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일랜드에서 낙태 금지 헌법조항을 두고 국민투표가 이루어진 지난 5월 25일 The Guardian에 실린 「Whatever the result, there is no going back for Ireland now」을 번역한 글입니다. 투표 결과는 투표율 64.1%에 찬성 66.4%로 집계되었습니다. 우리는 여성을 신뢰하는가? 아일랜드의 국민 투표가 던지는 질문입니다. 예 또는 아니오로 나누어진 공론의 장에 중간 입장이 끼어들 자리는 없습니다. 오늘 아침 어머니는 “기분이 … [Read more...] about 아일랜드 낙태 합법화에 부쳐: 과거로의 회귀는 없습니다
아들에게도 딸을 대하듯 말을 걸어보세요
※ 이 글은 The New York Times에 기고된 「Talking to Boys the Way We Talk to Girls」를 번역한 글입니다. 올해 아버지의 날 아침 식사 자리에서 다섯 살 난 제 아들은 저에게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우리 아빠는 크고 힘이 세며, 망치로 물건을 고치고, 정말 쿨하다”는 내용의 노래였죠. 크고, 힘이 세고, 물건을 잘 고치고, 쿨하다는 것은 그 자체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남성성을 규정하는 가사가 세대에서 … [Read more...] about 아들에게도 딸을 대하듯 말을 걸어보세요
거울 실험과 동물의 마음
*이 글은 The Atlantic사의 What Mirrors Tell Us About Animal Minds를 번역, 게시한 글입니다. 지난 1월, 가디언의 한 편집자는 대머리 독수리가 자신의 모습이 비친 물을 바라보는 사진을 두고 이런 트윗을 올렸습니다. “독수리가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이 사진이 최근 뉴스란을 채우고 있는 내용들에 대한 비유는 아닐 것이다.” (역주: 독수리는 미국의 상징입니다.) 이 사진은 모두 62,000 번 리트윗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 [Read more...] about 거울 실험과 동물의 마음
뉴스 회피자들은 뉴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 Nieman Journalism Lab의 「Saying “I can just Google it” and then actually Googling it are two different things」를 번역한 글입니다. 내가 무언가를 알아야 할 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려 말해주죠. 전통적인 뉴스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뉴스 회피자(news avoiders)”가 어떻게 소셜미디어나 검색 엔진 알고리즘으로부터 정보를 얻는지에 대한 연구에서 한 인터뷰 참가자가 한 말입니다. … [Read more...] about 뉴스 회피자들은 뉴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공유오피스에서 일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나요?
※ The Walrus의 「Why It's so Hard to Actually Work in Shared Offic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작년 5월 어느 오후, 토론토 시내의 실내 공사가 한창인 한 건물 4층에서 안전모를 쓴 삐쩍 마른 20대 청년은 내게 앞날을 내다보라고 말했다. 제러드는 프리랜서들이 자리를 대여하고 수제 맥주를 마시며 서로 어울리고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게 하는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에서 일하는 이였다. 그는 그 공간이 끝내주는 곳이 될 것이라 … [Read more...] about 공유오피스에서 일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나요?
집단에 대한 공감을 낮춰야 할 때
※ Nautilus에 Erika Weisz와 Jamil Zaki가 기고한 ‘The Case for Less Solidarity’를 번역한 글입니다. “사람들은 정부의 적자(federal deficit)를 항상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나는 우리의 공감 능력의 부족(empathy deficit)을 더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6년 노스웨스턴대학 졸업식에서 버락 오바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 [Read more...] about 집단에 대한 공감을 낮춰야 할 때
미인대회, 수영복 심사 폐지로 달라질 수 있을까?
※ The Washington Post의 「The Miss America Pageant taught us to ogle women’s bodies. Can it now teach us to value their ideas?」를 번역한 글입니다. 1921년 미스 아메리카 대회는 여성에게 수영복을 입혀 무대에 세운다는, 당시로서는 금기였던 이벤트로 세상에 선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지난 한 세기 동안 수영복 입은 여성의 모습이 자연스러워진 배경에는 미인대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 [Read more...] about 미인대회, 수영복 심사 폐지로 달라질 수 있을까?
똑똑한 학생들이 사는 나라는 어떻게 다른가
※ Economist의 「Best and brightest」를 번역한 글입니다. 1920년대부터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파이와 과자류를 생산해온 한 기업은 최근 폴란드로 공장을 이전했습니다. 오클라호마 안에서 기본적인 독해와 산수 능력을 갖춘 인력을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폴란드는 최근 십 수년 사이에 교육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룬 나라로 꼽힙니다. 폴란드와 미국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미국의 언론인 아만다 리플리(Amanda Ripley)는 저서 『세상에서 … [Read more...] about 똑똑한 학생들이 사는 나라는 어떻게 다른가
지난 80년간 세계사를 뒤흔든 7대 정상회담
※ The Economist의 「80 years of summits in seven charts」를 번역한 글입니다. 한국전쟁 휴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이후 북한과 미국의 정상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지난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 합의문을 발표한 것이 더욱 역사적인 이유입니다. 이처럼 “역사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만한 정상회담은 세계사에 종종 있었습니다. 다만 회담의 결과가 끝내 … [Read more...] about 지난 80년간 세계사를 뒤흔든 7대 정상회담
점점 값이 오르는 ‘다른 나라 국적’
※ BBC Capital에 Katie Beck가 기고한 ‘Why citizenship is now a commodity’를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비행기를 타고 오는 길에 기내에 비치된 잡지를 무심결에 넘겨 보다가 “미래의 번영과 안전을 보장하는 특별한 전략”이라고 쓴 광고 문구에 눈길이 갔다. 투자의 대가로 국적을 얻는, 이른바 투자 이민으로 알려진 것에 관한 광고였다. 돈을 받고 국적을 판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지만, 광고를 보고는 먼저 ‘지금 가진 미국 국적 … [Read more...] about 점점 값이 오르는 ‘다른 나라 국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