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일기는 네가 쓰고 내가 그렸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내 몫의 불편함을 감당하는 명절
만화
죽음을 막는 게 아니라 삶을 선택하게 해줘
나는 자살전문가도 아니고, 연구원으로 일한 지도 얼마 안 됐다. 얼마 안 됐는데도 이렇게 느끼니 자살예방을 위해 오랫동안 일선에서 뛰어온 분들은 얼마나 기가 찬 순간들이 많았을까 싶다. 스스로 세상을 떠난 분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그분들이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봤다. 죽음 대신 선택할 수 있는 그 삶의 선택지가 얼마나 기꺼운 것인지. 차라리 죽는 게 나은 삶과 차마 죽을 수 없는 삶. 이 참담한 갈림길에 선 사람들에게 다른 삶을 제안해줄 수 있는 세상이었다면 … [Read more...] about 죽음을 막는 게 아니라 삶을 선택하게 해줘
좋게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진실한 사람
나는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 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내가 더 중요하다. 내가 지금 느끼고 경험하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다. 좋게 보이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진실한 나를 만나는 연습을 제일 먼저 하고 싶다.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좋게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진실한 사람
가정부 되려고 결혼한 건 아니에요
“싸우더라도, 아무리 화가 나는 일이 있더라도 남편 아침밥은 꼭 챙겨주겠습니다.”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서로에 대한 맹세를 낭독하는 걸 들었다. 그 대목에서 사람들은 웃으며 박수 쳤지만 나는 얼굴이 굳어졌다. 머릿속에 여러 질문이 이어졌다. '맞벌이를 하는데 왜 여자만 남편 아침밥을 꼭 챙겨주어야 하지?' ‘어째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해야 하는 1순위가 밥 차려주는 일이 되어야 하지?’ 반면 신랑은 그런 맹세를 하지 않았다. 알고 있다. 내가 아는 그 신부는 선량하고 다정한 사람이다. … [Read more...] about 가정부 되려고 결혼한 건 아니에요
심리상담, 잘 헤어지길 바랄게요
심리상담은 시작하는 것도 어렵지만 끝내기도 쉽지 않다. 서운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 수도 있고 나처럼 이별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은 도망치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잘 마무리하는 이별도 중요한 법. 끝까지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기를. 혼자 헤어지는 게 아니라 같이 잘 헤어질 수 있기를!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심리학 썰 … [Read more...] about 심리상담, 잘 헤어지길 바랄게요
외로움을 아는 채로 사는 삶
집단상담을 다녀오고 확실히 대인관계 욕구에 더 민감해진 것 같다. 지난해에는 정말 '생존해야 한다'의 느낌이었는데 외로움을 느끼다니, 내 생활이 많이 안정되었구나 싶다. 집에 오면 남친이 있어서 죽을 만큼 외롭지는 않지만, 남자친구 혹은 가족이 주는 친밀감과 친구들이 주는 친밀감은 그 결이 다른 것 같다. 하나가 200% 채워진다고 다른 쪽의 빈자리가 채워지는 건 아닌가 보다. 원문 : 서늘한 여름밤의 심리학 썰 … [Read more...] about 외로움을 아는 채로 사는 삶
천천히 부드럽고 은은하게
매번 새해에 이번 해는 무언가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는 많이 해내지 않기를, 별일 없고 아무럴 거 없는 하루가 많기를, 발전하지 않아도 이대로 충분한 걸 알게 되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원문: 서늘한여름밤 … [Read more...] about 천천히 부드럽고 은은하게
친구한테 심리상담을 받아도 될까?
친구에게 심리상담을 받는 것, 상담자와 친구가 되는 것, 이런 이중관계를 지양하라고 윤리적으로 명시해둔 이유는 내담자의 보호를 위해서다. 한국상담심리학회 윤리강령 개정안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국이라는 좁은 사회에서 모든 이중관계를 피하기란 불가능하다. 결국 진정으로 내담자를 위한 선택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하는 수밖에 없다. 윤리란 결국 끊임없는 질문의 과정이 아닐까 싶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친구한테 심리상담을 받아도 될까?
있는 그대로의 너를 경험하고 싶어
나는 고집스럽고 비판적이지. 늘 나의 기준으로 널 바라봤어. 그래서 내가 보지 못하는 네가 많았어.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하는 건 나의 기준을 내려놓는 거야. 내가 생각했던 관계나 사랑의 틀에 너를 맞추는 게 아니라 함께 쌓아가는 이 모든 것들이 사랑이라는 걸 알아가는 거야. 그걸 이제야 알게 되었어. 늘 그렇듯 너의 사랑은 나를 바꾸지 않으면서 변화시키고 있어. 앞으로 함께한 5년과 앞으로 함께할 5년을 위해 원문: 서늘한 여름밤의 심리학 썰 … [Read more...] about 있는 그대로의 너를 경험하고 싶어
도저히 쿨해질 수 없는 나에게
열심히 살게 된다 열심히 살면 쿨해질 수가 없다 노력할수록 고통도 따라온다 하지만 때로 더 많이 알고 싶고 더 많이 가보고 싶고 더 많이 도전해보고 싶다 그러려면 열심이 된다 너무 싫어하기도 너무 좋아하기도 해서 쿨해질 수 없는 삶을 위하여! 원문 : 서늘한 여름밤의 심리학 썰 … [Read more...] about 도저히 쿨해질 수 없는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