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가디언지의 「Why are older Danish women so happy?」를 번역한 글입니다. 유럽연합 통계연구(Eurostat Study)를 보면, 회원국의 74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덴마크 노인들이 10점 만점에 8.4점으로 유럽에서 가장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연합 평균은 6.8점이었습니다. 보통 나이가 들고 기력이 쇠하면서 죽음이 가까워지면 행복한 감정도 자연히 사그라지는 게 당연한데, 과연 이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건 … [Read more...] about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스무가지 질문
1. 인류는 지구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지구 바깥으로 대규모 이주가 이루어지리라 예상하는 것은 위험한 상상일 수 있습니다. 지구를 제외한 태양계의 행성은 에베레스트 정상이나 남극보다도 더 극한 환경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 곳에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물론 나는 다음 세기 쯤 에는 화성이나 다른 태양계 어딘가로 민간 자본을 이용해 모험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으로 예측합니다. 우리는 이들 개척자들이 사이보그 기술과 생명 기술을 이용해 외계의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기를 … [Read more...] about 인류의 미래에 대한 스무가지 질문
북한은 미치지 않았다: 비합리적 합리성
※ 역자 주: 박근혜 대통령은 다섯 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김정은의 정신상태는 통제 불능”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며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식 벼랑 끝 전술을 고집하는 북한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체제 보장을 가장 우선으로 여겨 온 북한 정권이 그간 택한 전략은 지극히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뉴욕타임스의 막스 피셔(Max Fisher) 기자가 쓴 칼럼입니다. 북한은 미친 … [Read more...] about 북한은 미치지 않았다: 비합리적 합리성
인문학 전공, 정말로 소중한 4년의 낭비일까요?
*워싱턴포스트 기고가이자 조지메이슨대학 교수인 스티븐 펄스타인(Steven Pearlstein)의 칼럼 번역본입니다. 몇 해 전, 조지메이슨대학 학부 세미나에서 800페이지짜리 앤드루 카네기 전기 읽기를 과제로 내준 적이 있습니다. 과제를 내면서는 과연 학생들이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많은 학생이 책을 다 읽었을 뿐 아니라 좋은 역사서를 읽을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남겼죠. 학생들의 전공이 궁금해진 저는 24명을 대상으로 전공을 물었습니다. 놀랍게도 … [Read more...] about 인문학 전공, 정말로 소중한 4년의 낭비일까요?
온 몸을 가리는 수영복이 정말 국가 안보의 적일까?
프랑스의 15개 도시에서 무슬림 여성들이 입는 전신 수영복 “부르키니” 금지령이 선포됐습니다. 공공 질서와 안전이 걸린 문제라는 게 명분입니다. 칸 시청이 발표한 조례에는 “프랑스와 종교 시설이 테러리즘의 타겟이 되는 상황에서 종교를 드러내는 수영복장은 공공 질서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팔과 다리, 머리를 가리는 수영복 재질의 옷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공 질서를 위협한다는 것일까요? 프랑스 총리의 말에 따르면 이런 옷은 “여성을 구속하는” 문화의 일환입니다. 칸 … [Read more...] about 온 몸을 가리는 수영복이 정말 국가 안보의 적일까?
‘마시멜로 이야기’가 허구라고?
※ 슬레이트의 「Everything Is Crumbling」를 번역한 글입니다. 20년 전,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의 부부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와 다이앤 타이스는 자제력에 관한 기념비적인 실험을 생각해냈습니다. 연구실의 작은 오븐에는 초콜릿 칩 쿠키가 구워지고 있었고, 실험실에는 초콜릿과 빵 내음이 가득했습니다. 3,000번이 넘게 인용된 논문의 한 문장입니다. 심리학 실험의 역사에서 이보다 초콜릿이 더 중요했던 적은 없습니다. 실험은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 [Read more...] about ‘마시멜로 이야기’가 허구라고?
왜 무능력한 남성이 리더가 될까?
※ 이 글은 Harvard Business Review지에 실린 기사 「Why Do So Many Incompetent Men Become Leaders?」를 번역한 글입니다. 왜 여성 리더가 많이 없는지에 대해서는 흔히 몇 가지로 설명합니다. 여성은 능력이 부족하다. 여성은 승진에 관심이 없다. 능력도 관심도 있으나 편견과 유리 천장 때문에 승진을 할 수가 없다. 이 세 가지가 대표적이죠. 보수주의자들은 첫 번째인 여성이 무능하다를 이유로 드는 반면 진보층과 … [Read more...] about 왜 무능력한 남성이 리더가 될까?
인간은 불행하도록 만들어졌다
※ 이 글은 컨버세이션 지의 기사「Why you shouldn’t want to always be happy」를 번역한 것입니다. 1990년대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은 긍정 심리학 운동을 이끌었고, 인간의 행복에 대한 연구는 심리학 연구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는 1960년대 개인의 내적 잠재력을 강조하던 인본주의 심리학과 삶의 의미를 강조하던 실존주의 심리학의 전통을 따르는 것입니다. 셀리그먼 이후, 세상에는 사람들로 하여금 더 행복하고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 도록 도와주는 … [Read more...] about 인간은 불행하도록 만들어졌다
올림픽 메달 집계로 본 세계
※ 이 글은 NPR지에 실린 기사 「How The Olympic Medal Tables Explain The World」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구에 온 화성인에게 지구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오로지 하계 올림픽 메달 집계표만이 주어졌다면, 그는 지구를 얼마나 잘 파악할 수 있을까요? 알고 보면 메달 집계는 지구의 지난 한 세기를 파악하기에 상당히 좋은 자료입니다. 우선 메달 종합 순위에서 1~4위를 차지하는 미국, 러시아, 중국, 독일의 메달 획득 추이를 살펴보면, 메달 … [Read more...] about 올림픽 메달 집계로 본 세계
인간은 어떻게 일부일처제가 되었나
※ 이 글은 The guardian지에 실린 기사 「Smell, evolution and the sex brain: why we're monogamous and use perfume」를 번역한 글입니다. 동물의 세계에서 후각은 번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후각은 암컷과 수컷이 서로를 찾는 중요한 수단이며, 난자와 정자를 성숙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포유류들은 소위 '이차 후각 기관'이라 불리는, 성적 신호를 담당하는 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관은 코가 아니라 입 안쪽 … [Read more...] about 인간은 어떻게 일부일처제가 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