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황제가 말했다. "아홉 가지 방법이라는 게 있다고 하던데, 그 방법을 들은 적이 없다. 원하건데 그 방법을 듣고 그 뜻을 펼쳐 석실에 잘 보존해 두고 그 방법대로 실행하고자 한다." 현녀가 대답했다. "첫 번째 방법은, 뒤집는 용의 자세, 즉 '용번'이라는 것입니다. 여자를 천장을 바라보고 눕게 하고, 남자가 그 위에 엎드려 허벅지를 침상에 깊이 파묻습니다. 이제 여자는 음부를 들어 음경을 받아들입니다. 그 계곡의 가장 충실한 부분을 자극하며, 또 그 위를 공격하기도 하고, … [Read more...] about 소녀경 읽기 #8 – 뒤집는 용의 자세
소녀경
소녀경 읽기 #6 – 좋았냐고 묻는 대신, 중간중간 무드체크
원문 황제가 물었다. "여성이 만족하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소녀가 대답했다. "다섯 가지의 징후가 있고, 다섯 가지의 욕구가 있으며, 또 열 가지의 움직임이란 게 있습니다. 그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알 수가 있지요. 다섯 가지 징후라는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나는 얼굴이 붉어지며 천천히 성관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유방이 단단해지고 코에 땀이 나면 천천히 삽입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목구멍으로 침을 삼키면 천천히 움직이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 [Read more...] about 소녀경 읽기 #6 – 좋았냐고 묻는 대신, 중간중간 무드체크
소녀경 읽기 # 4 – 발기부전에 걸려버린 황제에게 필요한 것은
원문 黃帝曰: 今欲強交接, 玉莖不起, 面慚意羞, 汗如珠子, 心情貪欲, 強助以手, 何以強之, 願聞其道. 素女曰: 帝之所問, 眾人所有. 凡欲接女, 固有經紀, 必先和氣, 玉莖乃起. 順其五常, 存感九部, 女有五色, 審所足扣. 采其溢精, 取液於口, 精氣還化, 填滿髓臟. 避七損之禁, 行八益之道, 毋逆五常, 身乃可保. 正氣內充, 何疾不去? 府藏安寧, 光滑潤理, 每接即起, 氣力百倍, 敵人賓服, 何慚之有? 황제가 말했다. "성관계가 정말 하고 싶은데 발기가 안 되었다. 아주 부끄럽고 식은땀이 송송 … [Read more...] about 소녀경 읽기 # 4 – 발기부전에 걸려버린 황제에게 필요한 것은
소녀경 읽기 # 3 – 어딘가 급해 보이는 황제, 당신의 성관계에 필요한 것은 ‘여유’
원문 黃帝曰: 夫陰陽交接節度, 為之奈何? 素女曰: 交接之道, 故有形狀, 男致不衰, 女除百病, 心意娛樂, 氣力強. 然不知行者, 漸以衰損. 欲知其道, 在於定氣、安心、和志. 三氣皆至, 神明統歸, 不寒不熱, 不飢不飽, 寧身定體, 性必舒遲, 淺內徐動, 出入欲希. 女快意, 男盛不衰, 以此為節. 황제가 말했다. "무릇 성관계에 절도가 있어야 한다는 건 무슨 뜻인가?" 소녀가 말했다. "성관계에는 예로부터 자세가 중요했습니다. 남성은 수그러들어선 안 되고, 여성은 여러 병을 피해야 하죠. … [Read more...] about 소녀경 읽기 # 3 – 어딘가 급해 보이는 황제, 당신의 성관계에 필요한 것은 ‘여유’
소녀경 해제 # 2 – 조루와 지루에 대처하는 황제의 자세
원문 素女曰: 御敵, 當視敵如瓦石, 自視如金玉, 若其精動, 當疾去其鄉. 御女當如朽索御奔馬, 如臨深坑下有刃, 恐墜其中. 若能愛精, 命亦不窮也. 소녀가 말했다. "상대를 마주하기를 마치 기왓장 보듯이 하고, 자신은 금과 옥을 보듯이 보아야 합니다. 쾌감이 느껴진다면 빠르게 벗어나야 합니다. 여성을 맞아 마땅히 달리는 말을 썩은 고삐로 다루듯이, 칼날이 가득한 깊은 구덩이에 떨어질까 두려워하듯이, 그렇게 정액을 아껴야만 그 수명에 다함이 없을 것입니다." 본격적인 방중술 이야기의 시작으로, … [Read more...] about 소녀경 해제 # 2 – 조루와 지루에 대처하는 황제의 자세
소녀경 해제 # 1 – 프롤로그(?)
원문 黃帝問素女曰: 吾氣衰而不和, 心內不樂, 身常恐危, 將如之何? 素女曰: 凡人之所以衰微者, 皆傷于陰陽交接之道爾. 夫女之勝男ㅡ 猶水之滅火. 知行之, 如釜鼎能和五味, 以成羹霍. 能知陰陽之道, 悉成五樂, 不知之者, 身命將夭, 何得歡樂? 可不慎哉! 황제가 소녀에게 물었다. "내가 기가 쇠약하고 평안하지 못하며, 마음 속이 즐겁지가 않고, 몸이 늘 무섭고 위태롭다. 앞으로 어찌 해야 하는가." 소녀가 답했다. "보통 사람이 쇠약해지는 것은, 모두 음양의 교접하는 도리에 상한 것입니다. 여성이 … [Read more...] about 소녀경 해제 # 1 – 프롤로그(?)
어린 마음에 불을 질렀던 그 책, 소녀경의 정체를 말한다
전화 모뎀과 ADSL의 시대는 그 어떤 시대보다도 빈부의 격차가 극심하던 시대였다. 여유 좀 있는 친구들이 밤새 전화선을 붙잡고 PC 통신과 정체불명의 외국 사이트를 통해 온갖 어둠의 에픽템들을 수집하는 동안, 가난한 자들은 1.44MB짜리 플로피 디스크를 들고 그 에픽템들을 복사해주기를 간청하며 머리를 조아렸다. 그나마 빈자들의 위안이 될 만한 것이 있었다면, 명예를 추구한 부자들의 시혜 덕분에 나름의 낙수효과가 있었다는 점이었을까. 결핍은 상상력을 잉태한다. 자원 부족에 허덕이던 … [Read more...] about 어린 마음에 불을 질렀던 그 책, 소녀경의 정체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