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인간수업〉을 직접 보기 전에 스포일러를 당해도 괜찮으니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검색을 통해서 몇 개의 글을 읽어보았다. 이 드라마가 그리는 사건은 최근 N번방 사건을 떠올리게 하고, 오늘날 쉽게 눈으로 목격할 수 있는 일부 청소년들의 일탈과 우리 사회의 뒷면을 연상하게 했다. 실제로 드라마를 보았을 때도 딱 그런 느낌이었다. 제대로 부모 역할을 하지 못하는 부모 아래에서 자란 남자 주인공 오지수(김동희 分)가 채팅 어플을 통해서 조건 만남 알선을 하고, 수요자 남성과 공급자 여성을 … [Read more...] about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이 보여준 빛과 그림자
“마케터의 문장”: 문장력으로 연봉을 10배 올린 현직 마케터의 노하우
많은 사람이 개인 SNS 채널을 활용해서 자기 PR을 하거나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부차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금 당신이 읽는 이 글도 한 30대 청년이 책을 읽은 이후 블로그에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서 탄생한 콘텐츠로다. 나는 블로그 콘텐츠를 통해서 대표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나와 당신뿐만 아니라 당신 주변의 많은 사람이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등의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고, 소비된 콘텐츠는 생산자에게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이러한 일은 나이, … [Read more...] about “마케터의 문장”: 문장력으로 연봉을 10배 올린 현직 마케터의 노하우
글과 음악을 함께 감상하며, 집에서도 멋지게 시간 보내기: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내가 처음 클래식 음악을 접했던 건 솔직히 언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흐릿한 기억을 따라가 보면 중학교 시절에 수행평가로 클래식 공연을 들은 이후 감상평을 써내는 일이 있었고, 그때 지역 문화 회관에서 열리는 작은 클래식 공연을 들었던 때가 처음 클래식 음악을 만난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 클래식 음악은 나와 접점이 없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따분한 음악을 듣는 것보다 문장이 나열되어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 것을 더 좋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책을 읽으면서 만난 다양한 … [Read more...] about 글과 음악을 함께 감상하며, 집에서도 멋지게 시간 보내기: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영화 “정직한 후보”, 라미란이 살린 정치 블랙 코미디 영화
지난 주말에 IPTV VOD 서비스를 통해 영화 <정직한 후보>를 보았다. 원래 이 영화는 영화관에서 직접 보고 싶었지만, 코로나 19 사건으로 인해 영화관을 가지 않게 되어 볼 수가 없었다. 그러다 마침 기다리고 있던 VOD 서비스가 나왔다. 덕분에 지난 주말 토요일(28일) 저녁에 영화 <정직한 후보>를 집에서 편하게 시청할 수 있었다. <정직한 후보>라는 영화는 제목 그대로 ‘정직한 후보’가 되어버린 주인공 라미란의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진 영화다. '역시 … [Read more...] about 영화 “정직한 후보”, 라미란이 살린 정치 블랙 코미디 영화
반려묘와 함께한 15년의 이야기: 『우리집 묘르신』
얼마 전 유튜브 채널 '워크맨'을 통해 반려견 유치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더욱이 그 반려견 유치원 이용자들은 정말 아낌없이 쓴다. 물론 이것도 빈익빈 부익부가 있기에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른 이야기가 된다. 『우리집 묘르신』의 저자 SOON은 반려견 유치원에서 1,000만 원을 한 번에 결제할 정도의 부자는 아니다. 하지만 1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낸 반려묘와 일상을 기록한 저자의 글과 그림은 책을 읽는 독자가 저자가 기르는 고양이 두 마리의 매력과 일상에 빠지게 하는 재미가 … [Read more...] about 반려묘와 함께한 15년의 이야기: 『우리집 묘르신』
‘1일 1페이지’로 배우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요즘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접하는 콘텐츠는 대부분 짧고 자극적이고 휘발성이 강한 콘텐츠가 대부분이다. 덕분에 사람들은 점차 천천히 읽어야 재미를 느끼거나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책 카테고리에 속하는 콘텐츠에 낯설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해 발표한 2018년 2월의 결과를 보면 독서 인구는 점차 줄어들었다. 책을 읽는 사람들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한 사람이 읽는 평균 책의 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이렇게 책을 멀리하게 … [Read more...] about ‘1일 1페이지’로 배우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조용하고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책, 『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
나는 어릴 때부터 내향적인 사람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내향적인 것뿐 아니라 주변 자극에 조금 민감하게 반응하는 스타일이기에 주변과 자주 갈등을 겪기도 했다. 어릴 적에 겪었던 학교 폭력의 대상이 되었던 이유도 내가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폭력 가해자들은 모두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거나 망가뜨리는 걸 좋아한다. 가해자가 찍은 그 약자가 약할 뿐 아니라 하나의 행동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 가해자는 자신에게 괜스레 우쭐해지는 경향이 있어 더욱 그 약자를 괴롭히게 … [Read more...] about 조용하고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책, 『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
“책은 꼭 끝까지 읽어야 하나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말하면, 종종 사람들로부터 “좋은 책 좀 소개해주세요.”라는 말을 듣는다. 그때마다 한결같이 “좋은 책이 뭐 있겠습니까. 그냥 자신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가장 좋은 책이지요.”라며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면 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이 그 사람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내가 재미없게 읽은 책이 그 사람에게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 개인이 가진 성향의 문제이기 때문에 ‘좋은 책’이라는 틀을 정해놓고, … [Read more...] about “책은 꼭 끝까지 읽어야 하나요?”
2030에게 추천하는 에세이, 『제가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2019년을 맞아서 한국식 나이로 서른이 되니 이래저래 불편한 일이 많아졌다. 언제나 어린 시절의 마음으로 살고 싶어 했지만, 또 마냥 그럴 수 없는 책임을 짊어져야 하는 나이가 되었기 때문에 과연 이대로 살아도 되는 걸까 하는 고민을 하는 날이 예상치 못할 정도로 늘었기 때문이다. 역시 주변 친구 중에서 아직 결혼한 친구나 혹은 결혼을 생각 중인 사람은 없지만, 여전히 부모님 세대의 인식은 ‘이제 그 나이가 되었으면 결혼은 해야지.’라는 말이 익숙하다. 이제 어머니는 아예 내가 연애를 … [Read more...] about 2030에게 추천하는 에세이, 『제가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서 빼버리세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돈을 버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사귀는 일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을 사귀는지에 따라서 우리는 변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과 곁에서 지내는지에 따라서 오늘의 기분이 달라질 수도 있다.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사람에게도 기(気)가 있다.’라는 말이 그렇다. 나는 그런 미신은 믿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어떤 사람과 만나고 사귀는지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절대적으로 동의한다. 우리는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에 따라서 내가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큰 영향을 받는다. … [Read more...] about 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서 빼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