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하면 벤치마크할 대상도 없이 처음 하는 일이 잦다. 그래서 최고로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들은 타고나는 것보다는 후천적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선천적으로는 지능 정도밖에 차이를 만들어낼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좋은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애초부터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좋은 결정을 내릴 환경을 만든 상태에서 그럴 만한 심리상태를 유지하고, 그럴 만한 정보들을 … [Read more...] about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경영자는 그럴 만한 환경을 갖춘다
시카고의 ‘인텔리젠시아 커피’ 이야기
오늘같이 비가 많이 오는 봄 날씨에는 오후에 집이나 사무실 앞 커피 바에 들어가 책 보면서 커피 마시는 게 취미라면 취미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딱 좋은 온도에 시원하고 선선한 빗소리 들으면서 책 보거나 메모하는 게 내 나름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다. 평소에 블랙이나 아메리카노만 먹는 내가 우유가 들어간 카푸치노를 드물게 먹는 날이기도 하다. 요새는 아예 그러지를 못하니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을 쓰고 나가서 카푸치노를 사 온다. 마침 집 근처에는 시카고 커피 씬(scene)의 자랑인 … [Read more...] about 시카고의 ‘인텔리젠시아 커피’ 이야기
내가 요새 사랑하는 제품들
작년 가을 우리 팀에 합류한 아서(Arthur)가 늘 하는 말이 있다. 돈 버는 기계에는 돈 아끼는 거 아니다. 그 말에 홀려 나는 아이패드 프로를 사고 말았다. 덕분에 아직 벌지는 못하고 돈 잘 벌 수 있는 제품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 한성 컴퓨터 무접점 키보드 GK 868B Tico 위에서 언급했듯, 나는 글 쓰는 환경/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온전히 글쓰기에만 빠져서 글 흐름을 고민하고 단어나 표현 선택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글을 쓰는 … [Read more...] about 내가 요새 사랑하는 제품들
‘마스터클래스’는 어떻게 사용자들을 사로잡았을까?
코세라(Coursera), 유데미(Udemy), 스킬쉐어(Skillshare) 등 대부분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 비즈니스 플레이어들은 ‘양’에 집중하지만, 스타트업 마스터클래스(Masterclass)는 전략적으로 ‘질’에 집중한다. 적지만 강의 하나하나가 최고 수준의 기획과 강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스터클래스의 작년 매출은 약 5,000–7,000만 달러 언저리. 100개도 안 되는 강의로는 정말 엄청난 결과다. 같은 해 VC로부터 8,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 [Read more...] about ‘마스터클래스’는 어떻게 사용자들을 사로잡았을까?
월마트가 광고 사업을 추진한다
월마트가 광고 사업을 추진한다. 광고는 고객에게 특정 메시지나 상품, 또는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거나 구매를 촉진 및 독려하게 한다. 어쩌면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구매 촉진 광고는 판매 시점(point of sale, POS)에서 전달되는 광고일지도 모르겠다. 미국 가정 99%가 1년에 한 번 이상 월마트를 방문한다. 1년에 3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매년 5,000억 달러를 쓴다. 월마트는 그야말로 미국의 장바구니다. 그리고 이 점은 월마트의 매장을 세계 최대의 광고판 중 하나로 만들어 … [Read more...] about 월마트가 광고 사업을 추진한다
오라클과 래리 엘리슨으로부터 배울 점들
오라클을 아는가? 세계 최대 엔터프라이즈급 소프트웨어 회사로 전 세계 대기업 중 오라클의 제품을 쓰지 않는 기업은 거의 없을 정도로 오늘 우리 사회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블룸버그가 다룬 25분짜리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는데, 오라클과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에 대한 내용이었다. 1세대 창업자였던 래리 엘리슨에게 우리가 오늘날 아는 많은 파운더의 핵심 특성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1. 다르게 보는 것 Seeing it differently 우리가 데이터를 … [Read more...] about 오라클과 래리 엘리슨으로부터 배울 점들
월마트의 오프라인 전략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 연간 매출이 500조 원에 육박하는 회사, 1년 매출이 대한민국의 1년 예산보다 훨씬 많은 회사, 230만 명이 넘는 직원을 가진 회사. 모두 월마트(Walmart)를 일컫는 수식어다. 2018년에 대한민국은 약 380조 원의 예산을 편성했는데, 월마트는 대한민국의 1년 예산보다 176조 더 많은 500억 달러(556조 원)라는 전무후무한 매출을 기록했다. 월마트의 신용등급은 Aa2로 대한민국과 같은 등급이다. 프록터 앤드 갬블(Procter & … [Read more...] about 월마트의 오프라인 전략
원격근무에 대한 단상
몇 달 전 IBM이 원격근무 정책을 후퇴시킨다는 얘기가 크게 회자되었다. 이커머스 글릿(Gilt.com) CEO로 있다가 IBM에 CMO로 취임한 미셸 펠루소(Michelle Peluso)가 시범적으로 자기 관할인 마케팅 인력의 원격근무를 금지하고 회사로 출근하게 했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공룡 실리콘 밸리, IT기업인 IBM이 어쩌면 자유의 상징인 원격근무를 해지한다는 것 자체가 언론에서 소비할 만한 얘깃거리긴 하다. 많은 사람이 반발했고, 일부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찬성했다. 나도 IBM에서 … [Read more...] about 원격근무에 대한 단상
컨설팅에서 쓰는 80/20 법칙
I. 80/20란 무엇인가? 80/20란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파레토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20%의 인풋(input)이 80%의 아웃풋(output)을 만들어낸다는 대략적인 법칙이다. 정확한 연구 데이터나 경제적 이론으로 쓰이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확실한 것은 정말 대부분 20%가 80%를 만들어내곤 한다. 꼭 80%, 20%로 정확하게 나뉘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20%, ~80% 정도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것은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이 80/20에 맞게 움직인다는 … [Read more...] about 컨설팅에서 쓰는 80/20 법칙
컨설팅 파워포인트 만들기
컨설팅에서 쓰는 파워포인트는 클라이언트에게 전달되는 아주 중요한 핵심 결과물 중 하나로 구두 전달물(verbal conveyance)보다 문자 및 숫자 기반 전달물(text/number-driven delivery)에 가깝다. 따라서 일반 파워포인트 방식을 컨설팅에 적용했다가는 그다음 날 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전에 비교한 일반 슬라이드와 컨설팅 슬라이드의 예를 보자. 무엇이 컨설팅 슬라이드를 다르게 만드는가 컨설팅 슬라이드는 크게 3가지 면에서 다르다. ‘말’도 … [Read more...] about 컨설팅 파워포인트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