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대리는 학창 시절부터 모범생이었다. 시험은 만점 받지 못하는 날이 있어도 태도 점수가 깎이는 날은 없었다. 언제나 생활지도부에는 '주변 친구들에게 모범이 됨'이라고 기록됐다. 대학에서도 남 대리는 모범생다웠다. 학점관리, 대외활동, 어학연수, 인턴 경험 등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 어느 하나 빠짐없이 철저했다. 치열한 과정을 거쳐 그는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대기업에 입사했다. 언제나 그를 수식하는 키워드는 성실, 착실이었다. 하지만 짜릿한 기쁨도 잠시였다. 남 대리는 꿈에 그리던 … [Read more...] about 모범생 남 대리가 사업을 말아먹은 이유는
가장 오래된 빵집, 이성당이 잘 나가는 이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군산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 카카오내비가 집계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찾은 맛집 분야 1위. 모두 '이성당'을 수식하는 말들이다. 끝없이 이어진 이성당의 줄을 보고 있노라면 항상 이런 생각을 하게 되기 마련이다. 이성당은 도대체 뭘 어떻게 했길래 이렇게까지 잘 나가게 됐을까? 외부에서 보이는 이성당이 잘 나가는 이유 이성당이 지금의 위치에 다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대부분 가장 먼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1945년 … [Read more...] about 가장 오래된 빵집, 이성당이 잘 나가는 이유
새장 속의 새는 새가 아니다
팀장님, 회사를 그만둬야겠습니다.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퇴사라는 단어가 실제로 입 밖으로 나오고 그 단어가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2016년 6월 15일, 나는 회사에 정식으로 퇴사를 통보했다. 처음으로 퇴사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품은 지 6개월 만에 머릿속으로 상상만 했던 그 말이 입 밖으로 나왔다. 통쾌할 것만 같았던 그동안의 기대와는 다르게 오히려 연인에게 이별을 말하고 뒤돌아섰던 날처럼 후련한 슬픔이 내 곁에 가까이 와 있었다. 어차피 언젠가 했어야 할 일을 드디어 했다는 시원함과 … [Read more...] about 새장 속의 새는 새가 아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에서 엿보는 버스 회사 경영전략
눈치 보지 말고 뒤로 젖히자! ‘달리는 일등석’이라고 광고하는 프리미엄 버스를 드디어 타보았습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2016년 11월 최초 공개된 이후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습니다. 좌석이 전자동으로 최대 160도까지 기울어질 뿐 아니라 방향 조절식 목베개, 개인 테이블, 독서등, 개인 모니터까지 역시 ‘달리는 일등석’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프리미엄 기분을 내주는 건 역시 차 안 가득 풍기는 새 차 냄새였지요. 확실히 우등버스보다 좌석이 더 … [Read more...] about 프리미엄 고속버스에서 엿보는 버스 회사 경영전략
칼퇴할 수 있고 주말근무 없으면 워라밸일까?
퇴사 후 장사를 시작하고 나서 가장 큰 변화가 뭐냐고 주변 사람들이 묻는다. 나의 대답은 한결같다. 주말이 사라졌다. 어쩌니저쩌니해도 회사에 다닐 때는 사원증을 찍고 나가면 퇴근이라는 게 존재했고, 주중에 지치고 힘들어도 주말이면 어쨌든 쉴 수 있었다. 지금은 아니다. 주말이든 평일이든 일이 있으면 누군가 해야 하고, 대부분 그 일은 내 일이다. 그러다 보니 주말은커녕 주중 언제고 휴일을 챙기기 어려워진 게 사실이다. 이런 나를 보고 누군가는 '밸붕(밸런스 붕괴)이네'라고 하기도 … [Read more...] about 칼퇴할 수 있고 주말근무 없으면 워라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