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비정상회담을 오래간만에 봤다. 그런데 전후 경제발전에 대해 프랑스는 '영광스러운 30년',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의 기적'이란 표현을 쓰며 과거 20세기 후반에 대해 고성장으로 인한 기회가 많았던 시기라고 좋게 평가하더라. 그러고 보니 예전 어학연수 시절 일본인 친구들을 만났을 때도 그랬다. 그들 역시 패전국이 되어 아무것도 없던 시절에 고도 압축 성장한 것에 대해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자랑스러워하더라. '라인강의 기적'이란 말이 독일에선 쓰이지 않는 표현이라 하지만, 독일 … [Read more...] about 한국의 경제발전, 과오가 있으나 폄하당할 일은 아닌
영어는 수단이지 본질이 아니다
건설회사에 근무하는 나는 영어를 잘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업무를 영어로 하는 사람이다. 매일 들어오는 수십 통의 이메일도 영어고, 매일 읽는 수백 페이지의 계약서도 영어고, 도면이나 시방서도 다 영어다. 지난 일주일 내내 회의했던 분들과도 하루 종일 영어로 이야기했으며 한국 언론에선 전혀 다루지 않는 제3세계 현지 정치·경제적 상황이나 각 기업에 대한 소식도 영어로 접한다. 브런치나 SNS에서 교류하는 분 중에는 아이비리그 박사님, 책도 쓰시는 훌륭한 영어 선생님, 외신을 매끄럽게 소화하시는 … [Read more...] about 영어는 수단이지 본질이 아니다
실전! 외국인과 비즈니스 회의하기
해외 업무를 시작하신 분, 갑자기 외국인과 회의가 잡혀 이 글을 검색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쓰게 되었습니다. 오롯이 경험과 구글신을 바탕으로 한 글입니다. 물론 업계에선 저보다 훨씬 능력 있으신 분들은 많이 있으니, 그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댓글을 통해 부족한 점에 대한 조언도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0. 도입 회의는 비즈니스 세계에 있어 시작과 끝입니다. 즉, KOM(Kickoff Meeting)으로 시작한 … [Read more...] about 실전! 외국인과 비즈니스 회의하기
똑똑한 부하직원의 몇 가지 조건
'좋은 상사의 몇 가지 요건'이란 글이 예기치 않게 널리 공유되어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제가 일하며 느낀 부분이 많은 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조금 주제넘긴 하지만 표제와 같이 부하직원 입장에서 글을 한번 더 써 보았습니다. 부디 회사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대리들에겐 유용한 글이 되길 바라며, 부장/사장님들께는 부하직원들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 있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 이전 글과 같이 상사를 시니어(Senior), 부하를 … [Read more...] about 똑똑한 부하직원의 몇 가지 조건
좋은 관리자가 되려면?
미생에서도 나왔듯이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에 취직을 하면 대부분 현장의 중요성을 귀가 닳도록 듣게 된다. 제조업이 주를 이루는 우리나라 대기업의 경우 대부분 매출은 현장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장, 현대차는 자동차 공장, 포스코는 제철소, 그리고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건설현장 등으로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취직이 잘된다고 공대를 선택해 토익과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일단 입사를 하면 대부분 현장으로 발령이 난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대부분 평생 … [Read more...] about 좋은 관리자가 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