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던 연예인 박시후 씨가 블로그 게시글을 무더기로 삭제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박시후 성폭행’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고 나온 블로그 게시글을 클릭하면, 대부분 ‘비공개 또는 삭제된 글’ ‘임시조치된 글’이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임시조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에 따라 포털사이트가 해당 정보의 삭제 요청을 받아 글을 볼 수 없도록 블라인드 처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 [Read more...] about 박시후, 성폭행 연관 블로그 게시글 무더기 삭제
총살됐다는 김정은 옛 애인 ‘현송월’, 판문점에 등장?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예수의 부활처럼 오래전 이야기가 아닙니다. 불과 5년 전에 총살당했다는 현송월이 판문점에 버젓이 나타났습니다. 2013년 8월 29일 《조선일보》 지면에는 「김정은 옛 애인 등 10여 명, 음란물 찍어 총살돼」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조선일보》는 김정은의 옛 애인이 ‘보천 전자악단 소속 가수 현송월’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기까지 합니다. 《조선일보》 안용현 베이징 특파원은 중국 내 복수의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의 연인으로 알려진 가수 현송월과 … [Read more...] about 총살됐다는 김정은 옛 애인 ‘현송월’, 판문점에 등장?
최저임금 망국론으로 문재인 정부 위협하는 조중동
2018년 1월 1일부터 지난해보다 16.4% 인상된 7,530원의 최저임금제가 시행됐습니다. 언론은 새해 첫날부터 최저임금 관련 기사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고, 노동시간이 단축됐다는 기사가 매일 나옵니다. 폐업을 결심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났다는 뉴스도 나옵니다. 뉴스를 본 자영업자들은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카톡에는 ‘최저임금이 올라서 가게들이 다 문을 닫는다’라는 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망국론’이라는 말까지 등장하면서 … [Read more...] about 최저임금 망국론으로 문재인 정부 위협하는 조중동
조선일보가 말하지 않는 대통령의 ‘영화’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1987』를 관람했습니다. 그러자 조선일보는 「정치색 짙은 영화 일람한 문 대통령」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2015년 박근혜 씨가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했을 당시 보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朴 대통령, 국제시장 관람하며 눈물… 감동적 장면 많다고 해 수건도 준비」라는 제목을 통해 정치적인 부분보다는 감동을 강조했습니다. 물론, 조선일보만이 박근혜 씨의 『국제시장』 관람을 미담처럼 보도한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언론이 속보까지 내며 … [Read more...] about 조선일보가 말하지 않는 대통령의 ‘영화’
정치인 거짓말 삼진아웃제 ‘안철수법’ 만들어지나?
정치인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3번 이상 거짓말을 하면 퇴출시키는 삼진아웃제를 만들자는 의견이 등장했습니다.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은 지난 1월 6일 페이스북에 “정당 대표나 주요 정치인들이 공개적인 자리서 3번 이상 거짓말하면 퇴출시키는 삼진아웃제를 적용하면 어떨까요”라는 제안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유 의원은 ‘이들 영향력이 적지 않다’며 ‘입법이 되지 않더라도 거짓말에 대한 경종을 울리거나 언론의 기사화는 된다’고 제안받았다면서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모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 [Read more...] about 정치인 거짓말 삼진아웃제 ‘안철수법’ 만들어지나?
제주 이주 7년차, 아직도 말할 수 없는 금기어
제주로 이주한 지 7년이 넘었다. 지금은 육지에서 제주로 이주한 사람들이 많아 사라졌지만, 아직도 제주 도민 중에는 ‘외지인’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사는 송당은 제주 내에서도 산골 마을이라 종종 외지인이라는 말을 듣는다. ‘아이를 낳고 마을에 사는데도 왜 외지인이라 부르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 물음은 제주 4.3사건을 알고 난 뒤에야 풀렸다. ‘마지막 빨치산이 체포된 마을’ 2011년 마당 텃밭을 정리하다가 탄피를 발견했다. 마을 근처에 … [Read more...] about 제주 이주 7년차, 아직도 말할 수 없는 금기어
돈 때문에 열쇠공 대신 소방관이 출동하는 나라
90년대 미국에 거주할 때 소방관이 집으로 출동한 적이 있습니다. 곰국을 가스레인지에 올려놓고 그냥 외출했는데, 타는 냄새와 연기 때문에 소방차가 온 것입니다. 집에 돌아왔더니 현관문이 박살이 나 있어서 처음에는 도둑이 들었는지 알았습니다. 알고 보니 소방관이 화재 진압을 위해 문을 강제로 개방했답니다. 소방관도 처음에는 아파트 매니저의 비상키로 문을 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민이 안에 사람이 있다는 엉뚱한 제보를 해서, 매니저를 기다리지 않고 강제로 문을 뜯고 내부로 … [Read more...] about 돈 때문에 열쇠공 대신 소방관이 출동하는 나라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 시민, 알고 보니 ‘인턴 기자’
새해 첫날 MBC 뉴스데스크는 시민들을 상대로 개헌에 대해 묻는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무술년 최대 화두 ‘개헌’…시민의 생각은?」이라는 제목의 뉴스에서는 ‘주○○’이라는 학생이 등장합니다. 뉴스를 본 많은 시청자가 주 씨를 일반 학생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 씨는 12월 28일까지도 《엠빅뉴스》에서 인턴기자로 근무했습니다. 주 씨는 지난 12월 7일 「“최승호 사장님, 왜 우린 사원증 목걸이가 달라요?”」라는 제목의 《엠빅뉴스》에도 나옵니다. 인턴기자가 최승호 신임사장을 … [Read more...] about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 시민, 알고 보니 ‘인턴 기자’
기자 폭행 청와대 설명회, 첫 질문은 ‘문재인 혼밥론’
중국인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 사건 이후 언론들이 문재인 지지자를 향한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중동을 포함한 대다수 매체가 ‘문재인 지지자’를 가리켜 ‘문빠’라고 비하하며 공격성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중앙일보》는 「댓글 공격부터 문자 폭탄까지.. 문빠의 게릴라전」이라는 제목으로 문재인 지지자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비난합니다. 《매일경제》는 「그들의 공격, 저들과 다른가」라는 기사에서 문재인 지지자들이 국군사이버사령부-국정원의 댓글 부대와 같다는 식으로 … [Read more...] about 기자 폭행 청와대 설명회, 첫 질문은 ‘문재인 혼밥론’
기자가 쓴 자살 사건 기사로 누군가는 죽을 수 있다
12월 18일 중앙일보 트위터에 「속보, 샤이니 종현, 청담동서 숨진 채 발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트윗이 올라왔습니다. 이 트윗에는 ‘#자살’ ‘#종현자살’ 같은 해시태그가 달렸습니다. 네티즌들은 해시태그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비판했습니다. 언론사 SNS 계정에서 검색이 쉽도록 해시태그를 다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트윗을 올린 시각은 오후 7시 15분이었고 정확히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중앙일보는 해당 트윗을 … [Read more...] about 기자가 쓴 자살 사건 기사로 누군가는 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