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흔들렸다고요? 지난주 쿠팡의 2024년 1분기 실적이 공개되자마자, 중국 커머스 등의 악재로 인해 쿠팡의 수익성이 악화되었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체로 언론사들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5%가 감소하고, 심지어 당기 순이익은 7개 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는 것을 헤드라인으로 내세웠고요. 이러한 부진의 원인을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으로 대표되는 중국 커머스의 공세에서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쿠팡의 실적을 정말 깊게 들여다보지 않았기에 생기는 오해에 가깝다고 … [Read more...] about 쿠팡 걱정이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습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이긴 ‘성심당’ 원동력은 무엇일까?
동네 빵집이 대기업을 제쳤습니다 '동네 빵집' 성심당이 작년 연 매출 1,243억 원, 영업이익 315억 원이라는 기록적인 실적을 거뒀다고 합니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죠. 무엇보다 로컬 브랜드가 영업이익 규모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과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모두 제쳤다는 것이 특히 화제였습니다. 물론 프랜차이즈와 직영점이라는 사업 구조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든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보다 성심당이 돈을 더 … [Read more...] about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이긴 ‘성심당’ 원동력은 무엇일까?
쉬인은 알리, 테무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주자, 쉬인이 드디어 등장합니다 몇 달째 계속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 커머스의 국내 진출 본격화. 흔히 언론에서는 이들의 대표 주자로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 테무, 쉬인을 꼽으며, 알테쉬라는 약어를 사용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이들 중 유독 쉬인의 존재감은 적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던 알리, 미친 듯한 성장 속도를 보여준 테무에 비해 무언가 쉬인의 활동은 소극적이었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이랬던 쉬인마저 국내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 [Read more...] about 쉬인은 알리, 테무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알리와 테무는 정말 쿠팡에게 위협적인 존재일까요?
다시 돌아온 쿠팡 위기론 쿠팡이 창립 이후 14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매출은 30조 원, 영업이익은 6천억 원을 기록하며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국내 유통업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였는데요. 그간 지지부진했던 주가까지 일시에 급등할 정도로 쿠팡의 실적은 정말 완벽하였습니다. 특히 쿠팡의 활성 고객 수는 전년 대비 16% 증가하고,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 회원 숫자 또한 27% 늘어난 1,4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향후 성장성 우려마저 말끔하게 씻어냈고요. 재밌는 건 … [Read more...] about 알리와 테무는 정말 쿠팡에게 위협적인 존재일까요?
29CM가 장범준 콘서트 티켓까지 파는 이유
공연도 기획하고, 시상식도 중계하고 29CM가 가수 장범준 공연 티켓 단독 판매에 나섰습니다. 물론 29CM는 2018년부터 컬처 카테고리를 정식으로 운영하며, 여러 문화 예술 관련 상품들을 제공해 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이 더욱 특별했던 건, 공연 자체가 '무신사 개러지'에서 진행될 정도로 아예 콘텐츠 자체를 직접 기획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리미티드 오더'라는 이름으로 지속적으로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 하고요. 이와 같이 최근 … [Read more...] about 29CM가 장범준 콘서트 티켓까지 파는 이유
파이브가이즈와 바샤커피가 거리로 나온 이유
분명 백화점이 데려왔었는데요 커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바샤커피를 이제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롯데백화점이 국내 프랜차이즈 유통권을 단독으로 확보하여, 올해 7월 첫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 하는데요. 다만 흥미롭게도, 상징적인 1호점 위치가 롯데백화점 내부가 아닌 청담동이라고 합니다. 보통 해외 브랜드를 유통사가 유치하면, 자사 점포에 매장을 내면서 집객 효과를 노리는 것과 상반되는 결정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와 유사한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긴 합니다. … [Read more...] about 파이브가이즈와 바샤커피가 거리로 나온 이유
CJ가 쿠팡과의 대결에서 물러서지 않는 이유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쿠팡과 CJ제일제당 간의 납품가를 두고 일어난 갈등, 이른바 '햇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발발 초기만 하더라도, 업계에서는 한두 달 이내에 해결될 거라고 전망하곤 했는데요. 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쿠팡에서는 여전히 로켓배송을 통해 햇반과 비비고를 구매할 수 없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쿠팡과 갈등을 벌이고 있던 제조사들이 거래를 재개하며 상황이 다시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8월 크린랲을 시작으로, 올해 1월 LG생활건강이 다시 쿠팡 로켓배송에 … [Read more...] about CJ가 쿠팡과의 대결에서 물러서지 않는 이유
월마트 CES 기조연설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월마트의 새로운 비전은 월마트의 CEO 더그 맥밀런이 CES 2024 기조연설자로 나섰습니다. CES는 본래 전자제품 위주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융합 전시회로 발돋움했습니다. 이러한 행사에 전통적인 리테일 기업인 월마트 CEO가 무려 기조연설을 했다는 것이 다소 어색할 순 있지만, 알고 보면 이미 2021년에도 월마트와 베스트바이 CEO가 참여한 바 있기에 사실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는 이제 전통적인 리테일에서도 기술 혁신은 매우 중요한 … [Read more...] about 월마트 CES 기조연설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이 컬리의 흑자 전환을 가능케 한 걸까요?
컬리가 드디어 해냈습니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컬리가 창업 9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EBITDA 흑자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EBITDA는 이자 비용과 법인세, 그리고 감가상각비를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을 뜻하는데요. 이자 비용과 법인세는 실제 영업활동과는 관련성이 적고, 감가상각비는 회계 장부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기에 이는 곧 드디어 컬리가 영업 활동을 통해 현금을 벌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물론 월간 기준이며 또한 영업이익도 아닌 EBITDA 기준인 점을 들어, 이번 실적 개선의 … [Read more...] about 무엇이 컬리의 흑자 전환을 가능케 한 걸까요?
알리·테무 열풍, 오래가지는 못할 겁니다
중국발 대공습이라고요?! 중국에서 탄생한 쇼핑 앱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모바일인덱스 Insight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모든 앱을 통틀어 2023년 11월 신규 설치 건 순위 1위가 테무였고, 2위가 알리익스프레스였습니다. MAU 기준으로도 알리익스프레스는 500만, 테무는 235만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데요. 재밌게도 둘의 국내 진출 전략은 상당히 유사합니다. 우선 말도 안 되는 초저가를 내세우고 있고요. 동시에 정말 … [Read more...] about 알리·테무 열풍, 오래가지는 못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