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난민들은 레바논 베이루트의 건설현장의 노동자이다. 그들은 타워 크레인의 불안한 사다리와 흔들리는 엘리베이터, 난간 없는 계단과 흔들리는 발 받침대 위에서 일한다. 바다에 비친 노을이 해변을 거쳐 마천루를 뒤덮는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지만, 한창 시멘트를 붓고 철근을 고정시키는 고공의 노동자들의 생활은 아슬아슬하기만 하다. 그들은 공사장 밑의 지하에서 적당히 담요들을 깔아 몸을 뉘이며 생활한다. <시멘트의 맛>은 작은 브라운관 TV와 핸드폰이 유일한 낙인 시리아 난민 … [Read more...] about 시멘트 맛이 깃든 물웅덩이 속에 갇힌 사람들
Archives for 9월 2017
‘역대급’ 추석연휴를 알차게 만들어줄 국내 축제들
최대 10일, 흔히들 ‘역대급’이라고 말하는 2017 추석 연휴! 이 황금연휴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의 설렘도 커지고 있다. 이때만을 고대하며 수 일, 수개월 전부터 미리 짜놓은 여행계획 때문. 특히 간만에 찾아온 긴 연휴기에 평소에 쉽게 떠나기 힘들었던 해외의 휴양지나 유명도시를 택한 사람들이 많다. 지겨운 일상을 벗어나 오랜 시간 멀리 떠날 생각에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고. 하지만 이들과는 반대로 너무 바쁜 나머지 혹은 여건이 되지 않아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사람들도 분명 있을 … [Read more...] about ‘역대급’ 추석연휴를 알차게 만들어줄 국내 축제들
스타트업 광고 표절 사례를 제보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보험 비교 서비스 바로봄을 운영하는 최종기입니다. 바로봄은 보험이 필요한 고객이 희망하는 금액과 보험의 종류를 선택하면, 다수의 설계사가 직접 고객의 요청에 맞게 보험 설계안을 제안하는 보험 역경매 서비스 입니다. 이제 시작한 지 40일 정도가 지난 서비스이며, 어떻게 고객에게 조금이라도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하여 영상, 카드뉴스 콘텐츠를 제작, 노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매우 당황스러운 일을 접했습니다. 다른 스타트업이 우리와 완전히 같은 광고 영상을 내놓은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광고 표절 사례를 제보합니다
코크 형제의 심기가 불편한 이유
코크(Koch) 형제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석유 정제법을 발명하여 Koch Industries라는 석유 회사를 일으킨 Fred C. Koch라는 화학자이자 기업가의 아들들인 이분들은 원래 4형제인데 자기들끼리의 이권 다툼으로 소송전을 벌인 끝에, 지금은 코크 인더스트리즈를 찰스(Charles G. Koch)와 데이빗(David H. Koch)이 각각 절반씩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두 형제를 흔히 코크 형제라고 일컫습니다. 코크 형제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아래 유튜브를 … [Read more...] about 코크 형제의 심기가 불편한 이유
시장 금리가 상승할 때 주식 시장은 어떨까?
미 연준이 예상보다 훨씬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시장 금리가 상승했습니다. 10년 만기 금리는 아래 그림에서 보듯 바닥에서 거의 20bp 상승했네요. 이 대목에서 한 가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금리가, 그것도 시장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질문에 답을 드리자면 주식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래 그림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파란 선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전년 같은 기간에 비교한 상승률, 붉은 선은 윌셔 5000지수의 … [Read more...] about 시장 금리가 상승할 때 주식 시장은 어떨까?
직장에서는 좋은 사람이 될 여유가 없어요
※ 조지타운대학의 경영대학 부교수인 크리스틴 포래스(Christine Porath)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No Time to Be Nice at Work」를 번역한 글입니다. 성질 나쁜 직장 상사는 우리 아버지를 거의 죽일 뻔했습니다. 강인했던 아버지가 클리블랜드 근처의 병원에 누워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무엇이 아버지를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만들었던 것일까요? 그 원인이 일 관련 스트레스였다고 믿습니다. 아버지는 수년간 성질이 괴팍한 상사 두 명을 견뎌야 … [Read more...] about 직장에서는 좋은 사람이 될 여유가 없어요
몰랐어, 알았더라면
어쩌다가 이런 순간이 온다 내가 얼마나 많은 오해 속에 살았는지 알게 되는 순간 도저히 이해가 안 되던 상대의 행동이 퍼즐처럼 맞춰지며 이해가 되는 순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알았더라면 이해할 수 있었더라면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몰랐어, 알았더라면
돋보이는 디자인을 위한 1800개의 미니멀 아이콘 세트
알렉산드루 스토이카(Alexandru Stoica)에 의해 디자인된 미니멀 아이콘의 놀라운 다양성을 담은 완성도 높은 무료 아이콘 팩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 팩은 여러분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위한 미니멀 아이콘의 거의 모든 유형을 찾고 활용할 수 있는 집약체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 깔끔하고 미니멀한 웹디자인 작업에 있어 훌륭한 룩(Look)을 제공한다. 1800 미니멀 아이콘은 스케치(Sketch),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 세가지 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엣지, 라운드 두 가지 … [Read more...] about 돋보이는 디자인을 위한 1800개의 미니멀 아이콘 세트
가을에 어울리는 프랑스 영화
가을에 어울리는 프랑스 영화 한 편이 있다. 의자에 몸을 깊숙이 파묻은 채 나 홀로 감상하기 좋은 예술영화다. 여름과 추석으로 이어진 대작들의 공세 속에서 사색적인 영화에 갈증을 느낀 관객이라면 이름을 메모해두고 조용히 감상해보자. 작년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은곰상) 수상작인 영화 <다가오는 것들>은 삶에 큰 변화를 겪는 50대 중년 여성 나탈리(이자벨 위페르)의 이야기다. 고등학교 철학 교사인 그녀는 성인이 된 두 자녀의 엄마, 동료 철학 교사인 남편의 아내, 혼자 사는 … [Read more...] about 가을에 어울리는 프랑스 영화
티핑 포인트에 와 있는 전기 자동차
※본 글은 Bloomberg지의 "Electric Cars Reach a Tipping Point"를 번역한 글입니다. 굿바이 휘발유! 서서히 차오르던 전기 자동차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이제 넘칠 지경에 이르렀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화석 연료 자동차의 판매를 끝내기 위한 일정을 짜고 있다. 중국의 산업 및 정보기술 분야 이인자가 지난 토요일 톈진에서 열린 한 산업 포럼에서 밝힌 얘기다. 이 대열에 노르웨이, 프랑스 및 영국 또한 참여하고 … [Read more...] about 티핑 포인트에 와 있는 전기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