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 Republic의 「The Hannah Arendt Guide to Friendship」을 번역한 글입니다. 한나 아렌트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지적인 동료이자 친구였던 매리 매카시가 유산하고 정신적 위기를 겪을 때도, 스승이자 멘토였던 칼 야스퍼스가 전후 독일에서 고난을 겪을 때도 늘 그들의 곁에서 도움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남편이었던 하인리히 블뤼허(Heinrich Blücher)가 학계에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그의 편에 섰습니다. 존 닉슨은 그의 저서 … [Read more...] about 한나 아렌트의 우정
주민들이 교과서 내용에 직접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면?
※본 글은 npr의 「New Florida Law Lets Residents Challenge School Textbooks」을 번역한 글입니다. IBM 임원으로 재직하다가 은퇴한 플로리다 주민 키스 플라우 씨는 큰 사명감을 품고 있습니다. 지역 교육 위원회에 “우리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들이 얼마나 쓰레기인지”를 알리는 일에 대해서죠. 플라우 씨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플로리다 시민 동맹”을 창설해 플로리다 주가 연방 정부의 성취도 평가 기준(Common Core … [Read more...] about 주민들이 교과서 내용에 직접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면?
‘기억맹’을 아시나요?
※ SCIENTIFIC AMERICAN의 「Do You Suffer from Memory Blindness?」를 번역한 글입니다. 생각해봅시다. 당신은 범죄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본 것을 경찰에게 그대로 진술했습니다. 며칠 뒤, 당신이 쓴 진술을 누군가 수정하거나 부분적으로 다시 썼다고 해 봅시다. 과연 당신은 그 사실을 눈치챌 수 있을까요? 2015년 영국에서는 이 문제가 뜨거운 이슈였습니다. 1989년 축구 경기장에서 96명이 사망했던 힐스보로 참사에서 … [Read more...] about ‘기억맹’을 아시나요?
사라지는 정자를 구하라
※본 글은 The New York Times의 How to Save Your Sperm을 번역한 글입니다. 설마 인류가 스스로 쇠락하는 길을 택한 걸까요? 지난주 한 역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1973년부터 2011년 사이 미국, 유럽, 호주 남성의 정자 수가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생식 기능이 성장하는 중요한 단계에 흡연이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그 밖에도 특정 합성 화합물에 노출되는 것이 생식력 감퇴와 연관 있어 보인다고 … [Read more...] about 사라지는 정자를 구하라
도시인은 낮잠을 원한다
※ 가디언의 「The art of the urban nap: let's lose the stigma of public snooz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서구인들은 일본의 이네무리(居眠り)라는 문화를 진심으로 부러워합니다. 아마 유럽이나 북미의 직장에서 누군가 이네무리를 한다면 그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이네무리는 ‘자면서 그곳에 있는 것(being present while sleeping)’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일본에서는 … [Read more...] about 도시인은 낮잠을 원한다
뻔하지만 종종 간과하는 장수의 비결: 마음가짐
*본 글은 STANFORD BUSINESS에 게재된 "How Your Perception of Health May Extend Your Life"를 번역한 글입니다. 자기 또래보다 몸을 많이 움직이며 활동적으로 사시는 편인가요? 덜 활동적인가요? 아니면 또래 평균 정도인 것 같나요?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하느냐가 앞으로 수십 년이 지난 뒤 실제 활발한 정도와 무관하게 때이른 죽음을 맞느냐 혹은 더 오래 사느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탠포드대학교의 … [Read more...] about 뻔하지만 종종 간과하는 장수의 비결: 마음가짐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의 비역설(Non-Paradox)
※ 패스트 컴퍼니의 ‘The Non-Paradox Of Highly Successful Profit-From-Purpose Business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테슬라(Tesla), 엣시(Etsy), 세븐스 제너레이션(7th Generation), 크라우드라이즈(Crowdrise) 등의 기업의 성공에도 벤처캐피탈 사람들은 가치를 추구하는 회사에 크게 관심 보이지 않습니다. 웹 2.0 시절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리스트들과 이야기해보니 … [Read more...] about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의 비역설(Non-Paradox)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등장, 출장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 이코노미스트의 ‘Few business travellers now take a taxi’를 번역한 글입니다. “택시기사들은 이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기업 지출 관리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 서티파이(Certify)가 7월 27일에 2분기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인들이 출장 시 지출하는 육상 교통 비용 중 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합니다. 숫자가 한 자리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면 … [Read more...] about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등장, 출장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커피는 건강에 이롭습니다
※ 뉴욕타임스의 More Consensus on Coffee’s Benefits Than You Might Think을 번역한 기사입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은 “커피 마시면 키 안 큰다”며 어린 제가 커피를 못 마시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커피가 골밀도를 줄이고 성장을 저해하는지를 증명하고자 했던 수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은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커피는 수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기호 식품이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가능한 한 줄여야 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커피와 관련된 … [Read more...] about 커피는 건강에 이롭습니다
“덩케르크”의 공중전 장면
※본 글은 AIR&SPACE smithsonian 지의 「Dogfighting Over “Dunkirk”」를 번역한 글입니다. 1940년 여름, 민간 선박을 이용해 극적으로 자국의 군대를 프랑스에서 탈출시킬 수 있었던 영국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덩케르크는 이 사건을 서로 겹쳐지는 세 가지 다른 관점에서 끌고갑니다. 그들은 각각 해변에 갇혔던 몇 명의 보병, 이들을 구하기 위해 배를 끌고 영국해협을 건너는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해변의 군인들을 지켜주면서 구조선을 공중 … [Read more...] about “덩케르크”의 공중전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