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시팅(House Sitting)은 거주자가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오랫동안 집을 비울 때 집을 돌봐줄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는 일이다. 빈집털이 방지와 함께 때때로 반려동물 관리가 옵션으로 따라오기도 한다. 오래된 주택의 경우 장기간 수도나 전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 여러 나라에서 활발하게 이뤄진다. 미국에선 출장 간 비즈니스 우먼네 집, 호주에선 친구의 친구네 가족이 프랑스로 가족 여행을 두 달간 갔을 때 해본 적이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선 듣도 보도 못했는데. … [Read more...] about 그 물건이 당신에게 꼭 필요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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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미국박사 배출 현황
미국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에서는 매년 미국 대학에서 배출되는 박사학위자에 대한 통계를 내고 이것을 보고서로 발표한다. 금년도의 보고서 「2015 Doctorate recipient from U.S. University」도 얼마 전에 나왔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서문에서는 대략 “미국 대학은 세계 제일의 킹왕짱임.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 가장 뛰어난 닝겐들이 미국 대학으로 박사 따려고 몰려옴. 그러나 이것이 언제까지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슴. 만약 … [Read more...] about 2015년 미국박사 배출 현황
김대중의 선견지명, 동교동계 해체 선언
참, 혀를 끌끌 찰 수밖에 없다. 모든 게 다 한심하다. 우선 안철수를 출당시키겠다는 발상 자체가 완전 반민주적이어서 참 경악스럽다. 내가 민주당 지지자이므로 이 문제는 여기까지. 지금 말하고 싶은 건 동교동계 관련한 거다. 이제 그 용어는 정치기사에서는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저게 도대체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우선 지금 동교동계라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김대중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동교동계 해체 선언을 했고, 그 이후로 계파로서 동교동계는 의미를 상실했다. 있다면 정치인 개인적 … [Read more...] about 김대중의 선견지명, 동교동계 해체 선언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등장, 출장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 이코노미스트의 ‘Few business travellers now take a taxi’를 번역한 글입니다. “택시기사들은 이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기업 지출 관리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 서티파이(Certify)가 7월 27일에 2분기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인들이 출장 시 지출하는 육상 교통 비용 중 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합니다. 숫자가 한 자리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면 … [Read more...] about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등장, 출장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모기에게서 살아남는 방법 5가지
세계에서 사람의 생명을 가장 많이 앗아가는 동물은 무엇일까요? 뱀이나 전갈 같은 독 있는 동물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귀띔하자면 매우 작고 익숙한 생명체입니다. 여름철마다 우리를 괴롭히죠. 바로 모기입니다.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을 순위별로 정리한 인포그래픽입니다. 순위별로 1년에 사람을 얼마나 죽이는지가 나옵니다. 1위 모기 725,000명, 2위 사람 475,000명, 3위 뱀 50,000명. 1위가 모기인 것에 놀랐지만, 2위가 사람인 게 더 놀랍긴 … [Read more...] about 모기에게서 살아남는 방법 5가지
‘덩케르크’: 이것을 영화라고 할 수 있을까?
1. 타임머신 방의 예시 예시를 하나 들어보자. 먼 미래, 인류사상 첫 "타임머신 방"이 문을 연다. 타임머신을 이용해 고객을 과거의 역사 속 어디로든 보내주는 놀이시설이다. 물론 고객 안전과 역사 유지를 위해 고객과 과거 간 상호작용은 극히 제한되지만 고객은 과거의 사건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그 소리를 들으며 냄새까지 맡을 수 있다. 첫 고객은 영국인이었다. 먼 미래의 영국에도 "덩케르크 정신"이라는 말은 전해진다. 이 말의 유래가 궁금해진 그는 타임머신 방을 이용해 그 유명한 됭케르크 … [Read more...] about ‘덩케르크’: 이것을 영화라고 할 수 있을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네 가지 열쇠
※ 책 『협상의 한 수』에서 발췌, 요약한 글입니다. 협상, 쉽게 설명하면 '상대방을 내 뜻대로 움직이는 기술'이다. 이때 중요한 건 '강요'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게 바로 협상을 다른 커뮤니케이션과 구분 짓는 기준이다.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순 있지만 물을 강제로 먹일 순 없다고 했다. 하물며 사람은 오죽할까? 권유건 설득이건 강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억지로 따르게 하면 결국에 더 큰 문제가 생긴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 [Read more...] about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네 가지 열쇠
‘8월 위기설’, 세 가지만 따져보자
‘8월 위기설’이 시끄럽긴 시끄러운가 보다. 와이프가 아침에 묻더라. “물이랑 라면 사놔야 해?” 이렇게 대답해줬다. “그런 일이 있지도 않거니와(만일 그렇다면 내가 이미 어디 가라고 했지), 있어도 전쟁 나면 그거 먹을 새도 없어 이젠.” 8월 한반도 위기설의 중심에는 아마 점점 거세어지는 워싱턴의 수사(修辭)와 북핵 해법을 둘러싼 미·중간의 이견과 갈등, 그리고 이른바 ‘코리아 패싱’에 대한 우려들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을 거다. 세 가지만 따져보자. 첫째, ‘한반도 위기설’의 … [Read more...] about ‘8월 위기설’, 세 가지만 따져보자
지금 미디어에서 외치는 ‘욜로’는 가짜다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의 시대다. 여전히 경기는 어렵고 청년 실업률은 IMF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한 번뿐인 인생, 후회 없이 살자”는 달콤한 외침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갔다. 욜로의 대표적인 콘텐츠는 여행이다. 미디어를 통해 만나는 세상에서는 모두 어딘가를 여행 중이거나 여행을 떠나라고 부추긴다. 여행은 말할 것도 없이 근사한 일이다. 새롭고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하고, 이를 계기로 자신과 세계를 돌아보게 만든다. 누구든 떠나보면 여행 예찬론자가 … [Read more...] about 지금 미디어에서 외치는 ‘욜로’는 가짜다
난 단지 치킨을 주문했을 뿐인데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니
너는 나라는 사람을 본 적도 없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선릉공원 건너편, 건물 출입문 번호가 12*9#인 00빌라 40*에 사는 스물세 살 헤어디자이너 박*영. 지난주 토요일 저녁에 남친이랑 시켜먹은 치킨은 맛있었니? 언제 혼자 있을 때 010-48**-9**3으로 전화하고 찾아가 볼까? 가기 전에 P******@gmail.com으로 내 소개부터 보낼까? 네 사진도 모두 저장했고, 네가 좋아하는 장소도 다 알아놨어. 위의 박*영 양 이야기는 허구가 아니다. 각기 다른 사람의 … [Read more...] about 난 단지 치킨을 주문했을 뿐인데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