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로빈슨 크루소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가 24일 이곳(괌)에서 발견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곳에서 고기를 잡던 미국인 어부 두 명은 24일 약 28년 전 미군이 공격할 때 정글 속으로 숨어버렸던 자칭 일본 육군 상사(실제로는 중사)라고 하는 요코이 쇼이치(橫井庄一·57)를 붙잡았는데 그는 헌 삼베 부대로 옷을 걸치고 있었으며 건강은 아주 양호한 편이었다." 1972년 1월 25일 자 동아일보는 일본군 패잔병 요코이 중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 [Read more...] about 어떤 패잔병의 귀환 “내 신념은 덴노(天皇)입니다.”
정유라, 평창, 그리고 한국 스포츠가 굴러가는 방식
지금부터 시작하는 포스트는 어디까지나 '스포츠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체적인 진실과 거리가 먼 이야기를 일부 포함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정유라는 정말 그렇게 말을 못 탔을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열리면서 '정유라(22·사진)가 과연 제대로 말을 탈 줄이나 아는 거냐'는 비판이 곳곳에서 들렸습니다. 먼저 정유라가 2014 인천 아시아경기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공헌도가 떨어졌다는 게 단골 비판 소재였습니다. 잠깐 … [Read more...] about 정유라, 평창, 그리고 한국 스포츠가 굴러가는 방식
에이즈에 대한 10가지 잘못된 통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981년 6월 5일 자 '질병 사망률 주간보고서(MMWR)'에서 "평소 건강하던 동성애자 청년 5명이 주폐포자충폐렴(PCP)에 걸려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원래 PCP는 항암치료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환자들만 걸리는 병이었다. CDC는 젊은 청년들이 한꺼번에 이 병에 걸린 걸 의아하게 여겼다. 한 달 뒤에는 게이 26명이 한꺼번에 PCP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 즉 에이즈가 이 세상에 실체를 드러낸 순간이었다. 언론에서는 이 병이 … [Read more...] about 에이즈에 대한 10가지 잘못된 통념
최근 10년간 스포츠 스타 누가 많이 벌었나
타이거 우즈(40·사진)는 현재 세계 랭킹 1012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우즈를 빼고 골프를 논할 수 없던 시절이 그리 오래된 과거는 아니다. 한때 우즈는 곧 골프와 동의어이기도 했다. 우즈는 1996년 프로 전향 이후 총 683주 동안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13년이 넘는 시간이다. 자연히 돈도 따라 왔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으로만 1억1000만 달러(약 1,313억4000만 원)를 벌었다. 2위 필미켈슨(45)하고 비교해도 40% 이상 많은 금액입니다. … [Read more...] about 최근 10년간 스포츠 스타 누가 많이 벌었나
BMI 계산은 잊고 근육부터 키워라
프로레슬링 선수 겸 영화배우 드웨인 '더 락' 존슨(43·사진). 이 근육질 몸매를 보고 '비만'이란 말을 떠올리실 분은 아니 계실 터. 그런데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인 체질량지수(BMI)로 보면 존슨은 비만입니다. 공식 프로필에 따르면 존슨은 키 196㎝에 몸무게 118㎏. BMI 계산하면 30.7이 나오는데 BMI 30이 넘어가면 비만입니다. 심지어 대한비만학회 기준으로는 '중증도 비만'입니다. 키와 몸무게가 같다고 모든 사람을 동일한 잣대로 평가하면 안 된다는 얘기. 미국 … [Read more...] about BMI 계산은 잊고 근육부터 키워라
바비 보니야, 연금, 사기 그리고 데이비드 라이트
메이저리그에서 7월 1일은 '바비 보니야 데이'입니다. 해마다 이날이 되면 바비 보니야(54·사진)가 뉴욕 메츠로부터 연봉 119만3248달러20센트(약 13억 6627만 원)를 받거든요. 보비야는 2001년 세인트루이스를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했고, 메츠에서 뛴 건 1999년이 마지막이지만 2035년까지는 메츠에서 해마다 꼬박꼬박 연봉을 받습니다. 1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메츠 25인 로스터 중에서 12명은 보니야보다 올해 받는 연봉이 적습니다. 이들은 내일도 … [Read more...] about 바비 보니야, 연금, 사기 그리고 데이비드 라이트
헛스윙이 타자에게 도움 될 때
※ MLB.com의 ‘Productive whiffs can aid hitters in right situations’를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 야구 글을 번역하는 훌륭한 분이 많아 언제 올라올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눈에 띄지 않아 직접 해봤습니다. 헛스윙이 타자에게 도움이 될 때가 있을까. 야구팬이나 지도자를 막론하고 '절대로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괜히 엄한 땅볼을 때려 죽는 것보다 헛스윙으로 스트라이크 하나 더 먹고 마는 게 도움이 될 때가 분명 … [Read more...] about 헛스윙이 타자에게 도움 될 때
FIFA 월드컵도 남녀 상금이 똑같은 날이 올까?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과 미국축구협회는 올 4월 단체협약(CBA)을 갱신했습니다. 이에 따라 알렉스 모건(28·사진)을 비롯한 미국 여자 대표 선수들은 남자 대표 선수들하고 똑같은 처우를 받게 됐습니다. 여자 대표팀에서 지난해 "남자 선수하고 돈을 똑같이 받아야겠다"고 주장했고 협회에서 결국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 그래도 축구는 여전히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남녀 대회 상금 격차는 여전하거든요. 영국 BBC 방송은 19일(이하 현지시각) 68개 종목 협회(연맹)에 의뢰해 받은 남녀 대회 … [Read more...] about FIFA 월드컵도 남녀 상금이 똑같은 날이 올까?
맥도날드 빠진 올림픽: 그리고 평창, 도쿄, 베이징
빅맥 없어요? "기자님도 '빅맥' 하나 하시겠습니까. 제가 쏘겠습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저하고 선수촌 정문 앞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만난 한 국가대표 선수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저 말고도 저런 이야기를 들은 (한국) 기자가 적지 않을 겁니다. 출장비도 받았을 텐데 왜 올림픽 현장까지 가서 (가난한) 선수한테 얻어먹냐고요? "기자를 비롯해 다른 사람이 사면 돈을 내야 하는데 선수는 공짜니까"가 정답에 제일 가까울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빅맥을 맥도날드에서 … [Read more...] about 맥도날드 빠진 올림픽: 그리고 평창, 도쿄, 베이징
어? 테니스 맞대결 선수 옷이 똑같네?
모르는 사람이라면 복식 우승 기념 촬영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사진입니다.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우승 트로피인 '수잔 렝클렌 컵'을 들고 있는 옐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세계랭킹 47위·오른쪽)하고 준우승자 시모나 할레프(26·루마니아·4위)가 똑같은 옷차림을 하고 있으니까요. 적어도 21세기 들어 메이저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맞대결 선수가 똑같은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선수가 똑같은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선 건 나란히 아디다스에서 … [Read more...] about 어? 테니스 맞대결 선수 옷이 똑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