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개인 SNS 채널을 활용해서 자기 PR을 하거나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부차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금 당신이 읽는 이 글도 한 30대 청년이 책을 읽은 이후 블로그에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서 탄생한 콘텐츠로다. 나는 블로그 콘텐츠를 통해서 대표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나와 당신뿐만 아니라 당신 주변의 많은 사람이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등의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고, 소비된 콘텐츠는 생산자에게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이러한 일은 나이, 성별, 국경에 관계없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일이다.
나는 블로그에 작성한 콘텐츠를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산시킨다. 요즘에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비록 이름 있는 인플루언서처럼 막대한 수익은 올리지 못하더라도, 내가 만든 콘텐츠로 적게나마 벌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늘 안고 있는 고민은 있다.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고민들이다.
어떻게 글을 써야 사람들에게 조금 더 확 다가갈 수 있을까?
‘어떻게 제목을 지어야 사람들이 글에 관심을 가질까?
어떤 메시지를 넣어야 사람들이 유튜브 영상을 끝까지 볼까?
이렇게 콘텐츠 마케팅과 관련된 고민이다. 만약 당신이 SNS 채널을 통해 자기 PR을 시작하려고 한다면 이러한 고민에 부딪혀 쉽게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다. 시도해보려 하다가도 이러한 고민 앞에서 답을 찾는 게 어려워 포기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도 머리 잡아 뜯으며 괴로워한 적이 적지 않다.
오늘 읽은 책 『마케터의 문장』은 그런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만난 책이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다 우연히 본 책이다. ‘글쓰기 스킬로 연 수입 10배 올린 어느 현직 마케터의 실전 테크닉 33’이라는 소제목도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목차까지 보다가 기어코 책을 구매하고 말았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감 넘치는 문장으로 이렇게 말한다.
나도 글을 못 썼다. 하지만 글쓰기 기술을 배웠다. 그 결과, 나는 내 일을 할 수 있었다. 어떤 식으로 글을 써야만 하는가?
마케터의 문장은 뭐가 다를까?
이 책은 나와 당신처럼 개인 SNS채널을 통해 무언가를 해내고자 하는 사람에게, 혹은 매력적인 문장을 통해 인정받고 싶은 사람에게 확실히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내가 놓치고 있던 몇 가지 포인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서문에서 작가는 문장의 가치에 대해 이렇게 역설한다.
문장 쓰기 기술은 거의 모든 일에서 사용되며, 그 가치가 사라질 일이 없다. 이직이나 독립, 투잡, 쓰리잡 등이 일반화된 시대에 문장 쓰기 기술만큼 즉효성이 있고 응용 법위가 넓으며 시간이나 노력 면에서 가성비가 좋은 스킬은 없다. – 『마케터의 문장』p40.
내가 어떤 문장을 쓰느냐에 따라 일의 결과가 달라진다. 특히 사회생활을 앞두고 있거나 막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이 사실을 꼭 기억해두고, 문장 쓰기 스킬을 익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싶다.
사회생활의 대부분은 이메일 송수신, 보고서와 제안서 등 문서 작성이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메일 하나로 계약 성사 여부가 결정되기도 하고, 보고서 하나로 팀의 성과가 좌지우지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런 점에서 일을 잘하는 데 ‘문장 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수십 번을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다. – 『마케터의 문장』p43.
문장 쓰기 기술은 소설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 에세이를 쓰고 싶은 사람이 터득해야 하는 기술이 아니다. 오늘날 평범하게 살아가는 나와 당신 같은 사람이 조금 더 일을 잘하기 위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몸에 꼭 지녀야만 하는 기술인 셈이다.
하지만 문장 쓰기 기술도 기술인 만큼 쉽게 손에 넣을 수는 없다. 저자는 오랜 기간 공을 들여서 단련해야 문장력을 기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 역시 문장력을 계기로 독립할 수 있었고, 그 후에는 말하기 기술도 섞어가며 문장력을 꾸준히 단련했다. 그 결과, 회사원 시절의 10배 연봉을 받게 된 거다.
『마케터의 문장』이라는 책을 읽으면, 저자의 사례뿐만 아니라 저자가 보여주는 일반적인 사례를 통해 문장력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알 수 있었다. 2장부터 시작하는 마케팅 글쓰기 전략과 수립 과정은 앞으로 문장을 쓰는 데에 있어 큰 참고가 되는 부분이 많았다.
개인 SNS 채널을 통해 자기 PR, 마케팅을 진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부분 중 하나를 옮겨 보자.
가전제품이든 어플이든 콘텐츠든, 어떤 상품을 만들 때 처음부터 구체적으로 기획을 하지는 않는다. 일단 대략적으로 큰 틀을 잡고 점차 세세한 사항을 결정한다. 초기 기획서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누구에게 무엇을 전할 것인가?’이다. 이는 글쓰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중략)
다시 말해 대상 독자를 특정하지 않으면 가장 큰 틀이 없는 셈이고, 큰 틀이 없으니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넣어서 전달할지도 정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문장이 과연 효율적으로 전해질까? 쓰는 사람조차 무엇을 쓰는지 모르는 문장이니 말이다. 독자들은 분명 ‘도대체 이 문장은 누구 읽으라고 쓴 거야?’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공감을 얻을 리는 만무하다. – 『마케터의 문장』 p139.
뻔한 이야기이지만 ‘누구에게 무엇을 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중요하다. 그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정해놓은 이후 기획을 세워야 똑바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다. 그것이 개인 SNS 채널의 콘텐츠든, 회사의 보고서이든 말이다. 기본적이지만 자주 잊어버리는 항목이다.
저자는 그동안 우리가 잊고 지낸, 혹은 알고 있다고 착각한 ‘기본’을 지적한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의 팬을 늘려야 한다고도 힘주어 말한다. 책에서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전하면서, 책을 읽는 독자가 구체적인 목표와 꿈을 세우도록 한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마케터의 문장>이라는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블로그와 유튜브 두 채널을 중심으로 개인 SNS 채널 마케팅을 하는 한 사람으로서, 나는 이 책을 최소 3번은 읽고 다시금 정리를 마치고 싶다. 만약 당신도 개인 SNS 채널로 노리는 바가 있다면 지금 바로 읽어보자!
원문: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