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Guardian에 Olivia Judson이 기고한 「My life without sugar」을 번역한 글입니다. 3년 전, 나는 설탕을 끊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달 정도만 설탕을 먹지 않을 생각이었죠. 나는 카페인이나 알콜, 또는 인터넷 뉴스와 같은 것들을 한 달씩 참아보는 그런 시도를 자주 했습니다. 초콜릿 외에는 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 생활이 크게 바뀌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설탕을 끊자 모든 것이 … [Read more...] about 설탕을 끊자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정치의 양극화 속에 코로나19를 맞은 미국
※ 바이러스는 국적과 인종을 가리지 않습니다. 팬데믹이 된 코로나19가 덮친 미국이란 나라도 당연히 둘이 아니라 하나죠. 그런데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미국의 모습을 보면 두 부류의 사람들이 정말 같은 나라에 사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대조를 이룹니다. 국가 비상사태 속에 심각한 경기침체가 다가오자 공화당과 민주당이 모처럼 초당적으로 긴급 지원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이 과정에서도 코로나19 상황 자체에 대한 인식이 극명하게 갈리는 지점이 여러 차례 보였습니다. NBC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 [Read more...] about 정치의 양극화 속에 코로나19를 맞은 미국
왜 사람들마다 마스크에 관한 말이 다른가요?
※ The Atlantic의 「Is the Coronavirus Airborne? Should We All Wear Masks?」를 번역한 글입니다. 코로나19 사태는 모든 이들에게 평생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바로 외출을 해도 될지, 다른 사람 쪽에서 내 쪽으로 바람이 불면 어떻게 해야 할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중에 다른 사람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조깅 중에 좁은 길에서 마주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같은 질문들입니다. 이런 평범한 … [Read more...] about 왜 사람들마다 마스크에 관한 말이 다른가요?
트럼프의 코로나 대응 속 소중한 전문가의 존재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에 자가 격리 상태로 살다 보니 웹서핑이 더더욱 평행우주 탐험처럼 느껴집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자주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있습니다. 바로 이 질문이죠. 파우치 박사는 어디 있냐? 그렇습니다. 저명한 면역학자이자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인 앤써니 파우치(Anthony Fauci) 박사를 찬양하는 열성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절박한 심정으로 박사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은 현재 워싱턴포스트의 팩트체크팀이 … [Read more...] about 트럼프의 코로나 대응 속 소중한 전문가의 존재
불황에서 손해를 피하기는 원래 어려운 법
※ The Economist의 「Share prices fall hard in recessions. It is tricky to take advantage」를 번역한 글입니다. 1. 다시엘 하멧의 범죄 추리소설 <몰타의 매(The Maltese Falcon)>에 등장하는 샘 스페이드 형사는 자신이 맡았던 실종자 사건을 회고합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등장인물 플릿크래프트는 기둥이 쓰러지는 사고에서 가까스로 죽음을 면하죠. 플릿크래프트는 인생의 무작위성을 직면하고 … [Read more...] about 불황에서 손해를 피하기는 원래 어려운 법
유발 하라리 “지금 인간이 둘 수 있는 최악의 수는 서로 ‘분열’하는 것”
※ CNN의 인터뷰 「Yuval Harari: This is the worst epidemic in 'at least 100 years'」를 번역한 글입니다. 크리스티안 아만포(CNN 앵커, 이하 아만포): 기술이 발달하고 세계화가 진행된 현대 사회에서 인류가 지금과 같은 위기를 겪은 적이 또 있었다고 보시나요? 유발 하라리(이하 하라리):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대유행하는 전염병은 적어도 지난 100년 안에는 없었다고 봅니다. 즉, 지금 살아있는 사람들은 모두 생전에 … [Read more...] about 유발 하라리 “지금 인간이 둘 수 있는 최악의 수는 서로 ‘분열’하는 것”
선거 시즌과 코로나 사태, 정치인들의 균형 잡기
※ NPR의 「Candidates Face A Twin Challenge: The Crisis And The Campaign」을 번역한 글입니다. 위기가 닥치면 정치와 통치 행위는 충돌하곤 합니다. 지도자가 대중에게 전하려는 메시지 때문이죠. 현재 미국은 대선 시즌이 한창이기 때문에 충돌은 불가피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황금시간대 TV에 출연해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연설을 하고 정치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공공 부문과 재계 지도자들을 불러 모아 … [Read more...] about 선거 시즌과 코로나 사태, 정치인들의 균형 잡기
모든 것을 취소하세요
※ The Atlantic의 「Cancel Everyth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1. 우리는 아직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어떤 상황으로 이어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특별한 전 지구적 사건이 발발하고 한 달이 지난 지금 적어도 세 가지 사실은 확실해졌습니다. 정치인들이 애원하는 대로 차분히 진정하자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바로 지금 우리의 일상을 극단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사실은 적어도 질병의 초기에는 환자의 수가 … [Read more...] about 모든 것을 취소하세요
엘리자베스 워런은 사퇴했지만, 워런의 정책은 남을 겁니다
※ FiveThirtyEight의 「Why Warren Couldn't Win」을 번역한 기사입니다.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후보가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사퇴하면서 이제 트럼프에 맞설 후보를 고르는 경선은 버니 샌더스와 조 바이든 후보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지난해 한때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며 상당히 진보적인 의제를 앞세운 첫 여성 대통령이 될 거라는 기대를 모으던 워런 후보는 어쩌다 제대로 된 힘 한 번 못 쓰고 경선 무대에서 퇴장하게 된 … [Read more...] about 엘리자베스 워런은 사퇴했지만, 워런의 정책은 남을 겁니다
코로나19를 독감과 비교하지 맙시다
※ WIRED의 「Coronavirus Is Bad. Comparing It to the Flu Is Worse」를 번역한 글입니다.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유행합니다. 하지만 매거진 셀프(Self)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서는 독감이 더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데일리비스트(Dailybeast)의 “미국 아이들을 죽이는 바이러스가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는 기사나 버즈피드의 “코로나19보다 독감을 더 걱정해라”는 기사와 맥을 같이 합니다. 심지어 연방 보건국장도 이와 비슷한 … [Read more...] about 코로나19를 독감과 비교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