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녔던 전산과는 자연대였다. 그래서 부전공이 가능했다. 전산과 학생도 타과 부전공이 가능했고, 타과 학생들도 전산과로 부전공이 가능했다는 얘기다. 그래서 전산과를 부전공하려고 시도한 몇몇 학생들을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대체로 부전공을 선택하기 전에, 그 과 과목들을 전공선택으로 몇 개 들어보고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전산과를 탐색하러 온 학생들은 대체로 몇 개 과목 들어보고는 부전공으로 선택하기 전에 그냥 포기하고 나가버렸다. 거의 수업시간마다 나오는 프로그래밍 숙제를 제때 … [Read more...] about 미래부의 뻘짓: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복수전공 지원
개발자는 무기? 갑을병정무기!
개발자라도 보통의 회사 다닐 때는 갑을병정 다음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른다. 근데 SI 업체를 다닌다거나, 프리랜서를 뛰게 되면 그때서야 알게 된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그리고 실제로 그 먹이사슬의 말단에 서 보는 영광(?)을 자주 맛보게 되는데, 몇 번 해보면 이 바닥이 좀 드럽구나 하며, 돈 있으면 닭집이라도 해서 망할 때까지 치킨이라도 좀 실컷 먹었으면 좋겠다 싶을 때도 있다. 이런 하도급은 SI 업체가 아니더라도, 돈이 필요한 … [Read more...] about 개발자는 무기? 갑을병정무기!
큰 기업들이 외주, 파견, 프리랜서를 쓰는 이유
큰 기업들, 흔히 갑이라 불리는 곳들이 외주, 파견, 프리랜서들을 쓰는 이유는 꽤 여러가지가 있다. 각 조직마다 저마다의 사정과 상황이 있기도 하다. 그런데 그 모든 이유들을 총합해서 딱 하나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노동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거다. 애초에 '인력을 갈아 넣는다'라는 표현 자체가 노동의 사물화다. 노동력 또한 시스템을 만드는 부품 중 하나로 생각하는 거다. 그런 비인간화가 지금의 IT 환경을 만들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혹시, 그 … [Read more...] about 큰 기업들이 외주, 파견, 프리랜서를 쓰는 이유
한국의 던전-액티브 엑스 가득한 인터넷 쇼핑
인터파크를 사용했었는데, 무슨 포인트와 적립금은 다르다면서 포인트 유효기간이 6개월 밖에 안 되는거라. 그래서 포인트 한 번 왕창 날려먹고는 딴데로 바꿔봐야겠다 해서 11번가로 갔더니만, 여기는 결제가 던전이네. 뭔 선택사항이 그렇게 많은지, 쿠폰 선택하고, 포인트 비밀번호는 또 따로 설정해야 하고, 캐쉬백 설정, 적립금 적용에다가, 첫 구매 이벤트 등으로 포인트 획득하고, 거기다 바탕화면에 바로가기 설치(그래야 포인트를 쓸 수 있다나. 그거 설치하니깐 첫 페이지로 가버리더만) 등등등. … [Read more...] about 한국의 던전-액티브 엑스 가득한 인터넷 쇼핑
개발자가 변태로 몰리는 이유
막 여직원들 있는데 부끄럼도 없이, 각종 관계와 삽입, 수정 이야기를 막 큰소리로... 아아 그런건가, 여성들 앞에서 개발 이야기하면 성추행이 되는건가! ;ㅁ; 그래서 (주로) 여성들이 개발자를 싫어하는 건가! 편집자 주 : 그래서 싫어하는 건 아닐 겁니다(...) … [Read more...] about 개발자가 변태로 몰리는 이유
[절대 직장 법칙]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
트위터에서 돌아다니는 글 보고 감동받고 그린 것. 별다른 추가 설명은 필요 없지만, 상 또라이일수록 자기가 또라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혹시나 알려주면 완전 엄청나게 아니라며 화를 낸다는 특징이 있음. … [Read more...] about [절대 직장 법칙]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
프리랜서는 넘쳐나는데, 사람은 없다굽쇼?
IT, 소프트웨어(SW) 쪽에서 보통 프리랜서 개발자라 하면 SI 쪽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SI 쪽 말고도 프리랜서들은 많이 있다. 기획, 디자이너까지 하면 거의 SI 시장에 맞먹을 정도로 프리랜서들이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기획, 디자이너도 SI쪽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도 많다). 만화에서는 그 특성상 이것저것 뭉뚱그려서 표현을 했는데, 사실 SI 쪽이 아니면 프리랜서 개발자는 그리 돈을 잘 벌지는 못 한다. SI쪽이라고 해도 중간에 쉬는 기간이 생겨버리면 회사 다니는 … [Read more...] about 프리랜서는 넘쳐나는데, 사람은 없다굽쇼?
불금의 갑놈 “저 퇴근할테니 월요일 오전까지 보내세요”
어쩌면 먹고 산다는 건, 드럽기에 힘들고 어려운 건지도 모른다. 드러운 일이 없으면 의외로 먹고 살기 쉬울지도. 어쨌든 예전 아는 사람 중에 정말 대단한(?)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근 2년을 정말 진상 만땅인 갑에게 시달리다가 회사를 관뒀다. 나중에 보니까 다른 회사 옮기고 나서도 그 갑 대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느 회사로 옮기는지 다 모니터링 하고 있었던 것. 마침내 기회가 왔을 때, 그 갑을 을로 만들어서는 옆에서 보고 있기 민망할 정도로 갖고 놀았다는 것. 막 친한 척도 하면서 … [Read more...] about 불금의 갑놈 “저 퇴근할테니 월요일 오전까지 보내세요”
재능기부 = 돈 안들이고 니 하찮은 노동력 좀 공짜로 쓰자
나는 미천해서 재능기부 할만 한 재능이 없음. 근데 한때, 이상하게도 사회적 기업이라는 곳들이 '재능기부 해주세요'를 많이 해서, 이미지가 많이 망가졌음. 이건 개인적인 경험이니 일반화를 시킬 수는 없지만. 어쨌든, 재능기부는 해주는 입장에서 자발적으로 해줘야 재능기부가 되는 것. 받는 입장에서 요청을 하고 싶다면, '자원봉사 모집합니다' 정도로 표현하는 게 적당하다고 봄. 물론 이윤 창출이 목적이고, 결국 뭘 팔아서 돈이 오가는 기업체에서 자원봉사로 노동력을 요청한다는 건 참 거시기 한 … [Read more...] about 재능기부 = 돈 안들이고 니 하찮은 노동력 좀 공짜로 쓰자
모험회사 – 직원이야말로 최고의 고객이 아닌가?
나중에 자동차 장사나 할까. 아무래도 귀농 인구가 많아질 테니, 구수한 옛 도시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똥차. 탈 수 있는 똥차와 함께, 구수한 매연 향기 가득한 마시는 똥차도 함께 파는, 카페형 매장을... 어쨌든 직원도 고객이다... 라지만, 그걸 이상한 용도로 잘 이용하는 대기업들이 있다. 직원에게 자사 제품 강매하고, 아는 사람에게 팔아오도록 할당량 주는 그런 것. 거 참, 이러나 저러나 나쁜 쪽으론 참 잘도 활용하지... … [Read more...] about 모험회사 – 직원이야말로 최고의 고객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