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The New York Times에 Lynn Vavreck가 기고한 ‘A Measure of Identity: Are You Wedded to Your Party?’를 번역한 글입니다. 사람들에게 종종 “도대체 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 사람들”이란 트럼프를 찍은 사람들, 또는 클린턴을 찍은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트럼프 지지자를 한마디로 설명하면?”이라는 질문도 받습니다. 제가 “공화당원”이라고 답하면 대부분 실망하죠. “클린턴의 … [Read more...] about 지지 정당도 대를 이어 물려주려는 미국사회
런웨이, 다양성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들이 신상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런웨이는 그 어느때보다도 다양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백인 모델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진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일이 아닙니다. 5, 60년대에도 가끔, 아주 이례적으로 백인이 아닌 모델이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계 미국인 모델들이 미국의 하이패션을 세계 무대로 끌어올린 것은 1973년 프랑스에서의 일입니다. 오늘날 “베르사유의 전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쇼는 베르사유 궁전 보수 비용을 … [Read more...] about 런웨이, 다양성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에 집무실까지 얻은 이방카 트럼프
※ 역주: 족벌주의를 뜻하는 단어 ‘nepotism’은 공사를 명확히 구분하고 실력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선진국에서는 후진적인 과거의 유물로 배척되는 특징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후 자식들, 특히 둘째 이방카 트럼프는 대통령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치고 국정 전반에도 이례적으로 관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복스가 백악관 안에서 이방카 트럼프의 위치를 분석한 기사 ‘It’s official: Ivanka Trump will be a White House … [Read more...] about 백악관에 집무실까지 얻은 이방카 트럼프
“CIA를 제 천직이라 여겼어요.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CIA를 나왔습니다.”
※ CIA에서 10년 넘게 일하고 국가안보회의의 대변인을 역임한 네드 프라이스(Edward Price)가 이달 중순 CIA에 사표를 내며 워싱턴포스트에 보낸 ‘I didn’t think I’d ever leave the CIA. But because of Trump, I quit.’을 번역한 글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칼럼 서두에 프라이스가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던 인물이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프라이스는 2016년 8월, 클린턴과 민주당에 총 5,000달러를 … [Read more...] about “CIA를 제 천직이라 여겼어요.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CIA를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어진 대북정책 선택지
※ 이 글은 뉴욕타임즈에 기재된 Thomas L. Friedman의 「Donald, Have I Got a Deal for You」을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 대통령에게는 항상 취임 초 미처 준비되기도 전에 외교 정책에 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릴 일이 생기곤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젊은 케네디 대통령이 취임 초 겪었던 긴박했던 상황과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맞부닥친 지금의 … [Read more...] about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어진 대북정책 선택지
기술 발전으로 인한 대량 실업 사태, 보편적 기본소득이 해결책일까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실업의 문제는 이 시대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 중 하나입니다. 정치의 영역에서도 “디지털”이라는 단어가 여기저기 붙은 지 오래지만, 실질적인 실업의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일자리가 대량으로 사라지는 사태가 실제로 올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정부와 사회 각계에서는 이런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현재 제한적이나마 논의되고 있는 대책 가운데 핵심이 되는 개념은 보편적 기본소득입니다. 새로운 개념은 … [Read more...] about 기술 발전으로 인한 대량 실업 사태, 보편적 기본소득이 해결책일까요?
히잡 착용 금지, 무슬림 여성에 대한 금지나 마찬가지입니다
* 알제리계 영국인이자 무슬림으로, 소수자 문제, 이민, 문화를 주로 다루는 비디오 저널리스트 이만 암라니가 가디언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유럽사법재판소는 최근 직장 내 히잡 착용 금지를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는 유럽 대륙이 무슬림 여성들의 옷차림에 얼마나 집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입니다. 이번 판결은 히잡 금지가 모든 종교적, 정치적 상징을 금지하는 사내 정책의 일부로서 적용되어야 한다며, 무슬림 여성을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프레임을 … [Read more...] about 히잡 착용 금지, 무슬림 여성에 대한 금지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 4개 국가를 비교하다
※ 이 글은 이코노미스트의 ‘A new study tries to unpick what makes people happy and sad’를 번역한 글입니다. 유권자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정치생명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르네스토 일리 재단과 지속 가능한 개발 및 해결책 네트워크가 3월 20일 “세계 행복의 날”을 맞이하여 발표한 보고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행복한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의 순위를 매기는 데 더하여 무엇이 … [Read more...] about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 4개 국가를 비교하다
가짜 뉴스의 시대, 가정에서의 미디어 교육이 중요합니다
저는 오래전 홀로코스트 강사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어두운 역사를 알려주어 공감 능력을 기르고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가 얼마나 나쁜지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었죠. 하지만 동시에 너무 끔찍한 것을 보고 충격을 받거나 폭력적인 이미지에 둔감해지지 않도록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도 업무의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오늘날 미디어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는데 다섯 살 난 아들은 이미 경찰관이 월터 스캇을 총으로 쏴 … [Read more...] about 가짜 뉴스의 시대, 가정에서의 미디어 교육이 중요합니다
“트럼프 찍은 사람은 노답?” 그런 자세로는 민주당 재집권 어려워
포퓰리즘 운동에 가하는 반격의 메시지로 라틴어 문구는 대개 효과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21일, 전날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모인 반트럼프 시위 여성행진 참가자들 사이에서 손으로 쓴 라틴어 문구가 적힌 팻말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Primum Non Nocere” “프리뭄 논 노체레”. “무엇보다 해를 입히는 일을 하지 말라”는 뜻으로 오래된 의학 전통과 관련된 말이기도 합니다. 이 팻말을 들고 온 보스턴 출신 역학자는 마이크 길버트 … [Read more...] about “트럼프 찍은 사람은 노답?” 그런 자세로는 민주당 재집권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