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세상에 온 걸 환영해 세상은 종종 진절머리날 만큼 싫은 곳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영영 떠나기 싫은 만큼 좋은 곳이기도 해 너는 내가 봤던 세상보다 더 좋은 세상을 보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을게 건강히 크렴 :)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네가 만날 세상은 더 좋은 곳이기를
만화
인생의 기준에 대한 짧은 단상
제가 삶을 살아오면서 가장 운이 좋았던 점은, 처음으로 사회를 알게 될 때에 훌륭한 프로, 선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의 삶이나 한마디 말들이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는 데 기준점이 되어 주었고, 이것이 결국 오늘을 살아가게 해 주고 있지 않나 하는 것이죠. 제가 만화를 연재하던 당시 '영 매거진' 편집장이시던 세키 상도 삶의 기준을 마련해준 사람 중 한 명입니다. 2000년대 초 저는 '영 챔프'에 일본통신 칼럼을 연재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편집장분들 인터뷰를 하러 … [Read more...] about 인생의 기준에 대한 짧은 단상
회사 내 ‘영웅 시스템’은 비극적 결말의 지름길
풀스택 개발자를 원하는 이유는 딱 하나로 요약할 수 있다. 비용. 여러 사람 쓰는 것보다 한 사람만 쓰는 게 높은 연봉을 주더라도 더 싸게 먹히니까. 그런데 그러다가 조직 자체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풀스택 개발자를 쓴 상황이 아니더라도, 회사에 '영웅'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는 곳들이 있는데,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본 바로는 그런 곳은 꼭 언젠가 문제가 생긴다. 시간문제일 뿐이다. 대략 몇몇 곳에서 본 일 터지는 프로세스는 이렇다. 1) 한 사람에게 일이 다 몰림 (능력이 … [Read more...] about 회사 내 ‘영웅 시스템’은 비극적 결말의 지름길
엄살이라도 무슨 상관이야, 내가 힘든데
옷장을 한번 깨끗이 정리한 건 좋았지만 두번은 힘들 거 같으니 앞으로는 그때그때 힘든 걸 알아차리고 스스로 위로할 수 있으면 좋겠다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엄살이라도 무슨 상관이야, 내가 힘든데
가장 여유로운 개미가 될 거야
시간이 날 때 쉬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쉬기로 했다. 일하는 것도 노는 것도 성실하게 잘하니까 쉬는 것도 '해야할 일'의 목록에 포함시키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원문: 서늘한 여름밤의 내가 느낀 심리학 썰 … [Read more...] about 가장 여유로운 개미가 될 거야
어느 소년만화 작가의 여성혐오 만화
여성혐오 논란이 있을 때 하나씩 그렸던 만화들입니다. 남성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년만화를 그리는 작가가 여성혐오 이슈를 그리는 게 마이너스라는 소리도 있었지만 김여사니 하는 게 뭔가 이상하다 싶었고 이상한 걸 하나 캐치하니 줄줄이 이상한 게 보이길래 그때마다 그려봤습니다. 저는 여캐를 의미없이 훌렁훌렁 벗기며 여성을 갖기 위해 싸워대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좋아하고 그런 만화를 그려왔는데 여성혐오의 표본이라 불릴 만하죠. 그럴 때마다 창작의 자유라고 넘겨왔는데 창작과 … [Read more...] about 어느 소년만화 작가의 여성혐오 만화
웹툰, 마케팅에 활용하기
웹툰의 파급력, 어디까지인가 드라마 <미생>, <송곳>, <치즈인더트랩>,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아파트> 등의 공통점은 “웹툰이 원작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들은 웹툰으로 이미 구성된 팬덤으로 인해 시작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 현재 웹툰은 만화책 단행본보다 비교적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 독자와 실시간으로 상호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 위에서처럼 OSMU(One Source Multi Use)가 원활하다는 점 등 여러 … [Read more...] about 웹툰, 마케팅에 활용하기
세월호 2주기: 세월호 사건을 다룬 웹툰 7편
웹툰 말미에 추모의 말을 덧붙이거나, 등장인물들이 노란 리본을 달고 있거나, '작가의 말' 같은 창구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웹툰 작가들이 세월호 추모에 참여해왔다. 2주기를 맞이해, 이 글에서는 좀 더 본격적으로 세월호 사건을 다룬 웹툰 7편을 소개하려 한다. 1. 오토리 작가의 <교실공략기>, '번외편: 이 교육의 목적' 보러가기 2. 김보통 작가의 <아만자>, '64화 아가' 보러가기 아래는 … [Read more...] about 세월호 2주기: 세월호 사건을 다룬 웹툰 7편
짱구 극장판에 나타난 일본판 ‘여성혐오’
1. 평이 좋아서 짱구 극장판 <로봇아빠의 역습>을 보게 됐다. 아무런 과장 없이,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심한 '여성혐오'로 점철된 애니메이션이었다. 이런 만화를 아이들이 접한다는 게 무섭다. 2. 아버지의 외로움과 고난을 말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그렇듯이) 힘들다. 아버지의 애환을 그려내는 치유의 서사가 나쁠 이유가 뭐가 있을까. 하지만 아버지의 외로움과 고난을 다룬 이런 식으로 다룬 이 서사는, 나쁘다. 그냥 나쁜 … [Read more...] about 짱구 극장판에 나타난 일본판 ‘여성혐오’
가끔은 나 혼자 뒤처져 있는 걸까 무서워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가끔은 나 혼자 뒤처져 있는 걸까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