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말에 태어나 2000년이 됐을 때 청소년이거나 어린이였던 세대를 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2000년 이후 태어나 지금 청소년이거나 어린이인 세대를 Z세대(Generation Z)라고 부르죠. (물론 세대가 어느 한 시점을 기준으로 칼로 두부 자르듯 명확하게 나뉘는 건 아닙니다. 기준은 조금씩 다릅니다.) 그런데 최근 Z세대부터 밀레니얼을 아우르는 어린/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OK, Boomer. OK는 말 그대로 알았다는 뜻이고, … [Read more...] about ‘오케이 부머’는 무엇인가? 누구인가?
우버식 비즈니스 모델이 다른 분야에선 통하지 않는 이유
※ The New York Times의 「The Uber Model, It Turns Out, Doesn’t Translate」를 번역한 글입니다.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어느 대도시를 가더라도 주차 문제는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1년 반 전 주차 대행 서비스 앱 럭스(Luxe)가 세상에 선을 보였습니다. 주차 지옥에 시달려온 모든 이에게 천국 문이 열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럭스가 큰 성공을 거두리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스마트폰 … [Read more...] about 우버식 비즈니스 모델이 다른 분야에선 통하지 않는 이유
글 쓰는 기계가 인간과 경쟁할 날이 올까요?
※ The Economist의 「Don’t fear the Writernator」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메일(Gmail)의 두 가지 기능 덕분에 이제는 많은 이가 자동 글쓰기(automated writing)라는 것에 익숙해졌습니다. 스마트 답장(Smart Reply) 기능은 일상적인 이메일에 대한 간단한 답을 만들어 냅니다. “오후 3시에 만날까?” 같은 질문을 받는 경우, 클릭 한 번으로 “그래!”라는 답장을 만들어 낼 수 있죠. 더 놀라운 건 스마트 작문(Smart … [Read more...] about 글 쓰는 기계가 인간과 경쟁할 날이 올까요?
〈기생충〉이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한 영화가 된 이유
※ The Guardian의 「How Parasite became the most talked about foreign language film of 2019」을 번역한 글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미국 개봉 5주 만에 매출 1,0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1월 13일 기준 1,130만 달러로, 상영관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만큼 매출 증가 폭도 오히려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영화 시장의 규모를 고려하면 내세울 만한 매출액이 아닐지 몰라도 영어 아닌 언어로 … [Read more...] about 〈기생충〉이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한 영화가 된 이유
노동계층과 민주화: 민주화를 이끄는 집단은 어디인가?
※ The Washington Post에 오슬로 평화연구소와 오슬로대학의 연구진이 기고한 「What drives democracy?」를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과 유럽 여러 국가를 포함한 세계 각지의 많은 사람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우려합니다. 어떤 이들은 교육 수준이 낮은 일부 노동자 계층의 구성원들이 민주주의의 백래시(반발) 세력이 되었다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이 같은 스테레오타입에 따르면, 백래시 세력은 경제적 세계화와 이민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졌으며, 권위주의적 … [Read more...] about 노동계층과 민주화: 민주화를 이끄는 집단은 어디인가?
“세상에는 더 많은 이야기꾼이 필요합니다.”
※ The Washington Post의 「The world’s top economists just made the case for why we still need English majors」를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 대학교 캠퍼스에서 지난 10년간 일어난 가장 극적인 변화를 꼽으라면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공이 눈에 띄게 바뀐 겁니다. 점점 더 많은 학생이 인문계열 전공 대신 이공계열 전공을 선택합니다.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는 학생 수는 지난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 [Read more...] about “세상에는 더 많은 이야기꾼이 필요합니다.”
‘중도 성향 부동층’이란 허상
※ 리 드루트만이 파이브서티에잇(FiveThirtyEight)에 쓴 칼럼 「The Moderate Middle Is A Myth」은 미국 유권자와 미국 정치 상황을 토대로 분석한 글이지만, 우리나라 상황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뉴스페퍼민트는 칼럼의 요지를 추려 정리했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부동층(浮動層) 공략이 열쇠 중도 성향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쪽이 이긴다 민주당이 이기는 법? 우클릭! 이런 부류의 주장이나 기사 제목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귀에 못이 … [Read more...] about ‘중도 성향 부동층’이란 허상
인터넷 중립성에 대한 현재의 논의가 소모적인 이유
※ The Washington Post의 「The stubborn, misguided myth that Internet platforms must be ‘neutral’」를 번역한 글입니다. 정치인들과 미디어가 함께 쫓는 환상이 있습니다. 1996년의 이른바 통신품위법(Communications Decency Act)의 한 조항과 관련된 환상이죠. CDA 230으로 알려진 해당 조항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부터 유튜브나 레딧에 이르는 인기 플랫폼들이 사용자의 게시물로 인해 고소당하지 … [Read more...] about 인터넷 중립성에 대한 현재의 논의가 소모적인 이유
‘더치페이’의 의미와 기원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 NPR의 「Brunch Query: What Does It Really Mean To 'Go Dutch'?」를 번역한 글입니다. 일요일 아침 친구들과의 브런치 모임, 즐거운 식사가 끝나고 웨이터가 테이블로 다가와 묻습니다. “한꺼번에 계산하시겠어요? 아니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한목소리로 외칩니다. “따로따로 계산할게요!” 각자 자기가 먹은 것을 계산하는 이른바 ‘더치페이’는 이제 현대인의 관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계산서를 … [Read more...] about ‘더치페이’의 의미와 기원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기후변화, 민주주의 체제보다 독재 체제가 더 잘 대응할까?
※ The Economist의 「Are dictatorships better than democracies at fighting climate change?」를 번역한 글입니다. 아시아는 현재 탄소 배출이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1위 배출 국가인 중국과 3위인 인도를 비롯해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죠. 또한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티베트의 빙하가 녹고, 강우가 불규칙해진 데다, 태풍은 거세지고, 자카르타, 마닐라, 상하이 같은 거대 도시들이 … [Read more...] about 기후변화, 민주주의 체제보다 독재 체제가 더 잘 대응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