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업들, 흔히 갑이라 불리는 곳들이 외주, 파견, 프리랜서들을 쓰는 이유는 꽤 여러가지가 있다. 각 조직마다 저마다의 사정과 상황이 있기도 하다. 그런데 그 모든 이유들을 총합해서 딱 하나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노동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거다.
애초에 ‘인력을 갈아 넣는다’라는 표현 자체가 노동의 사물화다. 노동력 또한 시스템을 만드는 부품 중 하나로 생각하는 거다. 그런 비인간화가 지금의 IT 환경을 만들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혹시, 그 갑 회사가 자기 회사라고 감싸고 돌고 싶은 사람은 곰곰히 생각해 보라. 아무리 외부인이지만 인간을 저렇게 대하는 회사가 과연 정직원이라고 인간취급 해줄지 말이다. 어차피 부품 취급 하는 곳에선 다같이 부품일 뿐.
p.s. 귀찮아서 색칠은 안 했음.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니까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