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팀장님, 접니다. 팀의 막내 사원이요. 어제 회식 자리에서 말씀하셨던 수평적인 기업문화 및 사업계획서에 들어갈 시장 조사 자료 관련해서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기억나시죠? 우리 회사가 나름 경쟁상대로 삼고 있는 삼성 계열사 직원들은 실제로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고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에 스타트업 DNA를 심겠다고 2016년 7월부터 '반바지 출근'을 허용한 결과죠. 그 당시엔 반바지만 입히면 창의적인 기업문화가 마구 생기냐는 비판이 많았어요. 근데 … [Read more...] about 팀장님, 제발 이 책 좀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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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굴시장’은 어떻게 살림러들이 가장 가고 싶은 플리마켓이 됐을까?
주부 사이에서 정말 유명한 플리마켓이 있습니다. ‘띵굴마님’이라는 파워블로거 이혜선 님이 운영하는 ‘띵굴시장’이 바로 그곳입니다. 2015년 9월에 25명의 셀러와 함께 시작했던 작은 플리마켓이지만 2년 사이 총 11번의 띵굴시장이 소비자를 만났고, 작년 9월 일산 벨라시타 지하와 지상에서 동시에 진행한 11번째 띵굴시장에서는 총 198명 셀러가 참여하는 대형 플리마켓으로 성장했습니다. 처음에는 생활 잡화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음식, 패션 카테고리까지 갖추며 대한민국 대표 마켓 편집샵이자 … [Read more...] about ‘띵굴시장’은 어떻게 살림러들이 가장 가고 싶은 플리마켓이 됐을까?
김이수 부결에 즈음하여, 경향의 ‘협치’ 요구를 비판한다
경향의 ‘협치’ 요구 김이수 부결에 즈음하여, 경향이 ‘협치’를 요구하는 기사를 냈다. 민주당과 정의당만으로는 과반에 미달하며,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터의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요지의 기사다. [김이수 임명동의안 부결]청 “상상도 못했다” 지지율에 가려져 있던 ‘여소야대 한계’ 절감, 경향 경향의 이 기사는 결국 “개혁 입법을 위한 현실적 대안은 야당과의 협치밖에 없다. 여당이 의회정치의 복구와 활성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언론이 같은 주문을 하고 있다. 동의하는 바 … [Read more...] about 김이수 부결에 즈음하여, 경향의 ‘협치’ 요구를 비판한다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물어야 할 10가지 질문
※ Humble Dollar의 「Investing: 10 Questions to Ask」를 번역한 글입니다. 1. 향후 5년간 포트폴리오에서 어느 정도의 현금을 꺼내야 하나? 이 돈은 주식과 위험한 채권에 투자되어 있으면 안 되고, 위험이 낮은 단기 채권 정도에 투자되어 있어야 한다. 2. 지금부터 은퇴 시까지 총 얼마를 만들 예상인가? 은퇴 이후 계좌를 현금으로 보유할 작정이라면, 세간에 조언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보다 훨씬 보수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 [Read more...] about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물어야 할 10가지 질문
기억력을 높이는 8가지 방법
"뇌가 없는데 어떻게 말을 하죠?" "나도 몰라. 하지만 사람들도 생각 없이 말을 하잖아." 영화 〈오즈의 마법사〉 중 도로시와 허수아비의 대화 인간의 뇌는 불완전하다. 한번 저장되면 휴지통에 넣기 전에는 지워지지 않는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달리 수시로 삭제와 복구를 반복한다. 만약 언젠가 인간과 꼭 닮은 인공지능 로봇이 만들어진다면 그 로봇 역시 사라지는 기억력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을까? 인간은 새로 습득한 정보의 40%만을 받아들인다. 나머지 60%는 과거의 … [Read more...] about 기억력을 높이는 8가지 방법
혼자 노는 일은 생각 이상으로 즐겁습니다
※ 이 글은 워싱턴 포스트지의 「Why you should really start doing more things alone?」를 번역한 글입니다. 금요일 밤의 술집, 영화관, 레스토랑은 가족과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하지만 같이 나갈 사람이 없는 이들은 흔히 집에 머무르며 혼자서 할 일을 하곤 합니다. 딱히 이상할 건 없지만, 약속이 없을 때 자동적으로 집에 머문다면 뭔가 놓치게 될지도 모릅니다. “혼자 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것도 안 하려 … [Read more...] about 혼자 노는 일은 생각 이상으로 즐겁습니다
“조선사람은 닛본징이 되어야 한다”는 채만식의 친일행적
채만식(蔡萬植, 1902~1950)은 걸출한 풍자작가다. 흔히들 우리 판소리계 소설의 전통을 계승한 작가로 해학에 김유정, 풍자에 채만식을 꼽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의 단편 <치숙(痴叔)>과 <논 이야기>, <미스터 방>, 중편 <태평천하> 따위에 낭자한 풍자는 그것 자체로 일가를 이루고 있다. 걸출한 풍자작가, 채만식의 친일 행적 채만식 역시 만만찮은 친일 전력 때문에 <친일인명사전> 등재를 피해가지 못했다. … [Read more...] about “조선사람은 닛본징이 되어야 한다”는 채만식의 친일행적
면 없이는 못사는 당신, 원 없이 먹어라!
국내 면 소비량은 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수준이다. WINA 2017라면소비량 자료를 살펴보면 어마어마한 국내면 소비량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WINA(World Instant Noodles Association)는 1997년 라면 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협회로, 즉석 면의 품질 개발과 기술적 문제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축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인스턴트 라면을 즐기는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매년 인스턴트 라면 전 세계 수요 통계 자료를 발표하는데, 그 결과 … [Read more...] about 면 없이는 못사는 당신, 원 없이 먹어라!
우리의 사랑은 각자의 두려움을 품고 있다
우리는 둘 다 이 관계가 소중해서 깨질까 두려워한다 그래서 두려움을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두려움을 피한다면 서로의 진실과 점점 멀어질거야 거짓되고 평화로운 관계와 진실되고 불편한 관계 중 선택하라면 나는 너와 진실하고 싶어 서로의 두려움을 이야기 해 그게 내가 아는 두려움을 떨쳐내는 유일한 방법이니까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우리의 사랑은 각자의 두려움을 품고 있다
버섯이 환각 성분을 가지게 된 이유
※ The Atlantic의 「How Mushrooms Became Magic」을 번역한 글입니다. 환각제를 연구하는 과학자에게 1950년대와 1960년대 미국은 최고의 시대였을 겁니다. LSD 와 사일로사이빈–환각 버섯의 성분–은 합법적인 약물이었고 연구자들은 이를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과학자들은 정부 연구비로 이들 화학물질의 정신질환 치료 효과에 관한 수백 건의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70년대 들어 리차드 닉슨의 통제물질법(Controlled … [Read more...] about 버섯이 환각 성분을 가지게 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