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보다 게임이 먼저였던 코어 게이머의 신혼생활에서 이어집니다. 아이가 하나 딸린 게이머의 결혼생활 우리는 과속결혼이었고, 곧 아이가 나왔다. (편집자 주 : 약 10살의 나이 차가 있는 만큼 노렸을 것으로 사료된다) 예정일 직전, 나는 관대하신 마느님 덕에 결혼 직후에 몇 달 동안 게이머로서의 ‘마지막 게임 라이프’를 불태울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이제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그녀의 배우자로서의 삶에 내 인생을 바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출산 직후엔 물론 정신없었다. … [Read more...] about 아이가 둘 딸린 코어 게이머의 육아일기와 게임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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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본 만화는 훌륭한가? 넘을 수 없이 탄탄한 만화생산 시스템
지난 글 한국 만화는 진정으로 위기인가에 이어서 한국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보자. ‘처음에 한국 만화는 위기인가?’라는 화두를 꺼내두고, 비록 1980년대 말에 성립된 일본식 잡지 만화체제는 위기(혹은 몰락)이지만 웹툰과 같은 새로운 만화형식의 등장으로 한국 만화 전체로는 위기가 아니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그렇다면 1990년대 중반까지 그렇게 전성기를 누리던 한국 잡지 만화체제는 왜 위기를 맞이했나? 다는 못 말하겠지만, 아마 일본 만화 생산 시스템을 통해 힌트 정도만 좀 꺼내볼 수는 … [Read more...] about 왜 일본 만화는 훌륭한가? 넘을 수 없이 탄탄한 만화생산 시스템
미디어스토리텔링과 만화. 인터넷커스텀, 웹툰(1)
*이 글에서 소개하는 자료들은 일반적으로 내용이나 사회적 의미 등으로 만화사에서 중요하다고 인정하는 작품들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글에서는 ‘미디어’라는 용어는 ‘언론’이 아니라, 종이나 컴퓨터, 인터넷 등 기술적인 매체 그 자체를 뜻합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없고 딱딱하기 때문에 드립을 치려는 노력의 흔적이 조금 보이실 수도 있겠지만 지금 저는 자포자기 상태입니다(...) 1. 만화 좋죠. 만화... 1.1 존잘님들이 말씀해 주신 만화에 대한 개념 만화란 … [Read more...] about 미디어스토리텔링과 만화. 인터넷커스텀, 웹툰(1)
한국 대학 만화 교육의 잘못된 걸음과 나아갈 길
Q. 대학에서 만화 관련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A. 대학에서 만화 교육을 받는 것이, 개별 데뷔하거나 기성 창작자의 스튜디오에서 수련하거나 기타 사교육(학원류)을 받는 것과 어떤 ‘대학다운’ 차별점이 있을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당장의 창작 기술에 머물지 않고, 미학적, 문화적, 나아가 과학적(!) 맥락을 장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사회적 의미도 생기죠. Q. 각 대학에서 앞다퉈 만화 관련 학과나 전공을 개설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으로 … [Read more...] about 한국 대학 만화 교육의 잘못된 걸음과 나아갈 길
의처증, 의부증보다 무서운 ‘의북증’
한창 정신과 의사들을 만나고 돌아다닐 때 (일 때문이니 오해하지 마시오) 들은 얘기가 있다. 정신질환 가운데 가장 치료가 어려운 일종의 ‘암’에 가까운 증상이 있는데 그것은 의부증 또는 의처증이라는 것이었다. 암만큼 무서운 의처증과 의부증 이 병이 무서운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세상에 대해 멀쩡한데 한 사람에 대하여 미치는 것”이라고 했다. 즉 정상적으로 사회생활도 하고 돈도 잘 벌고 대인관계도 괜찮은데 자기 배우자에 대해서는 비정상적인 사고 체계가 발동되고 질투망상에 … [Read more...] about 의처증, 의부증보다 무서운 ‘의북증’
결혼에 매달리는 남자들, 결혼은 못하고 집값만 올린다?
“자고로 남자는 이래야 되며, 여자는 저래야 된다” 우리들은 어릴 적부터 성인이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른들에게 이런 말을 귀에 박히도록 들어왔다. 물론 현대에 이르러서 자유분방하고, 기성세대의 말에 의존하지 않는 세대들이 증가하면서 이런 말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부쩍 줄어들었다. 세계적으로 진실이 되어가는 ‘남자는 집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그 뿌리가 너무 깊어 쉽사리 뽑아낼 수 없는 고착된 통념들 일부가 여전히 사회문화적으로 깊숙이 내재되어 있다. 여기서 좀 더 … [Read more...] about 결혼에 매달리는 남자들, 결혼은 못하고 집값만 올린다?
임신보다 게임이 먼저였던 코어 게이머의 신혼생활
난, 꼬맹이 때부터 게임을 했다. 부모님 몰래 악착같이 모은 돈으로 패미컴을 사고 기뻐했지만 그것도 잠시, 패미컴으로 게임을 하려면 ‘롬팩’이라는 게 있어야 함을 깨닫고 좌절했었다. 아직 롬팩까지 살 돈은 모으지 못한데다가 어설퍼 보이는 중딩에게 롬팩을 보너스로 안겨줄 정도로 용산 아저씨들이 호락호락한 분들이 아니었다. 물론 그 전에 IQ1000 이라던가 X-II 등을 가지고 세운상가를 기웃거리며 여러 가지를 해보긴 했었지만, 게임이라면 역시 게임 전용기 … [Read more...] about 임신보다 게임이 먼저였던 코어 게이머의 신혼생활
드립의 전당 – 7월 둘째 주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겨우 월요일 저녁 퇴근 전 땜빵용으로 나오는 드립의 전당입니다(...) [View the story "드립의 전당 - 7월 둘째 주" on Storify] … [Read more...] about 드립의 전당 – 7월 둘째 주
막말의 정치학: 귀태(鬼胎) 발언, 민주당을 망치고 국민을 망치다
민주당 홍익표 전 원내대변인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귀태(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로 비유하여 한 주 동안 논란이 됐다. 이에 새누리당은 “여야가 정치적 공방을 하더라도 금도가 있다”, “대한민국과 전체 국민을 모욕한 것”이라며, 국회 활동 전면 중단까지 선언했다. 홍익표가 원내대변인을 사임하며 국회정상화 합의에 이르렀지만 이는 위기관리에서 민주당의 취약성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다. 나꼼수와 김용민으로 읽어보는 민주당의 말말말 시계를 작년 총선으로 되돌려 보자. 나꼼수와 김용민은 … [Read more...] about 막말의 정치학: 귀태(鬼胎) 발언, 민주당을 망치고 국민을 망치다
현역 작곡가가 보는 로이킴과 반복되는 표절 문제
나이트에서 룸을 잡아서 놀다가 유명 작곡가와 합석해 즉석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원활하게 이루어지게끔 한 모 PD님께 감사드린다. 작곡가가 실수로 표절할 수도 있는가? 더블린 : 자기소개합시다. 작곡가 : 저도 이 바닥 사람인데, 그냥 ‘작곡가’라고 하죠. 더블린 : 좋습니다. 그래서 로이킴은 표절입니까? 작곡가 :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짝 놀랐다데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블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곡가 : 닝겐노 표절와 … [Read more...] about 현역 작곡가가 보는 로이킴과 반복되는 표절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