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가, 그것도 래퍼가 무슨 연기냐고 하는 이야기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랩스타와 무비스타는 전혀 다른 직종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도 많은 래퍼들은 배우로서의 커리어와 뮤지션으로서의 커리어를 동시에 쌓아왔다. 이는 70~80년대 흑인들이 즐겨보던 블랙스플로테이션 영화에 유명한 디스코 뮤지션들이 출연하던 것이 이어진 나름의 전통(?)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가령 투팍은 <주스>(1992)나 <포에틱 저스티스>(1997) 등의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약했고, 스눕 독은 … [Read more...] about 무비 스타로도 활약하는 래퍼 Choice 5
옥자: 알고 보면 봉준호의 첫 번째 ‘사랑영화’
※ 이 글에는 영화 〈옥자〉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옥자〉를 수식하는 데 가장 알맞은 말은 ‘희귀하다’는 단어일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봉준호 감독이기에 가능한 스케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런 이야기를 준 블록버스터급으로 풀어내고, 투자를 받아 결과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감독은 그야말로 희귀하다. 거대 돼지와 함께 자란 소녀가 돼지를 찾기 위해 강원도 산골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여정을 틸다 스윈턴, 폴 다노, 제이크 질렌할 같은 캐스팅과 다리우스 콘지 촬영감독 같은 … [Read more...] about 옥자: 알고 보면 봉준호의 첫 번째 ‘사랑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