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년 전부터 타투를 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작년 12월에 했습니다! 12월에 타투하고, 관리하고, 리터치 받고, 또 관리하고, 이제 완성(?)되어서 후기 남깁니다.
제가 문신 받은 타투이스트는 인스타그램에서 yunha_tattoo로 검색하시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기하학적 문양으로 문신을 하고 싶었어요. 윤하 타투이스트는 색과 모양을 정말 잘 쓰는 아티스트라 생각해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인스타에서 타투이스트를 많이 찾았어요. 찾은 이후 예약할 때는 어떤 도안으로 할지, 어디에 몇 센티미터 정도로 하고 싶을지 정리해서 타투이스트분께 보내게 됩니다. 원하는 도안을 보낼 때는 타투이스트의 기존 디자인 중 마음에 드는 걸 함께 보내주시면 좋아요. 요구는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보통 월초에 타투이스트분이 “□월 예약 오픈합니다!”라고 공지하시는데 이때 카톡을 보내면 됩니다. 선착순은 아니라서 막 빨리 보낼 필요는 없더라고요! 생각보다 예약도 쉽게 빨리 잡히는 편인 듯해요.
저는 팔뚝 뒤쪽에 받아서 정말 정말 안 아팠습니다. 따로 마취 크림을 바르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옆구리, 갈비뼈 있는 곳처럼 뼈가 닿는 부위들은 엄청 아프다고 하는데, 팔 뒤쪽은 정말 안 아픕니다. 누워 있느라 목이 더 아파요.
타투하는 건 1시간 좀 넘게 걸렸어요. 타투하러 가면 내가 할 타투 도안을 전사해서 판박이 스티커처럼 미리 붙여볼 수 있어요. 그래서 크기랑 위치가 마음에 들면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타투 받기 전에 어느 정도 어떤 느낌일지 예상하고 시작할 수 있답니다!
타투 관리할 때 바셀린을 발라라, 비판텐을 발라라, 다양한 의견이 있었는데 저는 타투 관리 필름이 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겨울에 타투를 해서 바셀린이나 비판텐 바르고 거즈 붙여 놓으면 옷에 쓸려서 떨어질 때가 많았어요. 샤워하고 나면 다시 갈아줘야 하고요. 근데 타투 관리 필름은 그냥 붙여놓고 3–5일 후에 갈아주기만 해서 완전 편하더라고요. 문신하실 계획 있다면 꼭 구비해두시는 걸 추천해요.
저는 귀랑 배 쪽은 켈로이드 피부인데, 다행히 팔 뒤편은 켈로이드가 아니라서 별 탈이 없었어요. 혹시 원래 켈로이드가 있거나 피부가 예민하신 분들은 문신 전 의사와 상의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가격은 타투이스트마다, 크기랑 디자인별로 매우 다른데 저는 25만 원 정도 주고 타투 받았어요. 참고해주세요.
문신은 레이저로 지울 수 있다지만 아프고 비용도 많이 들고, 일부 색상의 경우 지워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문신 결정은 신중히! 아시죠? 다들 어른이니까 호호. (참고로 대부분의 타투이스트가 미성년자분들의 예약은 받고 있지 않은 거 같더라고요.) 아래는 기타 도움이 되었던 자료들입니다.
타투 관리에 대해서는 요 영상이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혹시 저처럼 세포가 계속 죽고 바뀌는데 어떻게 타투는 영구적인 걸까 궁금한 분이 있으시다면 이 영상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