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니는 회사는 노스밴쿠버에서 시작되어 지금껏 같은 도시를 지키는 아크테릭스(Arc’teryx)라는 아웃도어 브랜드이다. 작년 4월부터 시작해서 벌써 1년 5개월째 매일 아침 세컨드 내로우즈 다리(Second Narrows Bridge)를 건너 노스밴쿠버로 출근한다.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던 때, 한국에서 천연염색을 배우던 때, 『색에 미친 청춘』을 쓰러 여행을 다니던 때, 뉴욕에서 어웨이브어웨이크(Awaveawake)라는 여성복 브랜드에서 일하던 때, 결국은 떨어졌지만 대학원을 … [Read more...] about 자아 찾기 연습
아끼면 똥 되는 것 4가지
사랑도 받아본 놈이 줄줄 안다고, 센티 해지는 밤이면 동생과 투덜댔던 아빠에 대한 불만 한 가지는 칭찬에 해도 해도 너-무 인색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일까. 나는 지금도 나 자신을 증명하려고 한다. 아이디어에서만 그쳐도 될 것들을 일로 벌리고, 그러다 감당치 못할 사이즈나 스케줄에 놀라 되레 뒷걸음질을 친다. 동생은 늘 칭찬에 고프지만 그 갈증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풀어내는 아티스트가 되었고. 나름 전 세대의 실수를 현세대에서 끊어보겠다는 듯 나는 칭찬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모르는 아가들은 … [Read more...] about 아끼면 똥 되는 것 4가지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이 와닿지 않는 당신에게
우리는 ‘네가 사랑하는 것을 하라(Do What You Love)’라는 문구를 미디어를 통해 수도 없이 들었다. 이 문장은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고 몸을 뜨겁게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에도 대다수 사람은 자신의 자리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한다. 용기가 없는 것, 혹은 적금 만기일을 채우지 못한 것이 이유가 될 수 있다. 당신의 이유는 진정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 찾지 못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나처럼 사랑하는 것이 (진심) 너무나도 많은 것일 수도 있다. Umair Haque의 … [Read more...] about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이 와닿지 않는 당신에게
연애를 망치는 4가지 습관
애정만 가지고도 인도적이고 (세계) 평화적인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우리의 마음과 기분은 매일매일이 다를 만큼 복잡 미묘하다. 나의 정신은 나의 몸통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텔레파시라던가 마인드 리딩 같은 것들은 공상과학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인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시간과 정성을 들여 함께하는 사람이 나와 정확히 같은 취향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면 세상 모든 연애가 조금 쉬워질는지 모른다. 퉁명스러운 말 한마디 건네기 전에 그 사람의 관점이 이해가 가고, 굳이 … [Read more...] about 연애를 망치는 4가지 습관
사랑 조립 설명서
조립 준비하기 사랑을 조립하기 전에 다음의 주의사항을 확인해주세요. 조립이 끝난 다음에는 사용 전에 깨끗하고 맑은 정신을 가지고 사용할 사랑이 안정적으로 조립되었는지 다각도에서 꼭 확인합니다. 사랑에 고정장치가 포함된 경우에는 평온한 얼굴, 따뜻한 말 한마디, 견고한 오른손의 움켜쥠을 사용하여 사랑이 부서지지 않도록 잘 고정해주세요. 주기적으로 나사를 조여주면 더욱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구성품이 상처받지 않도록 … [Read more...] about 사랑 조립 설명서
어떤 여자들이 글을 쓰는가
처음 브런치를 알게 되었을 때 트위터(Twitter)의 공동창업자인 에반 윌리엄스(Evan Williams)가 만든 미디엄(Medium)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브런치에서 시도하는 '작가 육성'적인 면이나, 글을 쓰기에도 읽기에도 간편한 '디자인'마저 미디엄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입니다. 140자 이상의 글을 남기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던 에반의 시도는 2012년을 시작으로 지금껏 많은 작가, 사업가, 블로거, 정치인 등을 미디엄으로 이끌어냈습니다. 어제 웹서핑을 하던 중에 ‘최고 … [Read more...] about 어떤 여자들이 글을 쓰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