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와 폴란드의 루블린 시에 거대한 조형물이 등장했습니다. 원형의 테두리 안에 거울이 있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비추는 거울도 아니고, 반대편이 보이는 유리도 아닙니다. 이 조형물의 이름은 ‘Portal(포털)’입니다.
‘Portal’은 두 도시의 사람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Portal’ 앞의 장면을 다른 ‘Portal’의 화면으로 생중계합니다. 마치 반대편에 있는 사람의 모습 같지만, 실제로는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두 도시의 사람들이 소통을 하게 됩니다.
‘Portal’은 크리에이터 Benediktas Gylys가 5년간의 연구와 노력 끝에 완성한 프로젝트입니다. 그는 우리가 직면한 모든 문제의 원인은 분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종, 종교, 민족, 성별 등의 차이를 떠나 인류가 하나로 연결되고 공감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방법이라는 메시지를 ‘Portal’에 담았습니다.
‘Portal’은 공상과학영화에 등장하는 조형물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Portal’에 비치는 화면은 마치 우주선에서 지구를 보는 듯한 구도로 꾸몄고 우주의 통합을 의미합니다.
인류를 하나로 연결하는 현대적인 거대한 문 포털(Portal)은 세계 최초로 설치되었지만, 이게 마지막은 아닙니다. 아이슬란드와 영국에 두 번째 포털이 설치될 예정이며 전 세계 도시를 연결할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원문: 생각전구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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