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까지 '심리상담 최고!' 파였는데 요새 '심리상담+약물치료 최고!'파로 바뀌었다. 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생각을 바꿔서 감정을 바꾸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생각했을까? 그냥 약으로 감정을 정리하니 이렇게 편한걸. 그리고 심리상담으로 생각을 다시 한번 정리하니 감정이 뒤집히지 않게 예방되는 느낌이다. 상담받을까 정신과 갈까 고민하는 분들께 일단 둘 다 받아보라고 강력히 권하고 싶다. 지금까지 약 안 먹고 버틴 세월이 억울한 사람 올림.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정신과 약물치료와 심리상담 같이 받기
생애 첫 컬러 타투 후기!
제가… 3년 전부터 타투를 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작년 12월에 했습니다! 12월에 타투하고, 관리하고, 리터치 받고, 또 관리하고, 이제 완성(?)되어서 후기 남깁니다. 제가 문신 받은 타투이스트는 인스타그램에서 yunha_tattoo로 검색하시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기하학적 문양으로 문신을 하고 싶었어요. 윤하 타투이스트는 색과 모양을 정말 잘 쓰는 아티스트라 생각해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인스타에서 타투이스트를 많이 찾았어요. 찾은 … [Read more...] about 생애 첫 컬러 타투 후기!
번아웃이 지나갈 때까지
큰병 앓고난 뒤 회복할 때 몸에 기력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마음의 회복에 진을 다 뺀 나는 요새 마음이 재만 남은 기분이다. 그래서 그림일기 그리고 블로그 하면서 슬렁슬렁 놀기로 했다. 충분히 괜찮아질 때까지.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번아웃이 지나갈 때까지
트라우마, 모두의 회복 그리고 우리의 연대
'트라우마치유센터 사람마음'은 트라우마 생존자가 심리적 고통과 삶의 고난을 해결하고 현재의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회복하는 과정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인 이유로 회복의 기회를 박탈당한 분들께 자원을 찾아서 나누고, 사회적 편견으로 고립되어 있는 분들께 닿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사람마음에 오는 생존자 분들은 더 이상 트라우마에 삶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다른 누군가의 삶이 도난당하지 않는 사회를 위해 용기있는 발자국을 내딛고 있습니다. 생존자에게 버팀목이 되어 … [Read more...] about 트라우마, 모두의 회복 그리고 우리의 연대
너무 애쓰지 마
가만히 있어도 힘든 지금, 애쓰려고까지 하지 말자. 잘하려고까지 하지 말자. 그냥 흘러가자.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너무 애쓰지 마
악마의 삶에는 관심이 전혀 없고요
가해자 이야기 받아쓰기 하는 언론들… 나는 정말 가해자의 삶이 궁금하지 않다. 나는 피해자들의 보호와 회복을 위해 우리 사회가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듣고 싶다. 재발방지를 위해 무엇이 바뀔 것인지 알고 싶다. 내가 알고 싶어하는 것들의 답을 들을 때까지 계속 지켜봐야지. 유권자로서.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악마의 삶에는 관심이 전혀 없고요
한계를 그만 뛰어넘을래
그림일기 그리면서 생각해봤는데, 사실 상대가 나한테 뭔가 요구했던 것도 아닌데 나 혼자 괜히 지레짐작하거나 책임감을 느껴서 노력했던 적이 많았던 거 같다. 그러면서 혼자 억울해하고, 화내고, 서운해하고. 처음부터 내 한계를 인정했다면 훨씬 심플하고 가벼웠을 텐데. 요새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너무 잘하려고 허버허버 애쓰지 않아야 그럭저럭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모을 수 있다고. 관계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한계를 그만 뛰어넘을래
악재를 마주할 때 필요한 마음: 코로나와 마음건강, 심리방역
요새는 비관까지 할 여유가 없다. 때로는 마냥 긍정적인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야 하는 시기가 있다. 삶이 만만치 않은 걸 몰라서가 아니라 너무 잘 알아서. 코로나와 그 여파로 힘들어하는 모든 분, 우리가 지금을 잘 버텨냈으면 좋겠다ㅠㅠ! 코로나 19 예방과 회복에 도움이 되는 마음 건강 팁 국가 트라우마 센터 재난정신건강 정보센터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악재를 마주할 때 필요한 마음: 코로나와 마음건강, 심리방역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내가 어디 속한 사람인지 오랫동안 방황했다. 이제야 알게 되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속해 있는 사람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울고, 화내고, 웃었던 한 해였다. 스스로를 받아들이게 되고, 과거의 상처를 용서하게 되고, 나로 사는 것이 점점 두렵지 않아지고 있다. 혼자였다면 이런 경험을 할 수 없었겠지. 우리를 이어줬던 것이 고통이더라도, 함께 하며 더 자주 웃었으면 좋겠다. 무사히 살아남아 줘서 고마워요. 올해도 또 함께하자.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더 이상 앙코르는 없다
명절에 나를 부르던 엄마의 낯선 목소리. 아마 엄마는 그때 연극 중이었던 거 같다. 엄마가 맡았던 캐릭터는 '딸을 명절에 교육하는 착한 며느리'. 그 낯선 목소리가 너무 싫었던 건, 나는 그 연극에 동참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오랫동안 무대에서 내려오는 방법을 몰랐다. 내가 서 있는 곳이 무대인 줄 몰라서. 나 혼자 이 무대를 부술 수는 없지만, 함께 이 무대를 부수고 있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는 걸 안다. 우리는 균열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금이 간 것들은 언제가 … [Read more...] about 더 이상 앙코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