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가디언지의 'Can you answer the royal family questions Meghan Markle will face?'를 번역한 글입니다. 영국 사람과 결혼해 영국 시민권을 취득할 때 배우자의 가족에 관한 질문에 답해야 하는 경우는 당연히 잘 없을 겁니다. 해리 왕자와 내년 봄 결혼을 발표한 미국 배우 메건 마클이 받아들 귀화시험 문제는 그래서 더욱 유별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클은 내년 해리 왕자와 결혼 전에 귀화시험을 치른다고 영국 왕실이 … [Read more...] about 영국 왕실의 가족이 될 배우 메건 마클이 풀어야 할 특별 귀화시험 문제
소셜미디어 상에서 기자들의 당파적 의견 표현, 나쁘기만 한 걸까요?
※ 최근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자사 기자들에게 당파적 견해를 표시하거나, 특정 정치적 견해를 지지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리지 못하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컬럼비아 저널리즘 리뷰에(Columbia Journalism Review) 매튜 잉그램이 이를 비판적으로 진단한 칼럼 「Social media crackdowns at the Times and Journal will backfire」을 소개합니다. 미디어 회사와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는 언제나 … [Read more...] about 소셜미디어 상에서 기자들의 당파적 의견 표현, 나쁘기만 한 걸까요?
문화에 따라 다르게 학습되는 공평함
※ The Atlantic의 「How Fairness Develops in Kids Around the World」를 번역한 글입니다. 누군가 당신과 당신의 친구에게 사탕을 줍니다. 와우! 누가 사탕을 싫어하겠어요? 앗, 잠시만요. 똑같이 주는 게 아니었네요? 한 사람에게는 네 개를 주고 다른 사람에게는 겨우 하나만 주는군요. 불공평한가요? 짜증이 나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두 사람이 받은 사탕을 모두 다시 돌려줄 건가요? 이 질문은 지난 수십 년간 심리학자들이 아이들에게 던져온 … [Read more...] about 문화에 따라 다르게 학습되는 공평함
심리학과 민주주의: 왜 자꾸 바보들이 선거에서 승리할까?
※ 가디언의 「Democracy v Psychology: why people keep electing idiots」를 번역한 글입니다. 칼럼 저자인 딘 버넷(Dean Burnett)은 “민주주의는 거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완벽한 제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일반적으로 ‘정치인’이란 직업은 그다지 이미지가 좋지 않습니다. 물론 자업자득인 경우가 많지만 모든 정치인이 그렇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겠죠.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 사회가 완전히 무너질 … [Read more...] about 심리학과 민주주의: 왜 자꾸 바보들이 선거에서 승리할까?
‘건강한 식단’에 연연하지 말라
※ 이 글은 뉴욕타임즈에 기재된 「Relax, You Don’t Need to ‘Eat Clean’」을 번역한 글입니다. 우리는 항상 음식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먹으면 안 돼”, “먹고 나서 후회할 거야”, “몸에 나빠”, “도저히 유혹을 뿌리칠 수 없어” 등등. 사실 이런 부정적인 시각이 소위 말하는 ‘나쁜 음식’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우리도 모르는 새 우리의 삶을 좀먹기 때문이다. 음식에 대해 끊임없이 걱정하고 초조해하면서 행복과 즐거움을 느껴야 하는 … [Read more...] about ‘건강한 식단’에 연연하지 말라
현금 없는 세상이 올까요?
※본 글은 뉴욕타임즈의 'Will Cash Disappear?'를 번역한 글입니다. 많은 나라에서 여전히 지폐와 동전은 대체할 수 없는 결제 수단입니다. 적어도 한동안 현금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전자 결제 수단에 밀려 현금은 언젠가는 사라지고 말 겁니다. 뉴욕타임스가 ‘현금 없이 사는 데 익숙한 정도’를 주요 국가별로 정리해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습니다. 현금 대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적이 있거나 전자 결제 수단으로 돈을 … [Read more...] about 현금 없는 세상이 올까요?
트랜스젠더 성 정체성을 둘러싼 문화 전쟁
※ The Economist의 「Making sense of the culture war over transgender identity」를 번역한 글입니다. 높은 광대뼈를 가진 아름다운 남성이 긴 속눈썹을 자랑하며 클럽으로 들어섭니다. 머리에는 은색 반짝이를 뿌리고, 웨딩드레스와 너저분한 운동복을 함께 코디했죠. 런던 클럽에서 이런 식의 성 역할 파괴(gender-bending)는 새로울 것 없는 현상입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극에만도 크로스드레서가 잔뜩 등장하고, 남장 … [Read more...] about 트랜스젠더 성 정체성을 둘러싼 문화 전쟁
언론에 자신을 노출하려는 학자들의 위험성
※ 이 글은 뉴욕타임즈의 「Academics Seek a Big Splash」를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UCLA 박사 과정 학생이 사이언스지에 게재한 논문에 데이터 조작이 있었다는 소식이 학계를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논문의 내용은 동성애자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는 방법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한때 사회과학자들은 신문이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학자의 연구를 의심 어린 눈초리로 봤지만, 이제는 미디어의 관심을 받는 것을 점점 더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 [Read more...] about 언론에 자신을 노출하려는 학자들의 위험성
페이스북이 스스로 악성 콘텐츠를 검열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본 글은 뉴욕타임즈의 'We Can’t Trust Facebook to Regulate Itself'를 번역한 글입니다. 저는 2012년 페이스북 상장 직전에 페이스북 개발자 플랫폼에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수정하는 팀을 이끌었습니다. 제가 내부에서 본 페이스북은 이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보다는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모으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과정에서 페이스북이 한 역할이 무엇인지, 어떤 잘못을 했는지를 판단하기 전에 먼저 이 역사를 … [Read more...] about 페이스북이 스스로 악성 콘텐츠를 검열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이 자주 일어나도 미국이 총기를 규제하지 못하는 이유
※본 글은 워싱턴포스트의 'What political science can tell us about mass shootings'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몇십 년 동안 갈수록 많은 총기 난사 사건이 미국을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폭력조직 사이의 영역 다툼에서 비롯된 총격전이나 가정 폭력에 총기를 사용해 참극으로 끝나는 사례는 줄었고, 우리가 어느덧 익숙해진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그 자리를 메웠습니다. 컬럼바인, 오로라, 버지니아텍, 뉴타운, … [Read more...] about 총기 난사 사건이 자주 일어나도 미국이 총기를 규제하지 못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