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는 헌신된 그리스도인들을 좀 더 성숙한 신자, 예수님의 12제자와 같은 핵심적 교회 리더로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제자훈련’이라고 한다. 명칭은 다양해서 ‘DTS’(Discipleship Training School)라고 불리기도 한다. 교회에서는 ‘제자훈련’이 교인들을 성숙하게 하는 필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서 지금도 많은 교회가 시행하고 있다. 대개 그런 제자훈련은 일반교인들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정교하고 빡빡한’ 훈련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그런 … [Read more...] about 정교하고 빡빡한 제자훈련이 제자를 만들어낼까?
오직 내세만을 위해 사는 기독교인과 윌리엄 윌버포스
지난 부활주일 후배 한 명과 종로 보신각 앞에서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탄식, 회개가 예배 내용의 주를 이루었는데 나와 후배는 주체할 수 없는 분노와 슬픔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세월호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이 나라 국민들이 너무 불쌍해서…가진 자, 힘 있는 자, 잘난 자 외에는 '내가 살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스스로 증명해 내지 않으면 마지막 남은 생명의 존엄함마저 무너져 버리는 이 땅의 현실이 너무 기가 … [Read more...] about 오직 내세만을 위해 사는 기독교인과 윌리엄 윌버포스
한 기독교인의 애도와 반성
이 땅을 애도합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라 회사를 위해 헌신하라 교회를 위해 헌신하라 그러지 마세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냥 '잘' 살아남으세요. 하나님은 여러분이 거대명분의 수단으로 착취당하며 살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애국은 사악한 자의 미덕이다'라는 '오스카 와일드'의 명언을 빌리지 않더라도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 '거대한 명분'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사람을 착취하고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사람이 '거대한 명분'으로 사람들을 선동하죠. 하나님은 당신이 '그냥' 잘 … [Read more...] about 한 기독교인의 애도와 반성
아무나 ‘성직자’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
몇 주 전에 우연히 기사를 검색하다 이 한 장의 사진을 보았다. 사무실에서 일하다 말고 뭔가에 북받쳐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곤 내가 사진 한 장에 왜 이런 남사스런 눈물을 흘린건지 생각해 보았다. 내가 그토록 보기를 원했으나 볼 수 없었고, 사무치게 그리웠으나 만날 수 없었던 참된 '성직자'의 모습을 너무도 오랜만에 본 감동 때문이었던 것 같다. 성직자는 왕? 변질된 성직주의 지금껏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너무나 많은 ‘개념없는’ 목회자들 땜에 큰 상처와 아픔을 겪었다. … [Read more...] about 아무나 ‘성직자’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
프로그램, 이벤트 중독에 빠진 교회
가장 인격적이어야 할 인간 영혼의 구원과 성장을 위한다는 교회의 사역현장조차 주의깊게 깨어있지 않으면 일에 매몰되어 가장 비인격적인 인간착취의 현장이 될 수 있다. 깨어있지않고 성찰할 여유조차 주지 않으며 온갖 프로그램만 바쁘게 돌아가는 순간 '목회자가 목회자를, 목회자가 교인을, 교인이 교인을'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며 착취하는 모순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어쩌면 교회아닐까? 전도 강요하며 본질을 잃어가는 교회 교회가 대형화 될수록 너무나 많은 … [Read more...] about 프로그램, 이벤트 중독에 빠진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