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뉴욕타임즈에서 미 대선 전 발행된 「How Kids Learn Prejudice」을 번역한 글입니다. 얼마 전 30개월 된 딸이 화제의 트럼프 비디오에 대해서 물어왔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흔히 그러는 것처럼, 저도 설마 알아듣겠느냐는 생각으로 아이 앞에서 함부로 이야기했던 것이죠. 하지만 아이에게도 귀가 있었습니다. 저는 대통령이 되려고 나온 사람이 나쁜 말을 해서 여러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아이가 눈물을 터뜨리는 바람에 저는 꼭 … [Read more...] about 어른들의 편견, 아이들이 그대로 배웁니다
잠자리에서 아이에게 읽어주는 동화책의 중요성
※ 이 글은 뉴욕 타임즈의 「Bedtime stories for young brains」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해 미국 소아과 협회는 새로운 의료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내용은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읽기, 쓰기를 비롯한 언어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소아과 의사로 하여금 부모들에게 아주 어려서부터 아이에게 동화책을 많이 읽어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거듭 강조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책을 소리내어 읽어주며 키운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 … [Read more...] about 잠자리에서 아이에게 읽어주는 동화책의 중요성
왜 행복은 우리를 덜 창의적으로 만드는가
직원들을 더욱 열심히 일하고 창의적으로 만들려는 기업들은 이를 위해 직원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실제로 여러 기업이 ‘최고 행복 책임자(Chief Happiness Officer)’라는 임원 직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긍정적 사고보다는 집요함과 문제 해결 능력이 창의력과 관련이 더 크다고 이야기합니다. 켄트 대학의 컴퓨터 과학자 아나 조르다너스와 서섹스 대학의 언어학자 빌 켈러는 50년이 넘게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진 창의력에 관한 연구를 분석해 창의력의 14가지 … [Read more...] about 왜 행복은 우리를 덜 창의적으로 만드는가
모든 언론이 낙종한 미국 대선
※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언론이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라면 적어도 이번 대선 예측과 관련해 그 창에 비친 세상은 현실이 아니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개표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 뉴욕타임스의 업데이트 시점까지도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은 85%도 트럼프를 압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뿐 아니라 우리가 이름을 들어봤음직한 거의 모든 언론과 언론인의 예측이 빗나갔습니다. 앞서 구글의 검색어를 분석해 트럼프의 승리를 점쳤던 인공지능이 있다는 기사가 몇몇 언론에 … [Read more...] about 모든 언론이 낙종한 미국 대선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서울 도심에 울려퍼지다
※ 11월 12일 토요일, 서울 광화문 일대를 뒤덮은 시민들의 함성과 촛불 물결을 주요 외신들도 앞다투어 보도했습니다. 최순실이란 인물이 국정에 개입한 정황과 그간 시민들 사이에 쌓여 온 분노를 다각도로 조망한 내용은 대개 비슷했습니다. 외신들은 대개 당장 박 대통령이 권력을 내려놓고 물러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가 평화적으로 열린 만큼 검찰을 비롯한 정권 전체가 받는 압박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오늘은 워싱턴포스트의 기사 「South Koreans … [Read more...] about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서울 도심에 울려퍼지다
왜 배운 사람일수록 트럼프를 견디지 못할까?
※ 이 글은 미 대선이 치러지기 전인 11월 1일에 뉴욕 타임즈에서 발행된 「Why Does Education Translate to Less Support for Donald Trump?」를 번역하였습니다. 미국 내 독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통해 트럼프에 대한 실제 대중들의 평가와 그가 힘을 얻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유권자들을 인구통계에 따라 나눈 뒤 각각 지지 후보를 살펴봤을 때 특정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가 가장 눈에 띄는 이들은 아마도 … [Read more...] about 왜 배운 사람일수록 트럼프를 견디지 못할까?
이번 대선에서 가장 주목받지 못한 집단, 클린턴의 열성팬들
※ 이 글은 The star에 실린 「A Hillary Clinton secret: lots of voters really like her」를 번역하였습니다. 오하이오 주에 있는 한 회사의 인사과장인 킴 말론(50) 씨는 평생 정치 운동에는 참여해 본 적이 없는 교외 지역의 평범한 주민입니다. 매일 저녁 6시쯤 퇴근해 아이들의 저녁식사를 챙기죠. 하지만 8시부터 그녀는 거실에 앉아 트위터 전사로 거듭납니다. 이번 대선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모든 언론이 집요하게 조명하고 … [Read more...] about 이번 대선에서 가장 주목받지 못한 집단, 클린턴의 열성팬들
내가 스물여섯 살에 뇌졸중을 겪고 배운 것
※ 이 글은 뉴욕타임즈에 실린 「What I Learned From a Stroke at 26: Make Time to Untangle」를 번역하였습니다. 지식에 목마른, 이상주의에 빠진 한 학부 졸업생이자 큰 꿈을 가진 미래의 작가로서 나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갓 2000년이었고 기술에 대한 희망으로 세상은 한껏 고조되어 있었지요. 나 역시 디지털 골드러시에서 한밑천 잡고 싶었습니다. 텍사스 오스틴의 다른 내 친구들처럼, 나도 인터넷 기업에 … [Read more...] about 내가 스물여섯 살에 뇌졸중을 겪고 배운 것
외신들, 최순실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 잇단 보도
※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사태를 많은 외신들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주요 외신들의 잇따른 보도 내용을 발췌 요약해 소개합니다. 10월 27일, 뉴욕타임스 대통령의 잘못된 우정에 쏟아지는 한국 국민들의 비난 지난 몇 주 동안 한국인들은 대통령과 막후에서 대통령에게 조언해온 것으로 알려진 한 인물의 우정에 신경이 곤두서 있다. 이 막후의 조언자는 '무당'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최순실이라는 인물은 정확한 배경과 권한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 씨가 … [Read more...] about 외신들, 최순실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 잇단 보도
많은 공화당원들이 이제야 트럼프를 버리게 된 이유는?
※ 이 글은 npr에 실린 「Here's Why So Many Republicans Deserted Trump This Time Around」를 번역하였습니다. 트럼프의 음담패설 영상이 공개된 일을 계기로 여러 공화당 거물들이 트럼프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조금 의아하기도 합니다. “아니, 왜 하필 이제 와서?”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죠. 그 영상에서 드러난 트럼프의 본 모습이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엎는 충격적인 것도 아닌데, 왜 일부 … [Read more...] about 많은 공화당원들이 이제야 트럼프를 버리게 된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