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utilus의 「The Meme as Meme」를 번역한 글입니다. 2012년 4월 11일, 제디 리틀은 굿모닝 아메리카 쇼에 초대되었습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그저 잘생긴 평범한 25살의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3월 3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달리기 대회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은 그를 유명인으로 만들었습니다. 윌 킹이라는 이는 그 사진을 레딧에 올렸고 그 사진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사진을 잘 받은 남자(Ridiculously Photogenic … [Read more...] about 밈 개념의 변화
소셜미디어가 부추기는 속단하고 분노하는 사회
※ Axios의 「The snap decision society」를 번역한 글입니다. 만연한 당파주의와 무엇이든 들불처럼 빠르게 퍼져나가는 소셜미디어 환경은 쉽게 속단하는 인간의 습성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판단을 내리는 것은 인간들의 오랜 결함이지만, 초고속으로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더욱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소셜미디어 환경은 불완전한 정보에 근거한 경솔하고 성급한 판단을 부추기고, 감정적 정체성이나 이데올로기적인 입장을 한층 강화한다는 … [Read more...] about 소셜미디어가 부추기는 속단하고 분노하는 사회
“만족할 수 없는”
※ NPR, Terry Gross의 「A Neuroscientist Explores The Biology Of Addiction In 'Never Enough'」를 번역한 글입니다. 뇌과학자 주디스 그리젤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 모임에서 조금씩 술을 맛보았을 겁니다. 하지만 열세 살 때 처음으로 술에 취했고,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정말로 완벽했고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불안감이 사라졌고, 두려움도 없어졌으며, 세상을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지요. 그전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 [Read more...] about “만족할 수 없는”
페이스북의 ‘좋아요’는 어떻게 프로파일링에 사용되었는가
※ The Conversation의 「How Cambridge Analytica’s Facebook targeting model really worked – according to the person who built it」을 번역한 글입니다. 조지워싱턴대학의 매튜 힌드맨(Matthew Hindman) 교수가 이번 페이스북 스캔들의 중심에는 있는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원 알렉산더 코건(Aleksandr Kogan)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바탕으로 한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기사에는 케임브리지 … [Read more...] about 페이스북의 ‘좋아요’는 어떻게 프로파일링에 사용되었는가
탐욕스럽고, 불안정하며, 이해하기 어렵고, 피상적인 딥러닝
※ Wired의 「GREEDY, BRITTLE, OPAQUE, AND SHALLOW: THE DOWNSIDES TO DEEP LEARNING」를 번역한 글입니다. 구글 최고 경영자 선다 피차이는 말했습니다. AI(인공지능)는 전기나 불보다 더 심오하다. 구글 브레인을 설립하고,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는 앤드류 옹은 말했습니다. 보통 사람이 1초보다 짧은 시간 동안 하는 생각에 기반한 두뇌 작업은, 지금이나 가까운 미래에 AI로 자동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열정은 … [Read more...] about 탐욕스럽고, 불안정하며, 이해하기 어렵고, 피상적인 딥러닝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것이 당기는 이유
※ Scientific American의 「Why Do We Crave Sweets When We're Stressed?」를 번역한 글입니다. 뇌의 무게는 체중의 2%밖에 되지 않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탄수화물의 절반을 소비하며 그중에서도 포도당은 가장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뇌는 12%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사람들이 단것을 찾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탄수화물은 인체가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입니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 [Read more...] about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것이 당기는 이유
양자정보이론의 대가, 안톤 차일링거 교수 인터뷰
※ Discover의 「Anton Zeilinger Dangled From Windows, Teleported Photons, and Taught the Dalai Lama」를 번역한 글입니다. 안톤 차일링거(Anton Zeilinger)는 반도체 대신 원자 하나를 사용하는 양자 컴퓨터를 상상합니다. 이 기계는 물질을 정보로 바꾸어 순간이동 시킬 수 있는 환상적인 기능 또한 가질 것입니다. 그러나 차일링거에게 이는 그저 환상이 아닙니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과학 분야에서는 … [Read more...] about 양자정보이론의 대가, 안톤 차일링거 교수 인터뷰
서양인 동양철학 전공자가 본 ‘곤도 마리에 열풍’
※ Aeon의 「Tidying up is not joyful but another misuse of Eastern ideas」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주말, 저는 넷플릭스에서 〈곤도 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에피소드 하나를 본 후 영감을 받아 옷장 서랍을 정리했습니다. 정말로 해야 할 일들을 미루고 했던 일 가운데서는 그나마 뿌듯한 경험이었지만 ‘곤도 마리에식 정리 정돈’이 누리는 인기에는 견디기 힘든 구석이 있습니다. 물건이 넘쳐나서 괴로운 우리들에게 집을 정리하면서 기쁨을 … [Read more...] about 서양인 동양철학 전공자가 본 ‘곤도 마리에 열풍’
가짜 뉴스를 ‘진짜 뉴스’로 만들고 싶으세요? 반복하세요, 몇 번이고
※ Wired의 「WANT TO MAKE A LIE SEEM TRUE? SAY IT AGAIN. AND AGAIN. AND AGAIN」을 번역한 글입니다. 1. 우리는 뇌의 10%밖에 쓰지 않는다. 당근을 먹으면 시력이 좋아진다. 비타민 C는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 현재 미국의 범죄율은 역사상 가장 높다. 위의 네 가지 문장 가운데 사실을 기술한 문장은 어떤 것일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네 문장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 하려는 이야기는 … [Read more...] about 가짜 뉴스를 ‘진짜 뉴스’로 만들고 싶으세요? 반복하세요, 몇 번이고
“왜 나를 낳았어요?”: 반출생주의 철학에 대하여
※ Quartz의 「Suing your parents for being born has philosophical support」를 번역한 글입니다. 인도 뭄바이에 사는 27살 남성 라파엘 사무엘 씨가 자신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자신을 세상에 낳았다는 이유로 부모를 고소했다는 뉴스가 많은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아직 세상에 나오지도 않은 태아의 동의를 얻을 방법이 사실상 없지만, 어쨌든 이렇게 고통스러운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이 자신의 선택은 아니었음을 분명히 하고 싶었다는 사무엘 … [Read more...] about “왜 나를 낳았어요?”: 반출생주의 철학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