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결국, 잘하리라는 보장도 없이- 거듭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티다가 몇 가지의 간단한 항복으로 요약되고 정리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지금도 버티고 있는, 그래서 아무 일 없이 흘러가고 있는 우리의 삶은- 실로 그래서 기적이었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시간에 쫓긴다는 것은- 돈을 대가로 누군가에게 자신의 시간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니 지난 5년간 내가 팔았던 것은 나의 능력이 아니었다. 그것은 나의 시간, 나의 삶이었던 것이다. 알고 보면 인생의 모든 날이 … [Read more...] about 내 안의 영감을 바라보는 일에 대하여
마케팅 관점의 글래스톤베리
사진가는 카메라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고 뮤지션은 음악과 소리로 세상을 느끼듯, 나는 세상을 바라볼 때 '마케팅'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될 때가 많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로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자연스레 마케팅의 관점으로 생각하게 된다. 나에게 있어 마케팅은 우뇌를 쓰는 말랑말랑한 쪽, 본질과 철학, 스토리가 중요한 브랜딩 측면에 더 가깝다. 물론 논리와 분석을 요하는 퍼포먼스 마케팅이 필요하고 좌뇌와 우뇌가 시너지를 내야 가장 효율적이란 것을 안다. 그러나 아무리 데이터와 퍼포먼스 마케팅을 … [Read more...] about 마케팅 관점의 글래스톤베리
인간을 보는 다른 시선 : 영감을 주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 저는 소설을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경영서적과 에세이집을 많이 읽고 있지만, 사실 어렸을 때부터 제일 많이 읽고 재미있어하는 분야는 소설이에요. 그중에서도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책을 좋아합니다. 그의 팬이라서 그가 쓴 책을 빠짐없이 모두 다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그의 방대한 지식과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하게 돼요. 2013년쯤이었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내한 강연에 갔었어요. 그때 메모장에 열심히 적어두었던 내용을 공유합니다. 제가 메모한 내용이라 저의 생각이 살짝씩 섞여 있을 수도 … [Read more...] about 인간을 보는 다른 시선 : 영감을 주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나만의 포트폴리오 만들기
무려 1년도 전에 쓴 마케팅에 관한 글 ‘경영대 밖에서 배운 마케팅 이야기’를 다시 한번 읽다가 더 늦기 전에 내가 만들었던 포트폴리오에 대한 얘기를 정리해두고 싶었다. 어쩌다 보니 이직을 많이 했다. 7-8년 차에 정규직으로 다닌 회사가 5개에 그리고 지금은 또 회사를 그만둔 상태니까. 이직이 안 좋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 무조건적인 이직을 권유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돌이켜봤을 때 회사를 옮겨 다닌 것이 나에게 전혀 나쁘지 않았다. 의외로 나에게 좋은 점이 더 … [Read more...] about 나만의 포트폴리오 만들기
똑바로 일하라: 성과는 일벌레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 책을 무시하면 위험해진다 - 세스 고딘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이자 세스 고딘이 자기 리뷰는 그만 읽고 그냥 사라고 극찬한 책. 기업용 소프트웨어 베이스캠프를 만든 37시그널의 두 창업자가 쓴 책 <똑바로 일하라, 성과는 일벌레를 좋아하지 않는다(원제: Rework)>를 읽었다. 관료주의적이고 수직적인 분위기의 회사들과는 다르게 자기 주도적인 직원들과 자유롭고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다면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림과 1~2쪽 정도의 간단명료하게 적힌 글로 이루어진 … [Read more...] about 똑바로 일하라: 성과는 일벌레를 좋아하지 않는다
스타트업에서 쓰기 좋은 도구들
이 글을 시작하기 앞서 아래에 있는 추천 툴과 리소스는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에서 비롯된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정리해보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일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다른 좋은 툴들 알고 계시면 추천해주세요. :) 솔직히 한 3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아래 툴들을 잘 알지 못했다. 심지어 구글 앱들조차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던 지메일 말고는 써본 적이 없었다. 이전까지 내가 다녔던 회사들은 직접 개발한 시스템이나 유료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에서 쓰기 좋은 도구들
경영대 밖에서 마케팅을 배우다
대학교 때 이야기를 꺼내볼까 한다. 나는 경영대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미술과 심리학을 부전공했다. 마케팅을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어렸을 적부터 좋아하는 것이 많아서 한 가지를 고르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했고, 사람들 만나는 것도 좋아했고, 노는 것도 좋아했고 무언가를 배우는 것도 좋아했다. 고등학교 때의 나에게 하나의 진로를 정하는 건 정말이지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뭐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게 너무 싫었다. 아직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내가 … [Read more...] about 경영대 밖에서 마케팅을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