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of Dogs의 100 Years of Breed "Improvemnet"를 번역한 글입니다.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나는 “순종견”을 키운다. (순종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얘기하겠다.) 하지만 나는 잡종도 키운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키워온 모든 개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은 산만했고(crazy), 먹이로 꼬실 수 있었고, 공을 좋아했고, 강렬하고 적극적인 운동선수(산만한 개들은 훈련시키기가 더 쉽다.)들이었다. 그리고 그 어떤 개도 품종 … [Read more...] about 100년간의 품종 개량이 낳은 끔찍한 결과
픽사 이론: 모든 픽사 영화는 연결되어 있다
※ Jon Negroni가 쓴 「The Pixar Theory」를 번역한 글이다. 픽사의 애니메이션들이 하나의 세계에서 각기 다른 시간대에 진행되는 이야기라는 이론이다. 이탤릭체로 쓰인 부분은 처음 쓴 글 이후에 업데이트된 내용이다. 다소 길지만 픽사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픽사 영화들은 연결되어 있다.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 설명해보겠다. 몇 달 전 크랙트(Cracked)에서 재미있는 영상을 하나 봤다. 이 영상은 … [Read more...] about 픽사 이론: 모든 픽사 영화는 연결되어 있다
iOS 11 팁 & 트릭
iOS 11에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을 무작위 순서로 적어본다. 화면 녹화 기능 제어 센터에 화면 녹화 버튼을 추가하면 녹화가 가능하다. 버튼 추가는 설정에서 가능하다. 앱에서 나오는 소리도 함께 녹음 가능하지만, 넷플릭스 같은 앱에서 나오는 영상은 녹화되지 않는다. 제어 센터 커스터마이징 제어 센터에 있는 다양한 버튼들을 설정에서 추가하고 뺄 수 있다. “설정 > 제어 센터 > 제어 항목 사용자화”에서 커스터마이징 … [Read more...] about iOS 11 팁 & 트릭
외모를 보는 건 고용주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
작년 이맘때쯤 논란을 일으켰던 쥬씨 서강대점의 아르바이트생 모집 공고이다. 공고에는 "외모 자신 있는 사람만 연락해주세요"라고 쓰여 있다. 나는 외모를 기준으로 고용에 차별을 둬서는 안 된다는 것이 당위적인 얘기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얘기들이 있다. 업주 입장에서 직원의 외모가 매출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그 이유다. 많은 이들에게 이는 외모 차별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로 들린다. 실제로 2013년, 보가타 카지노는 너무 … [Read more...] about 외모를 보는 건 고용주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
당신의 고양이가 당신에게 말을 걸고자 합니다
※ New York Magazine에 Melissa Dahl가 쓴 「Your Cat Is Trying to Talk to You」을 전문 번역한 글이다(via @sibauchi). 내 직업이 수의사이기도 하지만 그전에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기도 하다. 덕분에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 우리는 개를 이해한다. 크게는 개들이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동물 행동학을 공부하는 연구자들에 따르면 개들은 표정이 넘치는 얼굴과 우리가 제법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는 신체 언어를 … [Read more...] about 당신의 고양이가 당신에게 말을 걸고자 합니다
여성들은 생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 The Atlantic에 Alana Meassey가 기고한 「Women Don't Need to Have Periods」를 번역한 글이다. 2015년 9월의 기사인데 트위터에 공유했더니 무려 2,500번이 넘게 리트윗이 됐다. 본문을 편히 읽고자 하는 사람을 위해 전문을 번역했다. 두통이든, 발가락이 부러졌든, 무슨 이유로 의사를 만나러 가든 여성은 상담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마지막 생리가 언제였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 “2012년 5월이요.”라는 내 대답에 … [Read more...] about 여성들은 생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인생 동반자를 선택할 때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들
※ WaitButWhy.com에 올라온 Tim Urban의 글을 Quartz에서 재발행한 「The biggest mistakes people make when choosing a life partner」이다. 전문을 번역하며 사람 이름 같은 몇 가지는 재미를 위해 내 맘대로 바꿨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들이지만 읽어보면 꽤 재미있다. 좌절해 있는 싱글에게 삶이란 때때로 이렇게 느껴질 수 있다: 그리고 얼핏 보기에 연구들도 이런 느낌을 뒷받침해주는 것처럼 보인다. 기혼자가 … [Read more...] about 사람들이 인생 동반자를 선택할 때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들
스티브 잡스가 가르쳐준 아들,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삶
※ 뉴욕타임스의 Nick Bilton의 칼럼, "What Steve Jobs Taught Me About Being a Son and a Father"을 전문 번역한 글입니다. 두 달 전, 내 첫아들이 태어나자마자, 나는 내가 늦게 배운 삶의 교훈들 중에서 내 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것들을 떠올려 봤다.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교훈들 중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내가 내 어머니의 마지막 식사를 대접하는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었다. 이야기에서 잡스에 대한 … [Read more...] about 스티브 잡스가 가르쳐준 아들,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삶
우리가 다음 세대의 삶을 너무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 The New York Times에 Steven Rattner가 기고한 「We’re Making Life Too Hard for Millennials」을 번역한 글이다. 사실 여기서 다루는 종류의 글도 아니고 미국에 대한 얘기지만 한국도 통계의 경향이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아 전문을 번역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씨가 “직장 만들어 주세요”라는 말에 “어른 입장에서 죄송합니다. 정말 미안해요”라고 했던 일이 생각난다. 김영만 씨의 뭉클한 이야기와는 … [Read more...] about 우리가 다음 세대의 삶을 너무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맘충’에 관하여
혹시 요즘에도 '김여사'라는 말이 여성혐오적 단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누군가는 운전에 서툰 일부 여성 운전자들을 일컫는 말일뿐 여성혐오가 아니라고 반박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치명적인 자동차 사고를 내는 운전자의 80%가 남성이라는 과거의 통계를 떠올려보면 '운전에 서툰'과 '여성 운전자'를 붙여 말하기란 민망해진다. 그러니까 '김여사'는 애초에 전제부터 잘못된 말이다. 그렇다면 '김여사'라는 단어를 내뱉는 이들이 내심 욕하고 싶은 포인트는 '운전에 서툰'이 아니라 … [Read more...] about ‘맘충’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