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홍일입니다. 제목에서처럼 0원으로 이 소재로 광고를 만들었을 때 먹힐지 안 먹힐지 판단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건 진짜 간단명료합니다. 왜 0원이냐? 운영하는 매체가 돈이 전혀 들지 않는 매체입니다. 다들 비즈니스 계정으로 인스타그램을 운영하시죠? 그것과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겁니다.
계속해서 언급했지만 페이스북 알고리즘의 기본은 이전 글, 이전전 글까지 괜찮다 싶은 소재면 알아서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이 노출해준다는 것입니다. 페이스북 마케팅을 하는 분들이면 누구나 다 압니다. 이게 인스타그램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일단 우리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으로 가보시죠. 가보시면 콘텐츠별로 밑에 한 줄이 보이실 겁니다.
‘인사이트 보기’가 오늘 말씀드릴 내용의 핵심입니다. 혹시 마케터분들 자사 인스타 콘텐츠의 평균 도달량을 아시나요? 모르시면 반성하셔야 합니다. 인사이트 보기를 눌러보시면 바로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네, 도달과 프로필 방문이죠. 그러면 그간 올렸던 게시물들의 인사이트 보기를 모두 눌러보셔서 도달량을 다 구해보세요. 전부요. 하나도 빠짐없이… 아, 이중에 제외해야 할 것은 딱 하나, ‘홍보하기’로 게시물 홍보한 콘텐츠는 뺍니다. 홍보하기를 돌린 콘텐츠의 경우엔 도달량의 몇 퍼센트가 오가닉인지 구할 수 있으니까 구해보셔도 됩니다. 그러면 평균 도달량이 나옵니다.
그런데요, 평균적으로 도달되는 양이 있는데 유독 한 콘텐츠만 도달량이 평균 이상을 찍은 콘텐츠가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하나 보여드릴게요. 지금 제가 몸담은 스타트업의 인스타 인사이트입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정말 작은 곳이라 도달량 자체가 높지 않습니다. 반응이 정말 별로죠(…) 근데 여기서 진짜 성과를 거뒀던, 막 ROAS 500–700% 찍었던 광고 소재들이 사실 인스타에 먼저 올라갔었던 소재였고 저 도달량에서 차이가 크게 났던 게 있었다면 믿으시겠어요?
이렇게 반응이 아예 다른 소재가 있습니다. 저 소재가 우리 인스타 도달량의 평균 도달량을 초과하자마자 바로 테스트 세트에 넣어봤고, 역시나 하루 만에 ‘대장 소재’로 등극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메인 캠페인으로 현재 들어가서 열심히 ROAS를 유지 중입니다.
에이 그렇게 따지면 오래된 소재일수록 도달량 높을 거 아냐? 장난함?
아니에요, 해보세요. 진짜로 오래되어도 하나같이 평균 도달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럼 평균 도달량의 몇 퍼센트가 되어야 더 나은 소재일까요? 저는 보수적으로 30% 이상이 넘어가면 나은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해보시면서 결정하시면 될 듯합니다. 일단 한 번 해보세요.
여기서 주의할 점. 사진도 사진이지만 글 내용도 함께 봐주세요. 진짜 별것도 아닌 사진인데 글 내용이 ‘○○이벤트!’인 경우에는 도달량이 다른 애들보다 훨씬 높습니다. 저도 그냥 ‘죄송합니다’ 올리고 추석 배송지연 관련 글을 내용에 적었더니 도달 6,000이 넘어갔답니다. 그러니까 사진만 보지 마시고 콘텐츠에 어떤 내용이 쓰였는지도 함께 봐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정리 한 번 해볼게요.
- 인스타 콘텐츠의 인사이트 보기를 눌러본다.
- 콘텐츠별로 도달량을 모두 파악해 평균 도달량을 구한다.
- 유독 평균보다 높게 도달량이 찍힌 콘텐츠를 찾는다.
- 단, 이벤트나 공지 콘텐츠는 배제한다.
- 도달량이 높게 찍힌 콘텐츠를 가지고 광고관리자에서 전환 캠페인으로 태운다.
이게 바로 0원으로, 그러니까 ‘오가닉하게 광고 소재 적합도 테스트하기’ 입니다. 페이스북의 오가닉은 바로 이것이니까요. 인스타를 예로 들어 말씀드렸는데 페이스북도 똑같습니다. 오늘 바로 테스트해보시죠. 이만 줄입니다.
[주니어 마케터를 위한 조언]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