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를 사용했었는데, 무슨 포인트와 적립금은 다르다면서 포인트 유효기간이 6개월 밖에 안 되는거라. 그래서 포인트 한 번 왕창 날려먹고는 딴데로 바꿔봐야겠다 해서 11번가로 갔더니만, 여기는 결제가 던전이네.
뭔 선택사항이 그렇게 많은지, 쿠폰 선택하고, 포인트 비밀번호는 또 따로 설정해야 하고, 캐쉬백 설정, 적립금 적용에다가, 첫 구매 이벤트 등으로 포인트 획득하고, 거기다 바탕화면에 바로가기 설치(그래야 포인트를 쓸 수 있다나. 그거 설치하니깐 첫 페이지로 가버리더만) 등등등. 그렇게 용의 뿔과 요정의 가루와, 유니콘의 뿔을 넣어서 막 휘젓는거라.
그래서 어떻게 어떻게 대충 조합을 다 맞췄다 싶어서 결제를 딱! 눌렀더니 아차, 엑티브엑스(Active X) 설치하라네. 근데 보통 이거 설치해도, 설치하고나면 주문하던 그 페이지로 딱 돌아가잖아? 근데 여긴, 가차없이 그냥 첫 페이지로 고고씽~! 그짓 두 번 반복하고는 결국 카드 결제창 띄우는 것 성공! 근데 이번엔 카드 결제창이 키를 안 먹더니만, 확인 취소 버튼 아무것도 안 먹어. 결국 먹통. 강제종료하니까 주문 페이지도 빈 페이지로 딱 가버리고. 결국 또 처음부터 다시. OTL
대체 11번가는 왜그리 주문하는 게 복잡한거며, 이놈의 엑티브 엑스는 좀, 어떻게 좀, 좀!, 쫌!
엑티브 엑스는 어떻게 할 방법도 못 찾고, 어떻게 하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무슨 웹 접근성 안 지키면 과태료를 물리느니 어쩌느니 하는지. 엑티브 엑스 자체가 웹 접근성에 큰 걸림돌이잖아. 그냥 엑티브 엑스 사용하면 과태로 물리는 걸로 하자. 그래야 뭐가 발전이 있든 혁신이 있든 하지, 이건 뭐 국민들 인터넷 쇼핑 하지말고 돈 아끼라는 의미인가? 아끼면 뭐해, 인터넷 뱅킹도 엑티브 엑스 도배질인데. 아 더워!
어쨌든 결론은, 돈 벌면 인터넷 쇼핑따윈 거들떠도 안 볼테다! 라지만, 어느 세월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