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안 나는 나라에서는 자원이 인재밖에 없다고, 백년지대계 교육에 몰입하는 나라. 미합중국 대통령조차도 예찬론을 펼치는 교육을 가진 나라. 바로 한국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안쪽은 복잡하기 그지없다. 사교육, 공교육 모두 전방위적으로 행정력과 자본을 쏟아붓고 있지만, 수십 년이 지나도록 교육 문제는 미궁으로 빠지고만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만큼은 서울대에 보내겠다는 일념, 인서울은 시키겠다는 생각으로 인해 교육시장은 언제나 뜨겁다. 인터넷 강의나 모바일 강의 등 … [Read more...] about 내 아이는 왜 공부를 안 할까?
집은 멀고 명품은 가깝다
지난 글 「SNS만 보면 모두 잘사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에서 2020년 현재의 SNS상에서 우리가 느끼는 박탈감의 허상을 이야기했다. 사실 다들 살기 팍팍하다는데, 너무 좌절만 하고 살기엔 세상에 재밌는 게 너무 많다. 아직 좌절하기엔 이르다. 그럼에도 명품을 사거나, 해외여행을 가고, 외제 차를 사는 비율이 매우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백화점에서 20대들의 명품 구매 비중이 꾸준히 늘며, 코로나 19라는 악재가 터진 2020년을 제외하고는 지난 2013년 이후 꾸준히 … [Read more...] about 집은 멀고 명품은 가깝다
SNS만 보면 모두 잘사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
페이스북은 2030의 주류에서 밀려나면서 4050의 전유물이 되어 버렸다. 사진·영상 중심의 콘텐츠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을 2030이 선호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텍스트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요즘 애들'의 소비문화 트렌드에 대한 고찰을 시작한다. 1. 텍스트에서 스펙으로, 스펙에서 사진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순으로 SNS가 성장해 왔다. 2010년대 초까지는 140자 제한의 마이크로블로그인 트위터가 성행했고, 이후 페이스북이 … [Read more...] about SNS만 보면 모두 잘사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
8090년대생들이 퇴사하는 이유
모 회사의 임원이 신입사원 연수에서 했던 말이라고 한다. 우리 회사가 보기에는 그럴싸해 보이고 좋아 보여도, 막상 들어와 보면 크게 다르진 않아요. 사실 때로는 상사들이 일찍 퇴근한다고 눈치 주는 부서도 있을 것이고, 회식도 적당히 하라고 해도 밤늦게까지 부어라 마셔라 하는 곳도 있을 거고요. 그런데 왜 채용공고에는 ‘수평적인 문화, 능력 중심의 글로벌 대기업’을 표방하냐고요? 여러분도 마찬가지잖아요. 마치 글로벌 융복합 인재인 것 마냥 자신들의 자소서를 이쁘게 포장해서 우리에게 제출하는 … [Read more...] about 8090년대생들이 퇴사하는 이유
빙그레우스는 어떻게 대박을 쳤나
2018년까지 카카오프렌즈가 독과점하던 캐릭터 시장의 아성을 깬 것은 펭수였다. 펭수는 2019년 여름 혜성같이 등장해 유튜브를 '씹어먹었다'. 각종 콜라보 요청이 쇄도하고, 급기야 2019년 말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석하기까지 했으니, 단기 임팩트 갑으로 손색없는 캐릭터였다. 2020년으로 넘어오면서 '부캐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이 멀티 페르소나의 유행을 따라 유산슬, 김다비 등 각종 연예인들의 부캐들이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현재도 '환불원정대'라는 이름으로 이효리, … [Read more...] about 빙그레우스는 어떻게 대박을 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