지금 이렇게 식물에 대해 아는 척을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원예라는 전공 때문이 아니라, 4년 정도 했던 식물 가이드 아르바이트 덕이다. 손님들을 끌고 다니며 식물원을 구경시켜주면서 식물을 소개해 주기도 하고, 대표적인 식물을 … [Read more...] about [식물과 연애하기] 3. 아빠 같은 식물 로즈마리와 연애를 해보자.
고흐도 즐겼다는 커피의 여왕 예멘 모카, 그렇다면 박근혜는?
기 : 한반도의 여왕 탄생을 축하하며 커피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옛날, 한반도에 만백성이 잘사는 것 같은 나라를 후다닥 만들어낸 임금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임금님은 아내를 잃고, 자신도 흉악한 모리배들에게 목숨을 잃고 말았지요. 임금님에겐 눈에 넣으면 아픈 공주님이 있었는데 그 공주님은 무럭무럭 자라 얼결에 모리배들을 누르고 다시 왕 위를 차지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한반도에 최초의 여왕님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 원래는 커피와 여왕님을 섞어 쓸까 했는데, 당최 여왕님과 커피를 … [Read more...] about 고흐도 즐겼다는 커피의 여왕 예멘 모카, 그렇다면 박근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