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시대의 개막 바야흐로 쿠팡 시대가 열렸다. 쿠팡은 매출 규모로만 따지면 누가 뭐래도 국내 e커머스 시장 일인자의 자리를 명백히 다졌다. 2017년 매출은 2.7조였으며 2018년 매출은 약 4.4조로 발표했다. 2018년 매출을 공시한 이베이코리아의 매출이 약 1조, 위메프는 약 4,300억인 것을 감안하면 쿠팡 독주체제는 확실해 보인다. 이미 우리 생활 속 깊숙이 들어온 로켓 배송뿐 아니라 로켓 프레시, 쿠팡 이츠 등 신규사업이 자리를 잡아갈수록 우리 삶과 쿠팡이 닿는 면은 더더욱 … [Read more...] about 쿠팡의 시대, 동네마트 생존 전략
가족같이 일하기 VS 가족이랑 일하기
현업 가족과 일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때 회사 분위기를 묘사할 때 '가족 같은 회사'라는 표현을 썼다. 상상해보자면 가족 같은 회사는 아마도 함께 일하는 동료 간에 따뜻한 정이 넘치는 푸근한 회사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잘 안다. 가족 같은 회사는 실제로 '내 가족 같은 회사'가 아니라 '내가 족같은 회사'로 쉽게 치환된다는 것을. 이처럼 가족같이 일하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닐 텐데 실제로 가족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어떨까? 가족과 함께 약 3년 동안 마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 [Read more...] about 가족같이 일하기 VS 가족이랑 일하기
그런데, 어쩌다 마트를 하게 됐어요?
저는 소상공인입니다 나는 자기소개를 할 때 스스로를 '소상공인'이라고 말한다. 소상공인이라고 하면 대부분 의외라는 눈치다. "그러면 정확히는 어떤 사업을 하시는 거예요?" 대사가 정해진 극본처럼 익숙한 질문이 날아온다. 나는 역시나 익숙하게 대답한다. 아, 거창한 사업은 아니고요. 마트하고 있어요. 일반적으로 내 나이 또래의 친구들은 퇴사 후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창업하거나 로켓에 올라타 넥스트 유니콘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그렇지 않다면 전 세계를 누비는 자유로운 … [Read more...] about 그런데, 어쩌다 마트를 하게 됐어요?
그 재킷을 사지 말라던 파타고니아의 오랜 진심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파타고니아라는 이름이 생소한 사람이라도 너무도 유명한 이 광고는 아마 들어봤을 것이다. 2011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뉴욕타임스에 전면으로 게재 된 'Don't buy this jacket'은 파타고니아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광고다. 옷을 파는 회사가 옷을 사지 말라니 이 얼마나 도발적인 카피인가. 그것도 미국 리테일 시장에서 가장 빅시즌이라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였을까. 대략 주요 내용만 발췌하자면, 파타고니아는 이 … [Read more...] about 그 재킷을 사지 말라던 파타고니아의 오랜 진심
성심당, 60년의 진심: 돈을 벌기 위해 착한 일을 하는가, 착한 일을 하기 위해 돈을 버는가
대한민국 제빵업계 부동의 1위 파리바게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연일 화제의 중심이다. 어마어마한 반향을 일으킨 골목식당의 기획의도는, 골목의 작은 가게들이 백종원 사장님의 필살기를 전수받아 절대 망하지 않는 가게가 되는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백종원 사장님의 필살기를 전수받는 가게에는 프랜차이즈가 포함되지 않는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는 일반 소상공인일지라도 프랜차이즈 본부는 보통 거대한 회사이고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이미 이 회사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토종 프랜차이즈 … [Read more...] about 성심당, 60년의 진심: 돈을 벌기 위해 착한 일을 하는가, 착한 일을 하기 위해 돈을 버는가
백종원이 말하는 장사 마인드: “장사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싸가지 없는 알바가 생기는 이유 백종원 대표는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싸가지없는 알바생이 나오는 이유를 설명한 적이 있다. 처음엔 친절했던 알바생들도 모난 고객들의 대응으로 마음에 생채기가 쌓이며 점차 불친절해진다는 내용이었다. 장사하겠다고, 일하겠다고 서 있는 사람이 망하려고 작정하지 않는 이상 손님들에게 의도적으로 싸가지 없을리는 없다. 세상에는 워낙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정말 아주아주 가끔 극히 낮은 확률로 웃는 얼굴에 침 뱉는 사람도 존재하긴 한다. … [Read more...] about 백종원이 말하는 장사 마인드: “장사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이 식당은 50분만 일하면 한 끼가 무료입니다
이 식당은 공짜 밥도 판다. 무료급식소냐고? 아니다. 사장이 존재하고 월세를 내는 식당이다. 돈 많은 부자가 자기만족을 위해 퍼주고 있는 건 아니냐고? 아니다. 평범한 엔지니어가 차린 이 식당은 철저한 비즈니스 감각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치기 어린 실험으로 어차피 오래 못 갈 거 아니냐고? 아니다. 이 식당은 2015년 10월 오픈한 이래 공짜 밥을 팔아도 흑자를 낼 수 있게 만들며 아주 잘 운영 중이다. 돈 제대로 받아도 금방 폐업하는 곳이 넘치는 것이 식당이다. 그런데 도대체 이 식당은 … [Read more...] about 이 식당은 50분만 일하면 한 끼가 무료입니다
~소상공인 라이프~ 사장님, 이렇게 팔아서 남아요?
3,500원짜리 짬뽕을 파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 최고의 밥 장사꾼인 백종원 대표의 브랜드를 관통하는 단어는 '가성비'다. 그가 밥알 한 톨의 질감에도 집착하는 완벽주의적 셰프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맛이 좋은, 즉 가성비가 좋은 음식을 많은 이가 즐길 수 있게 설계하는 데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 일인자다. 그의 브랜드는 대체로 가격이 획기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이렇게 팔아서 남아요?'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그가 운영하는 … [Read more...] about ~소상공인 라이프~ 사장님, 이렇게 팔아서 남아요?
~소상공인 라이프~ 이 가게, 한 달에 얼마 벌까?
매일 점심마다 오는 이 카페, 도대체 얼마나 벌까? 오늘도 어김없이 조 과장은 점심식사 후 카페를 찾았다. 대로변에서 조금 안쪽에 위치해 있지만 회사로 둘러싸인 이 카페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동료들과 이 카페를 찾을 때면 항상 이런 패턴으로 대화가 진행된다. 박 대리: 와, 과장님 여기는 항상 사람이 많지 않아요? 장난 아니네요! 조 과장: 그러게. 여기 약간 안쪽이니까 임대료도 A급만큼 비싸진 않을 거 같고. 커피는 원두랑 물만 있으면 되니까 원가도 얼마 안들 테고. … [Read more...] about ~소상공인 라이프~ 이 가게, 한 달에 얼마 벌까?
나이키는 되고 펩시는 안 됐던 이유
나이키의 JUST DO IT. 약간 뽕 맞고 말하자면 인류 역사상 최고의 브랜드 슬로건 중의 하나가 아닐까. 이제 막 운동화를 신기 시작한 꼬마부터 나이 지긋하신 본부장님까지 모두가 알고 있는 이 문장은 나이키라는 브랜드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슬로건임에 틀림없다. 1988년 첫 등장한 이래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 슬로건이 2018년 3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올해 캠페인(Dream Crazy)의 메인 모델이 콜린 캐퍼닉이기 때문이다. 신념을 가져. … [Read more...] about 나이키는 되고 펩시는 안 됐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