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유치원생 학대…CCTV 본 학부모가 신고 얼마전 부산의 한 유치원에서 있었던 아동학대사건 기억하십니까?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을 마주 앉혀 서로 때리게 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방송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것 외에도 아이들을 밀어서 앉히거나 식판을 줬다뺐는 등의 장면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유치원 측은 7세 반을 맡던 교사가 5세 반을 맡아 버거워했다거나 훈육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식의 해명을 해서 우리를 한 번 더 놀라게 했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경찰이 유치원의 최근 두 달 … [Read more...] about 아이들 구조신호를 무시했다고 자책하는 부모들: 부산 유치원생 학대 사건
생탁, 지옥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매달 2천만원씩 받아가는 41명의 사장들
생탁이라고 하면 부산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 서울에 장수막걸리가 있다면 부산엔 생탁이다. 부산사람들은 롯데를 응원하는 것처럼 생탁에 대해서 은근한 애정도 가지고 있다. 타 지역 사람들에게 부산에선 생탁이라며 권하는 부산사람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이런 부산시민의 애정 덕분인지 생탁은 부산을 넘어 경남까지 판매망을 확장하면서 부울경 대표 막걸리로 오를 기세다. 그런데 부산이 자랑하는 막걸리 생탁이 언제부턴가 반갑지 않은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다. 생탁 노동자들이 파업을 시작한 것이다. … [Read more...] about 생탁, 지옥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매달 2천만원씩 받아가는 41명의 사장들
87년 부산, 6월 항쟁의 기억
20살의 87년은 내게 행복했던 한 해였다. 그전까지 철저히 통제받던 나의 시간과 공간을 누구도 제한하지 않았다. 그건 나에게 혁명과도 같은 변화였다. 지옥같은 학교를 탈출했다는 행복감에 비하면 대학에 못갔다는 아픔은 정말 사소한 것이었다. 이문세의 노래만 들어도 감성은 폭발할 듯 넘쳐났고, 컵라면에 샌드위치를 찍어먹는데도 맛있었다. 행복의 증거로 56kg이던 몸무게가 68kg까지 불어났다. 그 해 대한민국도 나처럼 변화의 순간에 들어서 있었다. 연초부터 데모소식이 들리더니 부산 재수생들의 … [Read more...] about 87년 부산, 6월 항쟁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