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UTILUS에 기고된 「Why People Feel Like Victims」를 번역한 글입니다. 양극화된 세상에서 피해자 행세(victimhood)는 명예 훈장과 같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권력을 얻습니다. 오늘날 미국 정치에서 피해자는 가장 중요한 정체성이 되었다. UC 샌디에고의 언론정보학 교수인 로버트 B.호르위츠의 말입니다. 호르위츠는 2018년 「피해자 행세의 정치, 정치에서의 피해자 행세」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미국 정치에서 피해자 … [Read more...] about 왜 사람들은 자신을 피해자라 생각할까
역사가 말해주는 포스트 팬데믹 경제 호황의 교훈
더 많은 소비 지출, 더 많은 위험 추구, 더 많은 정치 변화가 나타납니다. 1830년대 초 콜레라 대유행은 프랑스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한 달 만에 파리 전체 인구의 3%가 목숨을 잃었고, 병원은 미지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로 넘쳐났습니다. 콜레라 대유행이 종식되면서 경기는 빠르게 회복했고, 프랑스는 영국을 이어 산업혁명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소설 『레미제라블』에서 묘사된 것처럼 팬데믹은 정치적 혁명을 불러왔습니다. 전염병으로 극심한 피해를 본 빈곤층은 질병을 피해 … [Read more...] about 역사가 말해주는 포스트 팬데믹 경제 호황의 교훈
누구나 알지만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파타고니아의 성공 비결
※ Los Angeles Times에 기고된 「Patagonia shows corporate activism is simpler than it looks」을 번역한 글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0년도 더 된 1990년의 일입니다. 파타고니아가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에 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한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이 곧바로 행동에 나섭니다. 불매 운동을 시작하고, 매장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파타고니아 콜센터로는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할 … [Read more...] about 누구나 알지만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파타고니아의 성공 비결
7년간 잠잠하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왜 지금 다시 충돌했나?
※ The New York Times에 기고된 「After Years of Quiet, Israeli-Palestinian Conflict Exploded. Why Now?」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10일, 가자지구가 다시 포성으로 뒤덮였습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의 전쟁이 다시 시작됐죠. 한동안 잠잠한 듯하던 가자지구와 예루살렘에서 왜 지금 무력 충돌이 일어난 건지, 지난 한 달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되짚어 … [Read more...] about 7년간 잠잠하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왜 지금 다시 충돌했나?
바벨탑 허물려면 ‘콩글리시’도 괜찮은 영어 생태계 만들어야
※ npr에 기고된 「Tower Of Babble: Nonnative Speakers Navigate The World Of 'Good' And 'Bad' English」을 번역한 글입니다. 방 안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각각 독일, 싱가포르, 한국, 나이지리아, 프랑스에서 온 사람들이죠. 이들은 서로 뜻이 통하지 않는 자기 나라 말 대신 영어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세계적인 공용어답게 의사소통에는 아무런 지장이 … [Read more...] about 바벨탑 허물려면 ‘콩글리시’도 괜찮은 영어 생태계 만들어야
컴퓨터가 스스로 더 똑똑해질 수 없는 이유
※ 작가 테드 창이 THE NEW YORKER지에 기고한 「Why Computers Won’t Make Themselves Smarter」를 번역한 글입니다. 1. 11세기 캔터베리의 신학자 안셈은 신의 존재를 이렇게 증명했습니다. 곧, 신의 정의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존재이며, 존재하지 않는 신보다 존재하는 신이 더 위대하기 때문에 신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존재론적 증명으로 불리며 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야기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 [Read more...] about 컴퓨터가 스스로 더 똑똑해질 수 없는 이유
애틀란타 총격 사건, 혐오범죄법 적용 여부보다 중요한 것
※ The Atlantic의 「Calling the Atlanta Shootings a Hate Crime Isn’t Nearly Enough」을 번역한 글입니다. 1. 2002년, 미국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학생 한 명이 다른 학생을 야구 방망이로 구타한 사건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 적이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는 모어하우스 칼리지(Morehouse College)로, 조지아주가 당시 새로 제정한 지 얼마 안 된 혐오범죄법을 최초로 적용한 재판이 … [Read more...] about 애틀란타 총격 사건, 혐오범죄법 적용 여부보다 중요한 것
코로나로 인한 학업 격차가 불러올 장기적 비용
※ THE WALL STREET JOURNAL에 기고된 「The Long-Term Economic Costs of Lost School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업이 뒤처진 학생들은 기술, 직업, 수입의 격차를 평생 따라잡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1. 양손에 두 가지 물건을 잡고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하나는 종이, 다른 하나는 고무줄입니다. 두 손을 꽉 쥐었다 놓아봅시다. 종이는 여전히 구겨져 있겠지만, 고무줄은 다시 원래 상태로 … [Read more...] about 코로나로 인한 학업 격차가 불러올 장기적 비용
분노 중독은 당신을 망칠 수 있습니다
※ Pete Ross가 쓴 「Your Addiction to Outrage is Running Your Life」를 번역한 글입니다. 저 당은 세상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 저 당의 지지자들은 이 나라를 증오하고 있다. 사람들은 너무나 이기적이다. 우리는 가난한 이들을 충분히 돌보지 못하고 있다. 여성의 권리는 충분하지 않다. 남성의 권리는 충분하지 않다. 저들은 인종주의자이다. 저 계층은 자신들의 특권을 모른다. 대통령은 강간범이다. 자본주의는 상위 1%를 제외한 모든 이를 … [Read more...] about 분노 중독은 당신을 망칠 수 있습니다
마클-해리 인터뷰와 각계의 대응에서 드러난 영국의 심각한 시대착오
※ The Guardian에 기고된 「The royals are just like much of our press-trapped in a fantasy version of Britain's past」를 번역한 글입니다. 통합의 구심점 민주주의 선거로 뽑힌 권력이 아니라 혈통을 기준으로 왕좌를 물려받는 입헌 군주가 현대 사회에서 지니는 의미에 대한 논쟁이 있을 때마다 군주제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왕실은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왕이나 왕은 정치를 초월한 … [Read more...] about 마클-해리 인터뷰와 각계의 대응에서 드러난 영국의 심각한 시대착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