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8년, 미국에서 2년 정도 일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간단하게 정리했다. 개인적으로는 훗날 내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마음으로 일했는지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기억해내는 데 도움 주고자 하며, 미국에서 일하는 것을 한 번쯤 고민해보는 사람들에게도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 미리 주지하고 싶은 것은 어느 한쪽이 좋다거나 혹은 나쁘다거나 하는 것은 개인의 목적과 상황,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필자의 개인적인 호불호에 관해서는 최대한 언급을 피하도록 … [Read more...] about 미국에서 디자이너로 일한다는 것
미국에서 디자이너로 풀타임 잡 구하기
2년 전에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미국에 온 것은, 석사학위 하나 더 받기 위함이라기보다는 미국이라는 '빅리그'에 진출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어쩌면 앞으로 내 삶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환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당시에는 큰 결심이 필요했지만, 이것저것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해보았을 때 '해볼 만하다'라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에 과감히 올 수 있었다. 이곳에서의 하루하루 생활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질 수도 있고 좁아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단 하루도 … [Read more...] about 미국에서 디자이너로 풀타임 잡 구하기
이력서는 과학입니다
미국의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서 대략적인 이해가 되었으면 제대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이력서(resume). 한국에서는 대기업 디자이너로 지원하게 되면 회사마다 이력서 포맷이 있어서 사진을 붙이고, 학력, 경력, 봉사활동 등등을 적어서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여기는 정해진 포맷이란 게 따로 없다. 굳이 정해진 포맷이라고 하면, 제출할 때 내는 파일의 포맷 정도? (.pdf, .doc 등등으로 통일한다) 사실 이런 포맷도 무의미한 게, 사이트에 직접 적어서 … [Read more...] about 이력서는 과학입니다
미국에서 병원 이용하기
미국에 살면서 가장 피하고 싶었던 것 중의 하나가 병원에 가는 일이었다. 아픈 것 자체는 걱정이 되지 않았었는데, 병원에 가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은 일이었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의 하나가 '맹장 수술 8만 불'하는 식으로 미국에서는 병원비가 엄청나게 비싸다는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이전에 봤던 <식코'(Sicko)>라는 영화도 내가 미국에서 병원에 가는 일에 두려운 마음을 갖게 만드는 데에 일조를 한 것 같다. 물론 미국의 의료보험제도가 한국의 … [Read more...] about 미국에서 병원 이용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