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많은 기업에 자기소개서를 보냈다. 그리고 불합격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를 계속 고치고 새로 썼다. 쓰다 보니 합격한 기업이 몇 곳 생겼다. 그렇게 자기소개서를 더 쓰고 정리하다 보니 ‘마스터 자소서’라는 게 생겼다. 그 후 나에게 '서류 전형'에 응시한다는 건(특별한 문항이 있지 않은 한) 마스터 자소서에 있는 내용을 복사해서 붙여넣는 행위가 됐다. 기업 이름을 바꿨고, 직무라든가 아주 미세한 수정작업이 있었지만, 글의 큰 틀, 경험은 전혀 바꾸지 않았다. 그 이유는 딱 하나였다. … [Read more...] about 잘 쓴 자기소개서는 뭘까
불합격 파티, 주인공은 나
취업 준비할 때 내 일과는 이랬다. 아침 8–9시 사이에 일어나 독서실에 갔다. 커피를 무료로 내릴 수 있는 독서실이라 커피를 내린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들고 자리에 돌아온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잡코리아에 들어가 새로 채용하는 기업을 찾는 일이다. '괜찮은' 기업이 있으면 달력에 기업이 채용을 시작하는 기간과 끝내는 날짜를 기록했다. 나에게 '괜찮은' 기업이란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이었다. 먼저 나는 괜찮은 기업이라면 잡플래닛 평점 2.5점은 넘어야 … [Read more...] about 불합격 파티, 주인공은 나
정기적금과 정기예금, 어느 쪽이 이자를 더 많이 받을까?
창구에서 업무를 보다 보면 정기적금과 정기예금을 두고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 그건 대부분 금리 때문인데, 모든 은행사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정기적금 금리가 높기 때문이다. 보통 이런 식이다. A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1.3%면 정기적금 금리는 보통 1.8%다. 그래서 A은행을 이용하며 1200만 원이 있는 고객님은 정기예금으로 1200만 원을 한꺼번에 예치하는 게 유리할지, 1200만 원을 12개월로 나눠서 100만 원씩 정기적금을 가입하는 게 유리할지 고민하신다. 이렇게 목돈이 있을 때 … [Read more...] about 정기적금과 정기예금, 어느 쪽이 이자를 더 많이 받을까?
기업은 왜 수시채용을 시작했나
2019년 6월 1일, 나는 노무사 1차 시험에 불합격했다. 그러자 불확실의 세계가 나에게 펼쳐졌다. 일단 4학년 2학기 기말고사 시험을 준비해야 했다. 4학년 1학기에 경영학과 복수전공을 결심한 터라 2학기에는 23학점, 7과목을 수강하고 있었다. 노무사 1차 시험을 준비하느라 몇몇 과목은 과제물조차 제대로 내지 못했다. 학점이 약점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학점을 올려야 했지만,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게다가 경영학과 졸업시험에는 떨어졌다. 영문학과 논문은 제출하지 못했다. … [Read more...] about 기업은 왜 수시채용을 시작했나
시작하는 취준생들을 위한 4가지 현실적인 조언
취업을 시작하는 당신은 이 시장에서 가장 나약한 자다. 취업을 이미 시작한 취업준비생들보다 정보도 경험도 없다. 어쩌면 자본도 없을지 모른다. 그까짓 자소서나 쓰고 NCS 문제집이나 풀고 면접 준비만 하면 되지 않냐고 말하는 당신의 계획은 막연하기 짝이 없다. 시작하는 취준생들을 위해, 나는 오늘 당신의 '항수'가 아닌 당신의 '변수'에 시선을 옮기고 싶다. 오직 당신만이 바꿀 수 있는 변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취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준비해야 할 4가지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고자 … [Read more...] about 시작하는 취준생들을 위한 4가지 현실적인 조언
취업 준비, 높을수록 많을수록 좋다는 건 전략이 아니다
취업 준비를 잘한다, 혹은 잘하고 싶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가? 세부적으로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거시적으로는 비슷할 것이다. 학점과 어학 성적은 높아야 하고, 자격증과 대외 활동은 많아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미시적으로 들여다보면 그 안에서도 다양한 선택지가 등장한다. 어학 성적에도 토익, 토익 스피킹, 토익 라이팅, OPIc 등이 등장한다. 자격증도 그렇다. 취득까지 평균 3년 이상 걸리는 전문직 자격증이 있고, 1주일 만에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까지 종류가 … [Read more...] about 취업 준비, 높을수록 많을수록 좋다는 건 전략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